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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손발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 것은 어쩜 당연한 일입니다.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시려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장갑을 끼거나 양말을 더 신어 보온을 하는 것일 겁니다.

이럴 때, 장갑이나 양말을 사용하지 않고도 손발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이라는 게 '명상', 마음먹기에 따른 것이라고 하면 '무슨 가당찮은 말이냐'는 반응을 보일 사람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명상으로 손발 온도를 올릴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특정한 어느 개인의 경험이나 주장이 아니라 하버드 의대 팀의 과학적 검증을 거쳐 1982년 1월,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에 소개된 사실입니다.
 
1981년 하버드 의대 허버트 벤슨 박사팀은 달라이 라마가 소개해준 티베트 스님 3명을 대상으로 툼모 요가가 체온에 미치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 10년 동안 툼모 요가를 해온 한 스님은 명상에 들어가자 온도가 손가락은 5도, 발가락은 7도나 상승했다. 반면 직장(항문)에 넣어둔 온도계는 정상온도를 유지했다. - <명상에 답이 있다>, 027쪽
 
뇌를 움직이는 마음의 비밀 <명상에 답이 있다>
 
 <명상에 답이 있다> / 지은이 장현갑 / 펴낸곳 담앤북스 / 2018년 10월 31일 / 값 15,000원
 <명상에 답이 있다> / 지은이 장현갑 / 펴낸곳 담앤북스 / 2018년 10월 31일 / 값 15,000원
ⓒ 담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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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 답이 있다>(지은이 장현갑, 펴낸곳 담앤북스)는 뇌과학을 전공, 서울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한국심리학회 회장을 역임한 저자가 5년 전에 펴냈던 책을 개정해 낸 책입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알면 알수록 점점 오묘해지는 게 인체의 비밀입니다. 덜 익은 매실을 떠올리면 입에 침이 고이고, 행복했던 어떤 순간을 떠올리면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됩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무서운 기억을 떠올리면 등골이 서늘해지며 몸서리가 쳐지고, 누군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어느새 슬퍼집니다.

인간의 몸은 뇌의 지배를 받습니다. 여기서 아주 조금만 더 진지하게 살펴보면 우리의 몸은 뇌의 작용에 따라 반응하고, 뇌는 마음에 따라 움직인다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입에 침이 고이고, 저절로 미소를 짓는 것 또한 생각이 뇌를 작용하게 하고, 뇌가 몸을 움직이게 한 일련의 반응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은 가슴패기 근육뿐 아니라 복근까지도 마음대로 씰룩거립니다. 팔, 다리는 물론 등짝 근육까지 마음대로 부풀렸다 가라앉힙니다. 하지만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은 그게 안 됩니다.

마음도 연습하고 훈련으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

사람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 게 마음이지만 꾸준히 연습하고 멈추지 않고 훈련하면 원하는 마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마음으로 뇌를 움직이거나 바꿔 몸의 반응까지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걸 과학적으로 입증한 여러 사례 중 하나가 <네이처(Nature)>를 통해 소개한 '툼모(gTum-mo)요가'입니다.

책에서는 명상이 뇌를 어떻게 움직이거나 바꾸는지, 명상에 따라 뇌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심신의 변화는 물론 생체적 변화를 통한 긍정적 반응 또한 입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먹기명상의 경우, 행하는 방식에 따라 집중명상이 될 수 있고 마음챙김 명상이 될 수도 있다. 즉, 어떤 특정한 먹기 대상을 선정하여 이 먹을거리가 어떻게 만들어져 어떤 경로를 거쳐 이곳에 오게 되었으며, 이것이 몸속에 들어가 어떤 작용을 거쳐 자연 속으로 되돌아가는지 이 음식과 나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데 초점을 둔다면 집중명상이 될 것이다. 한편, 이 먹을거리를 먹는 동안 순간순간 느끼는 미각, 후각, 촉각 등의 감각적 속성과 느낌 그리고 생각 등을 주로 알아차림 한다면 마음챙김 명상이 될 곳이다. - <명상에 답이 있다>, 118쪽
 
책에서는 명상에 대한 개요부터 효과, 사례, 명상 효과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실습과 실제 훈련까지를 설명하며 소개하고 있습니다. 명상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명상을 연습하거나 훈련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런 명상이 좋고, 어떤 이에게는 이런 방법의 연습과 저런 과정의 훈련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먹기명상'으로 명상법을 익히면 되고,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걷기명상을 통해 마음챙김을 훈련하면 될 것입니다.

개정판 서문을 통해 '뇌과학을 전공한 심리학자로서, 오랜 세월 겪고 알고 느껴온 바를 나누고 싶다. 인색하고 싶지 않다'고 한 저자의 말에 인색하지 않게 마음 내다보면 어느새 '뇌를 움직이는 마음의 비밀의 답', '명상'을 이해하게 되며 경험하게 될 거라 기대됩니다.

덧붙이는 글 | <명상에 답이 있다> / 지은이 장현갑 / 펴낸곳 담앤북스 / 2018년 10월 31일 / 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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