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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기마친 브룩스 사령관과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격려 차담회에서 2년 6개월여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한국을 떠나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 문 대통령, 임기마친 브룩스 사령관과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격려 차담회에서 2년 6개월여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한국을 떠나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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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제2차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획기적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오후 3시부터 청와대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등 주한미군 지휘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제 두 번째 미북 정상회담과 또 네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라며 이렇게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주한미군 주요 지휘관 차담회에는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과 케네스 윌즈바흐 주한미군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맨 주한미군 해병대 사령관, 앤드류 저크넬리스 제8군 작전 참모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브룩스 사령관의 이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 

문 대통령 "이제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내는 동맹"

먼저 발언에 나선 문 대통령은 "브룩스 사령관이 올 가을호 합참잡지에 특별기고한 것을 봤다"라며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함께 가자는 제목의 글이었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동주공제'는 한배를 타고 같이 강을 건넌다는 뜻이다"라며 "저는 우리 한미동맹의 정신, 한미동맹이 지금 가고 있는 길에 대해서 그보다 더 적합한 표현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추켜세웠다.

'동주공제'는 '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넌다'는 뜻으로 손자의 '구지편'(九地篇)에서  유래된 말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협력한다'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한미동맹은 지난 1년간 우리 한반도에서 정말 놀라운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라며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비롯된, 우리 한반도를 덮어 누르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를 걷어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이라는 희망을 만들어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있었고 그 다음에 사상 최초의 미북정상회담이 열렸다"라며 "그리고 이제 두 번째 미북 정상회담과 또 네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북한은 작년 11월 이후 일체 추가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있고, 몇 가지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조치를 취했다"라며 "나는 제2차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획기적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우리 한미동맹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내는 동맹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이끌어내는 동맹, 더 나아가서는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이끌어내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한미동맹의 현재를 평가했다.

이어 "그런 위대한 동맹을 만들어내는 데 주역이 돼준 브룩스 사령관과 주한미군 주요 직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라며 "우리의 동맹이 영원할 수 있도록 끝까지 같이 가자"라고 당부했다.

브룩스 사령관의 "대한민국엔 산이 참 많다" 발언에 담긴 뜻
 
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 전하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2년 6개월여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한국을 떠나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격려 차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 전하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2년 6개월여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한국을 떠나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격려 차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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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한미연합사·주한미군 사령관으로서 30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브룩스 사령관은 "대통령 말씀대로 저희는 함께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대통령이 취임했던 초반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많은 도전과 어려움들이 있었다"라며 "그런 수많은 도전들, 또 북한의 도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잘 대응함으로써 영구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이 항상 모범이 돼 주고 또 적시에 적절한 결심을 내려줌으로써 우리 한미동맹이 강력한 태세를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근간을 다져주었다"라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특히 작년 11월 29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있었을 때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에서 한미대응방안을 적절히 검토해주고, 결심을 내려주었기에 한국군 전력의 준비태세가 강력함을 보여줬을 뿐만이 아니라 유엔사 그리고 미군 전력이 또 얼마만큼 준비돼 있는지를 실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제가 봤을 때 우리는 하나의 산과 언덕을 정복해 그 언덕의 정상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렇지만 누구보다 잘 아시겠지만 대한민국엔 산이 참 많다, 그만큼 우리 극복해야 할 언덕들과 도전 과제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 경로와 남북관계 발전 속도 등을 둘러싼 한미 간의 차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브룩스 사령관은 "그만큼 우리는 다 함께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은 분명히 성과를 거두는 가운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노력을 우리가 다 함께 경주함으로써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고 또 완전한 평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가운데, 현재 북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아직 모국으로 귀환하지 못한 우리 유해들을 다 발굴할 때까지 교류하겠다"라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대통령의 그 모든 노력이 완성되기 전에 제가 떠나게 돼서 참으로 아쉽다"라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또 앞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더 많은 성과를, 성공을 거둘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정경두 장관 "이제 한미동맹은 한반도비핵화를 위해 전진해야"

이어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발언도 이어졌다.

먼저 정 장관은 "11월 1일부터 남과 북은 지상·해상·공중에서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역사적인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시작하는 담대한 여정을 이제 시작했다"라며 "우리 군은 강력한 한미동맹,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대통령의 통수이념인 '힘으로 뒷받침하는 평화'를 이뤄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정 장관은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인간적 신뢰관계 속에서 정말 위대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확인했다"라며 "매티스 장관과 저는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 관계를 앞으로도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공감하고 서로 뜻을 같이 했다"라고 전했다.

정 장관은 "지금까지 한미동맹이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적 번영, 정치적 민주화를 달성했다고 한다면 이 시간 이후 우리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비핵화, 한반도의 전쟁 없는 평화체제를 정착하는 데에 함께 노력하고 전진해 나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해리 해리스 대사는 "지난 수개월을 포함해 우리 동맹의 역사인 지난 65년 동안 우리가 발전해오고 또 힘을 기르면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그 저변에는 바로 한미간 끈끈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 우리의 종합적인 팀워크가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우리의 한미동맹, 그리고 한미간의 관계는 진정으로 최고라고 저는 생각한다"라며 "한미 간의 군사적 차원에서의 관계와 외교적 유대관계가 계속해서 끈끈하기 때문에 우리 한미동맹은 계속 번영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다"라고 한미동맹의 미래에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윌즈바흐 부사령관 "한국 공군, 2주 만에 새 비행훈련 구역 설정"

차담회가 진행되기 전 기자들을 만난 윌즈바흐 부사령관이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 포함된 비행금지설정구역과 관련해 한국 공군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윌즈바흐 부사령관은 "감사할 일이 하나 더 있다"라며 "군사합의서에 포함된 비행금지 설정구역에 관련해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윌즈바흐 부사령관은 "비행금지 설정 분야는 저의 주력 분야이기도 하다"라며 "한국 공군은 해당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따라 새로운 비행훈련 구역을 설정했는데 이 일을 2주 동안 해냈다"라고 전했다.

윌즈바흐 부사령관은 "만약 같은 일을 미국에서 했다면 2년은 걸렸을 것이다"라며 "한국 공군은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업무능력을 보여주었고, 그 덕분에 우리는 비행금지 구역 설정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훈련과 방어태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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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