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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 경남본부 정진용 의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14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에서 김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노총 경남본부 정진용 의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14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에서 김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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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수정당과의 잘못된 긴 인연을 깨끗이 청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당,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함께 이번 선거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한국노총 경남본부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다."

한국노총 경남본부(의장 정진용)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지지선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진용 의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14일 오전 창원 소재 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정 의장뿐만 아니라 유형준 수석부의장, 김상찬 사무처장, 박정한 동부지부 의장, 조경옥 서부지부 의장, 이범림 공공부문 의장, 최광진 경남은행노조 위원장, 정병석 화학본부 위원장, 류상화 주택관리본부 위원장, 류재선 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지지선언문을 통해 "이제 우리는 이번 지방선거에 즈음하여, 과거와의 관행을 과감하게 끊고 경남도의 도정 또한 새롭게 혁신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이를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인물로 김경수 후보를 강력 지지할 것"이라 선언했다.

이들은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1987년 경남노총이 출범한 이후로 자유한국당 전신인 보수 정당과 정치적 연대를 하며 30년 넘게 지지해 왔었다"며 "하지만 선거 때마다 노동을 존중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하면서 지지를 호소해 놓고는, 당선된 뒤에는 노동을 무시하고 반노동적인 법 '타임오프제도'를 도입하며 노동운동을 위축시키고 취업규칙 불이익변경과 노동자를 부려 먹고 마음대로 탄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도 부족해서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집단이기주의로 몰아붙이는, 참으로 후안무치한 자유한국당에는 우리 노동이 더 이상 희망도 기대할 것도 없다는 것을 절절히 인식한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치기소년이 된 자유한국당과 정치적 결별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우리 사회의 소득격차가 왜 심화되었으며, 청년실업이 10%를 오르내리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왜 기피하는지, 재벌대기업 이익만 대변하는 자유한국당은 스스로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할 것"이라 했다.

또 이들은 "노동의 이념도, 철학도 없고 오로지 경제정책을 자본의 시각만 바라보는 자유한국당을 더 이상 정치적 파트너로 함께 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이제 경남은 막대기만 꽂아도 자유한국당이 당선된다는 정설을 한국노총 경남본부의 저력으로 깨뜨리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 했다.

 한국노총 경남본부 정진용 의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14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에서 김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노총 경남본부 정진용 의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14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에서 김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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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해 반성도 했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그동안 한국노총 경남본부의 잘못된 정치적 선택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고통이 가중되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참으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보수정당이 1991년 지방자치 도입 후 20년을 넘게 지방권력을 독점해 오다 보니 노동자를 무시하기만 하는 천박한 자유한국당의 오만방자함을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 덧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거론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제1야당인 대표를 비롯한 중진들의 막말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으며, 말의 품격이란 찾아볼 수 없는 함량 미달의 정당에 무엇을 기대하겠는가"라며 "무엇보다도 정치인의 덕목은 말의 품격과 신뢰라 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에 대해, 이들은 "2006년 지방선거 때도 공무원노조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온갖 감언이설로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는 당선된 뒤 재임시절 공무원노조를 문을 닫게 한 장본인으로서 먼저 공무원노조에 사죄를 해야 하는 게 도리"라 했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이제 어떠한 말을 한다 해도 결코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에게 도정을 맡기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어리석은 짓도 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보수정당에 수십년을 속고도 또 속았으며 이제 또 다시 속지는 않을 것"이라 했다.

정진용 의장은 "지난 4월 18일 한국노총 중앙의 지침에 따라 다른 지역본부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지지 선언이 있을 것이라 본다"며 "한국노총 경남본부가 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이 아닌 후보를 지지선언하기는 처음"이라 말했다.

이날 함께 한 김경수 후보는 "고맙다. 감회가 새롭다"며 "캠프 사무실을 연 뒤 첫 기자회견이 한국노총 지지선언이다"고 했다.

그는 "경남은 30년 가까이 일당독점을 해 왔다.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경남도 함께 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이라 본다"며 "이번 지지선언으로 경남 정치가 복원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앞으로 노사정 대화를 통해 새로운 경남을 노동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경남본부 정진용 의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14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에서 김 후보 지지선언을 했고, 정 의장과 김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노총 경남본부 정진용 의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14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에서 김 후보 지지선언을 했고, 정 의장과 김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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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 경남본부 정진용 의장이 14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는 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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