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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럴 거라는 기대감 때문인지 모르지만 산중 절에서 마시는 한 모금의 물은 정말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갈증을 달래주는 건 물론 답답한지 조차 모르고 있던 가슴을 시원하게 쓸어내려주는 청량감도 일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절에 들르는 사람치고 흐르고 있는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가는 사람은 드물어 보입니다.

물은 생명의 기원이고, 물은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이기도 합니다. 인체의 70% 정도가 물이라고 합니다. 좋은 물을 마셔야 물이 70%나 되는 사람의 몸 또한 건강할 거라는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전국방방곡곡, 처처골골에 있는 수많은 절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분모 중 하나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을 마셔본 대개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시원하다'는 말과 '물맛 좋다'는 말입니다.

궁금해집니다. 절에서 마시는 물은 정말 좋은 물이라서 맛있게 느껴지는 것인지, 아니면 여느 곳에서 마실 수 있는 물과 별반 다르지 않은 물인데 절에서 마시는 물이라서 맛있게 느껴지는 것인지가 말입니다.

<통도사의 사찰 약수> 
 
 <통도사 사찰약수>(지은이 이병인, 이영경 / 펴낸곳 조계종출판사 / 2019년 3월 18일 / 값 18,000원)
 <통도사 사찰약수>(지은이 이병인, 이영경 / 펴낸곳 조계종출판사 / 2019년 3월 18일 / 값 18,000원)
ⓒ 임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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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사찰약수>(지은이 이병인, 이영경, 펴낸곳 조계종출판사)는 통도사가 창건된 이래 전설처럼 함께 전해지며 기록되고 있는 통도사 약수, 통도사에서 마실 수 있는 물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통도사에서 마실 수 있는 물들이 갖고 있는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음미해 볼 수 있는 사찰약수 길라잡이입니다.

통도사는 절골이라고 할 만큼 산내에 많은 암자가 있는 대찰입니다. 불보사찰로 상징되고 있는 통도사에도 오가며 마실 수 있는 물이 있지만 길 따라 걷고 고갯길 넘다 보면 들르게 되는 크고 작은 산내 암자에도 이렇게 흐르고 있고 저렇게 넘치고 있는 물들이 항상 있습니다.

영축산 자락에 있는 산내암자들은 물론 통도사에서 마실 수 있는 물이 그토록 맛있게 느껴지고, 건강에 좋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단순히 분위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절에서 마시는 물은 맛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만도 아닙니다.

수질을 측정하고, 물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건강에 좋은 조건, 좋은 물맛을 내는 조건이나 인자들을 두루 갖춘 물이 통도사에서 마실 수 있는 물들이기 때문입니다.
 
통도사 큰절과 암자의 약수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①통도사의 '맛있는 물 6가지', ②통도사의 '건강한 물 6가지', ③통도사의 '맛있고 건강한 물 6가지', 그리고 매월 한군데씩 암자의 약수를 찾아가도 좋을 듯하여 ④'통도사의 10(12)대 명수'를 선정하여 다음 표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 <통도사 사찰약수>, 232쪽
 
책에서는 통도사에서 마실 수 있는 물 중 '맛있는 물', '건강에 좋은 물',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은 물'을 찾아 마실 수 있도록 표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젠 통도사엘 들르면 마시게 되는 물도 맛과 건강을 선택해 골라 마실 수 있으니 통도사에서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거라 생각 됩니다.

책에서는 통도사 사찰약수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나라 곳곳에 산재해 있는 대찰에서 마실 수 있는 약수들까지 분석결과와 물맛 평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4대 사찰약수'와 '한국의 10(12)대 사찰약수'까지 주요 수질특성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전국 어디서나 좋은 물을 찾아 마실 수 있는 이 책 한 권으로 갈무리 할 수 있게 될 거라 기대됩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사찰약수의 수질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어 어느 날 문득 미세먼지처럼 닥쳐올지도 모를 수질관리용 척도나 자료로도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덧붙이는 글 | <통도사 사찰약수>(지은이 이병인, 이영경 / 펴낸곳 조계종출판사 / 2019년 3월 18일 / 값 18,000원)


통도사 사찰약수

이병인.이영경 지음, 조계종출판사(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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