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 미 의장대가 태극기를 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 미 의장대가 태극기를 들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박근혜 미국 방문 당시 미 의장대 태극기 2016년 3월 30일(미국 현지시각)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방문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 오른쪽을 보면 미 의장대가 태극기를 들고 있는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4월 11일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태극기와 색이 같다.
▲ 박근혜 미국 방문 당시 미 의장대 태극기 2016년 3월 30일(미국 현지시각)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방문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 오른쪽을 보면 미 의장대가 태극기를 들고 있는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4월 11일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태극기와 색이 같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갑자기 '색 바랜 태극기' 논란이 일었습니다. 4월 11일 오후 3시 15분 <뉴스1>은 <美(미)의장대 '하늘색' 태극기 논란... 靑(청) "朴(박) 정부때도 썼다, 확인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기 위해 나온 미국 의장대가 들고 있는 태극기의 색이 바랬다는 게 기사의 주내용입니다. 이 기사를 일부 언론들이 받아썼고, 극우 유튜버들도 관련 영상을 올렸습니다.
 
색 바랜 태극기 논란 (서울신문)
[단독] 美(미)서도 휘날린 '엉터리' 태극기 (매일경제)
文 (문)맞이한 美(미)의장대 보니... 이번엔 '빛바랜 태극기' 논란 (중앙일보)
문재인을 맞이한 미의장대, 색 바랜 태극기 (유튜브)

의장대가 들고 있던 색이 바랜 태극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당시에도 사용됐습니다. 물론 그때는 이런 기사를 찾아보긴 힘들었습니다.

기사 댓글 중에는 '이번에야 보도가 됐던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할 때마다 언론에서 흘러나왔던 홀대론을 위한 기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단독회담 2분? 한반도 비핵화 회담만 116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김정숙 여사,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한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4.12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김정숙 여사,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한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4.12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서울경제> 신문은 4월 12일 '트럼프 또 깜짝 기자회견... 배석없는 단독회담은 2분'이라는 제목으로 한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했습니다.

제목만 보면 마치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까지 가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달랑 2분만 회담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기사 본문에도 적혀 있듯이 참모가 배석한 소규모 회담은 28분, 확대 회담은 59분 등 총 116분 동안 한미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보통 정상회담이라고 그 자리에서 뭔가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정상이 만나기 전에 대부분의 논의가 이뤄집니다. 단독회담은 사전에 얘기한 주제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제목만 보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 한국 대통령 최초로 오벌 오피스 초대받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김정숙 여사,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한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김정숙 여사,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한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한국의 일부 언론이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보도를 내놓는 것과 달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응은 굉장히 호의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도널드 트럼프 내외가 있는 곳은 백악관의 '오벌 오피스'입니다. 오벌 오피스는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입니다.

백악관을 방문한 역대 한국 정상 중에 오벌 오피스에 초대를 받은 건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처음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임에도 영빈관을 제공했습니다.

홀대는커녕 한국 대통령으로 미국 대통령의 극진한 환영과 우호적인 모습을 확인한 셈입니다.

트럼프 '그 어느 때보다 한미 양국의 관계는 긴밀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작성한 방명록. 문 대통령은 "누구도 가지 못한 평화의 길, 위대한 한미동맹이 함께 갑니다"라고 썼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작성한 방명록. 문 대통령은 "누구도 가지 못한 평화의 길, 위대한 한미동맹이 함께 갑니다"라고 썼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극우 보수 세력이 남북 평화보다 더 걱정하는 게 바로 '한미동맹'입니다. 국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때문에 한미동맹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한미 양국의 관계는 지금 더욱 더 아주 긴밀합니다"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도 방명록에 "누구도 가보지 못한 평화의 길, 위대한 한미동맹이 함께 갑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은 미 군사장비를 구매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을 포함해 양국 모두에 상당한 이익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환영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에게 안부를 전하며 동시에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에게도 안부를 전한다'며 '우리는 북한과의 좋은 관계를 지금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는 칼로 무를 베듯이 딱 잘라 결정되기 어렵습니다. 지정학적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여러 나라가 맞물려 있는 한반도 상황을 본다면 비핵화가 순식간에 이뤄지기도 쉽지 않습니다. 한국과 미국, 북한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언론이 의도적인 왜곡 보도를 자제하고,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지켰으면 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독립미디어 ‘아이엠피터TV’(theimpeter.com)에도 실렸습니다.


댓글50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2,000 응원글보기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독립미디어 '아이엠피터TV'를 운영하는 정치블로거, 진보나 좌파보다는 상식적인 사회를 꿈꾸며 제주도에서 에순양과 요돌군의 아빠로 살아가고 있다.

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