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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과 함께 하는 사람들 “장자연 성상납 사건 진상 규명하라" 언론시민사회단체와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선일보> 인근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우 고 장자연 씨 성상납 강요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장 씨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로 우리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상징한다”라며 “여성 연예인에 대한 인권 침해, 성상납을 매개로 이뤄지는 권력을 향한 추악한 로비,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불평등, 선출되지 않은 무소불위 언론권력의 횡포, 권력을 악용한 우리 사회의 온갖 추악한 형태이다”고 말했다.
▲ #미투운동과 함께 하는 사람들 “장자연 성상납 사건 진상 규명하라" 언론시민사회단체와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선일보> 인근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우 고 장자연 씨 성상납 강요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장 씨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로 우리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상징한다”라며 “여성 연예인에 대한 인권 침해, 성상납을 매개로 이뤄지는 권력을 향한 추악한 로비,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불평등, 선출되지 않은 무소불위 언론권력의 횡포, 권력을 악용한 우리 사회의 온갖 추악한 형태이다”고 말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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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리스트' 진실 규명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거세지고 있다. "고 장자연씨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청원의 참여 인원이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었고, 법무부 검찰 과거사 위원회도 지난 2일 장자연 리스트 재조사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에 시민사회와 여성계도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5일 오전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 사옥 앞에 모인 언론시민단체들과 '미투운동과 함께 하는 시민행동'은 '장자연 리스트'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자연 리스트'는 2009년 3월 신인배우 장자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소속사 대표에 의해 언론사 관계자 등 31명에게 100여 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을 문건으로 남기며 일어난 사건이다. 당시 사회적으로 '장자연 리스트'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음에도, 검찰은 성매매 피의자 전원을 불기소 처분했다. 장씨의 소속사 대표가 폭행·협박으로, 전 매니저가 명예훼손으로 불구속 기소됐을 뿐이다.

이날 모인 시민단체 인사들은 검찰 과거사위의 재조사 권고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 진상을 규명하라", "성역없이 수사하라"며 권력에 좌우되지 않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이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두려움 없이' 보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는 "장자연씨 사건은 여성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여성들 모두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자살이 아니라 사회적 타살이다"라며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또 앞과 뒤에서 침묵의 카르텔을 만들었지 않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공동대표는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철저하게 재조사해서 관련자 모두 진상을 규명하고 적절한 처벌을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사회적 타살에 의해서 살해당한 장자연씨 사건을 미투운동으로 되살려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언론노조는 이 사건에 언론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고 이 사건의 진행 과정에서 언론사들이 일제히 입을 닫았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며 "(언론사들이) 비겁했다. 언론 노동자들이 장자연씨의 죽음을 밝힘으로써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 잡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발언을 시작한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장자연 리스트'의 진실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것은 조선일보의 압박과 언론사들의 '소극적 태도'가 원인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어떤 분들은 왜 조선일보 앞에 와서 장자연 리스트 수사 촉구를 이야기하는지 물어볼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조선일보의 누군가가 이 사건에 이름이 올려져 있습니다. 민언련은 2009년 당시부터 이걸 의제화했는데, 이 이야기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시민단체는 모두 (조선일보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언론은)조선일보에서 어떤 압박을 하더라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만큼은 동업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제대로 보도하시고 객관성에 숨어서 '무언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보도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나오면 안 됩니다. 이미 드러난 거 많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보도하는 것에 두려움을 갖지 마십쇼."



이태봉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사무처장은 "2009년에도 (언소주는) 이 자리에 서서 시민단체들과 함께 장자연 리스트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명예훼손과 집시법 위반으로 기소당했다. 그런데 정작 장자연 리스트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은 무혐의 처분했다"며 당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2009년 당시 언소주 김성균 대표는 두 차례 조선일보사 앞에서 '조선일보가 장자연씨를 죽음으로 몰아갔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명예훼손 혐의는 조선일보가 처벌 의사를 철회했으나,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집시법상 신고대상 집회'를 미신고했다는 이유로 벌금 5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무처장은 "9년 뒤에 똑같은 내용으로 이 자리에 섰다. 검찰과 경찰이 그때와 똑같이 수사할 것인지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인사들은 "장씨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로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상징한다"며 "여성 연예인에 대한 인권 침해, '성상납'을 매개로 이뤄지는 권력을 향한 추악한 로비, 선출되지 않은 무소불위 언론권력의 횡포' 등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발언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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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입니다. stargazer@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