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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무노조 경영 청산 촉구한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무노조 경영 청산을 촉구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 소속의 심상정 정의당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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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금융위원회(최종구 위원장) 감리위원회 심의를 하루 앞두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경기 고양시갑)이 16일 "이번 분식회계 건은 금융위원회 혁신의 바로미터"라며 "부디 새로운 정부에서 공정한 시장 감시자로서 금융위원회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사회의 핵심 적폐인 정경유착에서 금융위원회도 자유롭지 않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해선 책임 당사자이기도 하다"라며 "금융혁신의 칼이 삼성 앞에 무뎌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윤석헌 원장)은 지난 1일 특별감리 결과를 잠정 발표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공식 인정했다. 지난 2016년 상장을 앞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뻥튀기했다는 것이다. 금감원의 이례적인 발표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고의로 높여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과대평가시킨 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유리하게 이끌었다는 것이다.

심 의원은 이와 관련 "금감원이 처음으로 진실에 부응하는 결과를 내놓았다"고 평가하면서 "이제 금융위원회가 시험대에 올랐다, 금융위원회가 보다 공정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이어 "삼성이 지나가면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가 바뀌어 왔다"며 "이번에도 만약 삼성의 영향력을 배제하지 못해 공정성 시비가 생긴다면 그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금융위는 광범위한 국민적 불신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 언론플레이 하지 말고 가치평가보고서 공개하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구속중이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월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구속됐던 이 부회장은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고 풀려났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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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은 분식회계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측도 강하게 비판했다. 심 의원은 "김앤장을 중심으로 금융위원회 감리위원 등을 역임했던 십수명의 전관들이 동원되고 있는 등 삼성 측이 사활을 걸고 이번 분식회계 건을 대응하고 있다"며 "분식회계 혐의를 벗고자 한다면 언론 플레이를 할 게 아니라 감리위원회·증권선물위원회에 보낸 주주간 계약, 2015년에 이루어진 (구)삼성물산, 제일모직, 통합삼성물산의 가치평가보고서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심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과 관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의혹도 제기했다. 심 의원은 "삼성 입장에서는 이재용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의 가치를 올려야 했으며, 고평가된 제일모직 가치를 사후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분식회계와 상장은 피할 수 없는 과제였을 것"이라며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오는 17일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의 심의가 열린 뒤 이르면 이달 말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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