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서울도시철도노조 정주남위원장과 조합원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서울시청앞에서 황모씨(40) 기관사 추모 결의대회를 열리고 있다.
 서울도시철도노조 정주남위원장과 조합원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서울시청앞에서 황모씨(40) 기관사 추모 결의대회를 열리고 있다.
ⓒ 박상봉

관련사진보기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은 29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앞에서 정주남 위원장과 조합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사 자살사건 공사 측 경영진 책임회피를 규탄하는 추모 결의대회를 가졌다.

정주남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황아무개 기관사는 공황장애를 앓다가 지난 19일 오후 4시경 회사에 출근하겠다고 집을 나간 후 아파트 옥상에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그런데도 공사 측 경영진은 자살한 것이라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없고, 사과할 것이 없다고 되풀이 말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산하기관 공사 측 경영진 처벌하라"고 밝혔다.

이어서 정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왕십리역에서 투신자살한 고 이재민 기관사 사건과 관련 노사는 기관사 처우개선 및 재발방지를 위해 노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나 고인의 장례가 끝나고 태도는 돌변했고, 공사 측 경영진은 재발방지대책방안을 내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도시철도 본관 앞마당에서 120여 일간 천막농성에 돌입했으나, 공사 측 경영진은 면담과 협의를 않고 시간만 계속해서 지연시키다가 또 다시 기관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공사측 경영진들의 합의서 불이행 대한 책임이 명백하게 입증된 만큼, 서울시는 경영진 책임을 묻고 퇴진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도시철도노조 정주남위원장과 조합원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앞에서 황모씨(40) 기관사 추모 결의대회를 열리고 있다.
 서울도시철도노조 정주남위원장과 조합원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앞에서 황모씨(40) 기관사 추모 결의대회를 열리고 있다.
ⓒ 박상봉

관련사진보기


 서울도시철도노조 정주남 위원장과 조합원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앞에서 기관사 추모 결의대회를 열리고 있는 주변 현수막.
 서울도시철도노조 정주남 위원장과 조합원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앞에서 기관사 추모 결의대회를 열리고 있는 주변 현수막.
ⓒ 박상봉

관련사진보기


이영익 전국철도노조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기관사가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얼마든지 가능한데도 공사 측 경영진들은 공공성보다는 효율성을 중시하면서 노동통제만 강조해 결국 황아무개 기관사를 죽음으로 내몰아갔다"면서 "사망사고 유가족 보상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시 전국 10여만 명 궤도노동자와 연대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철도노조 김태훈 승무본부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 사과와 명예회복 ▲ 산재인정 및 유족보상 ▲ 기관사 처우개선 및 재발방지 약속이행 ▲ 기관사 2인근무 및 교대근무 프로그램 조정 등 요구안을 전달했다"며 "공사 측 경영진이 잘못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유가족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지 않을 시 200여 명 조합원과 함께 철로에 투신해서 지하철운행 전면중단 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공사 측 수색승무관리소 관계자는 지난 23일 서울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원당연세병원 장례식장 고인의 빈소에 찾아와 "고인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재승인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고 ▲ 유가족 자녀 생계를 위해 취업을 보장하고 ▲ 임직원들 모금운동 통해 보상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과 서울도시철도노조 김태훈 승무본부장은 "지난해 3월 고 이재민 기관사 합의서와 비교할 때 형평성에 맞지 않는 A4용지 한 장에 담긴 합의서(안)"라며 "죽은 사람까지 차별대우하려는 것은 고인을 한 번도 죽이는 것도 아니고, 두 번 죽이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리고 "그 내용의 합의서(안)는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다"고 공사 측 경영진을 비판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지난 27일 원당연세병원 장례식장에서 나와 서울도시철도본관 앞마당에 마련된 노조 천막농성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도시철도노조 정주남 위원장과 조합원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앞에서 황모씨(40) 기관사 추모 결의대회를 열리고 있는 주변에 현수막
 서울도시철도노조 정주남 위원장과 조합원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앞에서 황모씨(40) 기관사 추모 결의대회를 열리고 있는 주변에 현수막
ⓒ 박상봉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박상봉 기자는 서울도시철도노조 조합원입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박상봉 기자는 원진비상대책위원회 정책실장과 사무처장역임,원진백서펴냄,원진녹색병원설립주역,현재 서울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