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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파인 거부한 한유총, 오는 25일 대규모 집회 예고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교육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하며 오는 25일 사립유치원 관계자 2만명이 국회 앞에 모여 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에듀파인 거부한 한유총, 오는 25일 대규모 집회 예고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가운데)과 임직원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교육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하며 오는 25일 사립유치원 관계자 2만명이 국회 앞에 모여 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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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통' '오만' '강경'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사장 이덕선, 아래 한유총)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붙인 '노란 딱지'다.

교육부 '불통' 비판한 한유총, 비판적인 언론 상대로 '불통' 행태
 
한유총은 21일 오후 서울 갈월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자신들과 소통하지 않고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작 한유총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특정 기자의 질문을 가로막고, 갑자기 MBC, 한겨레 등 일부 언론사 취재진 퇴장을 요구하는 등 '불통' 행태를 보였다. 결국 취재진들이 항의해 기자회견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자칫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유총의 '불통' 행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더불어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강화 특별위원회(위원장 남인순 의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사립유치원 단체들을 불러 사립유치원 재무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 등 다른 사립유치원 단체들은 오는 3월부터 '에듀파인' 도입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작 이날 설명회에 불참한 한유총은 "교육부가 에듀파인 개발 과정에 사립유치원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설립자의 사유재산을 보장하는 '시설사용료'를 반영하지 않으면 에듀파인을 도입할 수 없다고 맞섰다. 아울러 한유총은 폐원시 학부모 2/3 이상 동의를 받도록 하고 학기 중 폐원을 금지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도 설립자의 재산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로막는다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당장 한유총은 오는 25일 오후 1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 사립유치원 설립자, 원장, 교사, 직원 등 2만여 명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고, 그래도 자신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으면 집단 폐원까지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회 '에듀파인 설명회' 불참한 한유총 "시설사용료 반영해야"
 
에듀파인 거부한 한유총, 오는 25일 대규모 집회 예고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교육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하며 오는 25일 사립유치원 관계자 2만명이 국회 앞에 모여 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에듀파인 거부한 한유총, 오는 25일 대규모 집회 예고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과 임직원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교육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하며 오는 25일 사립유치원 관계자 2만명이 국회 앞에 모여 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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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은 집단 휴업이나 폐원 계획을 묻는 기자 질문에 "지금까지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면서 "집회를 통해 우리 의견을 전달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어떤 식이든 학부모에게 요청할 수밖에 없다"면서 집단 폐원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덕선 이사장은 "현재 에듀파인 시스템은 시설사용료를 비용으로 반영하지 않는 등 사립유치원 특성과 현실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교육부에서 사립유치원에 맞는 에듀파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우린 본 적도 없고 개발 과정에서 우리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유은혜 장관은 에듀파인이 너무 쉬워 2시간만 배우면 된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유 장관이 관리 인원이 100~110명 정도 되는 사립유치원에서 3일 정도 직접 에듀파인을 써봤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유아교육법 시행령에 대해서도 이 이사장은 "시행령 모법이 국회에서 통과 안 됐는데, 경미한 위반 행위나 사고 우려만 있어도 정원 감축이나 폐원까지 할 수 있게 하는 등 처벌 내용이 너무 가혹하다"면서 "결국 사립유치원을 옥죄기 위한 것이고 그 피해는 결국 유아에게 갈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한유총에서 갈라져 나온 회원들이 설립한 한사협에 대해서도 '관제단체'라는 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이덕선 이사장은 "한사협은 저희 회원 가운데 전 임원 등 50여 명이 만들었고 한사협 발기대회도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주최해서 했다"면서 "사업자 단체 중 정부에 편향된 관제단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사협이 이날 설명회에서 에듀파인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이 이사장은 "제발 에듀파인이 개선돼서 실제 사립유치원에 맞게 됐으면 좋겠다"면서 "한사협이 정부와 협의를 잘 해서 사립유치원의 자율성을 제고하고 미래 교육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하지만 이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CBS 기자가 질문하려 하자 이를 가로막고 "OOO 기자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공정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질문해도 답변하지 않겠다"면서 퇴장을 요구했다. 일부 한유총 임원들도 갑자기 "MBC, 한겨레, OOO 기자 나가라, 공정보도 안 한다"고 취재 기자 퇴장을 요구하는가 하면, 또다른 임원은 기자 질문 도중 "정부를 대변해서 질문하는 거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취재진의 항의로 해당 기자들은 계속 질문을 이어갔지만, 이 이사장은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덕선 이사장과 한유총 임원진은 기자회견이 마친 뒤 퇴장을 요구했던 기자들과 장시간 토론을 벌이며 '소통'했지만, 앞서 보여준 '불통' 이미지를 뒤집을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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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인권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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