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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훈련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진천읍 사석리 주민들이 미군 훈련장 건설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일제히 내걸었다.
 미군 훈련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진천읍 사석리 주민들이 미군 훈련장 건설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일제히 내걸었다.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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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부사관학교 훈련장이 들어설 예정지인 충북 진천군에 1977년까지 미군부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당시 미군 대상 성매매집결지 등 미군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들을 거론하며 훈련장에 대한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취재 결과 진천읍 사석리 문안산에 1977년 까지 미군의 레이더기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기지 주변에는 이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이 거주하는 마을도 있었다. 또 1993년에는 미군이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가 폭발해 공군 병사 한명이 발목을 절단하는 사고까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 독도법 훈련장 건립 소식이 알려지자 진천 출신 시민들은 SNS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거 문안산 미군기지와 이곳 마을에 있던 성매매집결지 문제를 거론했다.

진천읍 문봉리에 거주하는 조아무개씨는 페이스북에 "우리 문봉리 대산마을은 너무도 많은 피해를 보며 살고있어요. 동네 앞뒤로 고압선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레이더부대(옛날 미군부대), 서쪽으로는 이젠 미군 훈련장을! 대산 주민들을 아주 죽여라. 이놈들아"라며 분노를 표했다.

닉네임 '은하수'를 쓰는 한 블로거는 '1970년대 진천에는 레이더가 보이는 미군기지가 있었고 그 밑 마을에 성매매 여성들이 사는 마을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오아무개씨도 김상봉 진천군의회 의원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 "어려서 사석 미군 부대의 그들을 보며 자랐지. 마치 점령군 같은... 몰아내세"라고 댓글을 달았다.

취재결과 진천군 사석리 문안산에는 1977년 5월 29일까지 미군 부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2003년 KCBL(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과 녹색연합이 공동으로 펴낸 '후방지역지뢰실태조사보고서'에 나와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진천 문안산에는 부대명 미상의 미군 방포부대가 운영돼 오다 1977년 5월 29일에 한국군에 이양됐다.

이곳 문안산 미군기지가 있었던 자리에 있는 공군부대에서 미군이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폭발사고도 있었다. '후방지역지뢰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993년 4월 12일 이 부대에 근무하는 병장이 지뢰를 밟아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KCBL과 녹색연합은 해당 지뢰를 미군이 매설한 것으로 추정하고 부대를 이양할 때 한국군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뢰 폭발 사고는 KCBL이 펴낸 '주한미군의 한반도 내 대인지뢰 매설과 그 피해현황' 보고서에도 기록돼 있다.

한편 국방부는 미군 독도법 훈련장을 옛 문안산 미군기자와 1km 정도 떨어진 진천읍 문봉리와 백곡면 사송리 일대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곳에 들어설 훈련장은 미군 부사관학교 훈련생들이 이용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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