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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밤, 부여 백마강달밤 야시장(7월 16일부터 9월 17일까지 격주로 열린다)에서 수박 펀치를 만들었다.

부여 특산 과일로는 수박, 멜론, 방울토마토, 딸기 등이 있는데, 이중 수박을 활용한 칵테일이다. 부여 수박 펀치를 '비브르 사비'라 이름 지었다.

'사비'는 부여가 백제의 수도였던 시절에 불렸던 이름이고, '비브르 사비'는 불어로 '살아야 할 나의 삶'을 뜻한다. '비브르 사비'는 1962년 장 뤽 고다르가 감독하고 여배우 안나 카리나가 주연한 영화이기도 하다.

펀치는 인도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펀치는 다섯 가지를 뜻하는 인도어 폰추에서 유래됐고, 아락주·차·설탕·물·레몬주스 등 다섯 가지 요소로 만들었다고 한다. 펀치는 인도에서 영국을 거쳐 세계로 퍼져나갔는데, 칵테일의 한 분야로 정착됐다.

일반적인 과일 펀치는 계절에 따른 과일 두세 종류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술·시럽·탄산수·레몬주스·얼음 등을 넣고 펀치 글라스에 담아 내놓는다. 과일 펀치는 우리네 화채와 닮아있는데, 화채는 술이 안 들어가지만 펀치는 술이 들어가는 게 큰 차이점이다.

우리가 만든 것은 부여 막걸리를 활용한 수박 펀치. 과일 주스이자 화채 같은데, 수박이나 과일이 아삭하게 씹히고, 막걸리와 리큐르에서 녹아든 알코올 때문에 맛이 알알하고 기운찼다. 수박 펀치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칵테일 이름 : 비브루사비(Vivre sa vie)
부여특산물 : 수박
주제 : '부여에서 원하는 삶을 살자'
준비물 : 지거, 도마, 칼, 국자, 바스푼, 칵테일픽, 사워글라스
재료 : 수박 1통, 부여막걸리 750㎖, 후루츠 칵테일 통조림 1통, 워터멜론 리큐르 150㎖, 피치 리큐르 150㎖, 라임 쥬스 225㎖, 사이다 적당량.
장식/가니시 : 수박

스토리 : 비브루 사비(Vivre sa vie)는 프랑스 말로 살아야 할 나의 삶(My life to live)이라는 뜻이다. 사비는 부여가 백제의 수도였을 때의 이름이다. 사비라는 단어가 중의적으로 사용된 칵테일로, 부여에서 원하는 삶을 살자는 뜻의 건배주다 
칵테일잔 : 사우어잔, 반달 모양의 잔
제조 방법 : 빌드법 (직접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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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평론가, 여행작가. 술을 통해서 문화와 역사와 사람을 만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술문화연구소 소장이며 막걸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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