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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등학교 2학년 큰아이의 쿼터말 발표회가 있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서둘러 차를 타고 충남 금산에 있는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별무리학교(대안학교)는 학기제가 아닌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쿼터별로 모든 학제가 운영이 됩니다.  별무리의 고등학생들은 일년에 4번 쿼터가 시작되기 전에 다음 쿼터의 수강계획을 세웁니다. 보통 쿼터마다 18학점에서 25학점 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전공과 진로에 따라 선택적으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필수이수 과목들도 있습니다. 모든 고등학생들이 각자의 진로에 따라 다른 시간표를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쿼터말에는 학생들 스스로가 계획하고 수행한 학습활동을 평가하고 발표하는 쿼터발표회 주간이 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역시 개별적으로 진행되는데요, 학생들은 자신의 부모님과 담당 어드바이져 교사 앞에서 한 쿼터동안의 활동과 평가받은 내용들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할 것들이 많습니다.

지난 3쿼터 동안에 저희 딸아이는 전공할 분야인 음악관련 이수학점이 가장 비중이 높았고, 그 다음이 영어였습니다. 원서읽기, 에세이쓰기, English conversation 등의 과목을 선택해서 들었더군요. 한 쿼터를 마무리 하고 돌아보면서 다음 쿼터를 야무지게 준비해 나가는 모습이 참 대견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있으니 행복하고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1쿼터말 발표회때의 생각을 해보니 아이는 그간 정말 많이 성장해 있었습니다. 쿼터제의 장점 중 하나는 아이들 스스로 뿐만아니라 교사들과 부모들의 입장에서도 학습진행 상황에 대한 피드백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사랑하는 기타
 아이가 사랑하는 기타
ⓒ 장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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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가 끝나고 아이는 그간 작곡하고 연습한 곡들도 기타로 연주해 주었습니다. 집에서 연습할 때 듣는 거랑은 또 느낌이 달랐습니다. 저와 선생님은 아낌없이 칭찬하고 박수치고 또 격려해주었습니다. 아이 얼굴에 퍼지는 뿌듯한 미소를 보면서 또 한번의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 참 귀한 일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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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딸을 기르는 엄마이자 영어강사입니다. 대안교육과 대안적인 삶에 관심이 많고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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