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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황칠본가 최영자 대표가 황칠 새순을 채취하고 있다.
 여수 황칠본가 최영자 대표가 황칠 새순을 채취하고 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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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다. 그러다보니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그 어느 때 보다 더 높다. 더불어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도 커졌다. 우리 국민들은 몸에 좋다고 하면 그에 대한 쏠림현상이 그 무엇보다 더 강하다.

최근 황칠 제품이 인기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보물 중의 보물'이라 칭찬했다는 황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도움말은 여수 소라면 달천마을 황칠본가 최영자(56)씨 부부다. 이들 부부는 여수에 귀농 황칠을 통해 제2의 삶을 꿈꾸고 있다. 이들은 황칠을 잘 활용하는 것이 곧 "건강한 삶이다"라고 말한다.

좋은 제품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고객에 대한 예의

액상음료 형태의 황칠엑기스다. 새금한 맛에 목 넘김이 좋다. 황칠나무의 목질 부분에서는 신맛이 우러나고 황칠나뭇잎에서는 구수한 맛이 배어난다.

"황칠 액을 추출하려면 황칠나무도 들어가고 잎사귀도 들어가고, 황칠나무의 가지도 들어가는 게 옳아요."
 
 황칠 제품을 만들기 위해 황칠나무를 손질하고 있다. 황칠 제품에는 황칠나무의 모든 게 다 들어간다.
 황칠 제품을 만들기 위해 황칠나무를 손질하고 있다. 황칠 제품에는 황칠나무의 모든 게 다 들어간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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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칠나무의 모든 게 다 들어갔다. 열매가 열리면 열매도 넣는다고 했다. 잘 달인 진짜배기다. 예전에 맛봤던 그것과는 분명 맛의 깊이가 달랐다. 황칠본가는 완도 보길도에 황칠농장이 있다. 올해로 27년째 황칠나무를 가꾸고 있다.

"어려서는 황칠나무가 그리 좋은지도 모르고 그 이파리를 염소 먹였어요. 이곳에서 만드는 황칠제품은 친정어머니에게 부탁해 황칠을 채취해 와 연습했어요. 수많은 연구를 거듭했지요. 액상차지만 저희 고객들은 약처럼 드시니까 좋은 제품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고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 완도 보길도에 1400여 평의 농장이 있어요. 황칠나무는 수령이 15년 이상 되어야 약성이 제대로 나와요. 이제는 저희 제품에 대해 확신을 해요."

황칠 제품은 황칠엑기스, 황칠주, 황칠막걸리, 황칠비누, 황칠소금 등 다양하다. 황칠소금은 잇몸질환에 좋으며 황칠비누를 사용하면 세안이 말끔하고 깨끗하게 되므로 피부 관리에 좋다고 한다. 사실 황칠이 우리 몸에 이롭다는 건 진즉 알았지만 황칠제품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 효능에 대해 새삼 많은걸 느꼈다.

멥쌀로 한번 찹쌀로 한 번 더, 두 번 빚은 황칠막걸리
 
 두 번 빚어낸 황칠막걸리는 45일이 소요된다.
 두 번 빚어낸 황칠막걸리는 45일이 소요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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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칠막걸리를 맛본 후 황칠막걸리에 제대로 꽂혔다. 지금껏 맛본 세상의 모든 막걸리 중 이런 맛은 없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내 인생 최고의 막걸리다. 어찌 막걸리에서 이런 신비로운 맛이 나올 수가 있을까 사뭇 궁금해진다. 황칠막걸리에 대해 알아보자.

"황칠막걸리는 산뜻한 청량함에 신비로운 맛입니다. 이 술이 나오기까지 45일 걸립니다. 우리가 빚는 황칠막걸리는 이양주거든요. 술을 빚은 후 또 한 번, 두 번 빚어요."
 
 
황칠 새순을 데쳐 안주삼아 먹는 황칠막걸리의 맛은 신비로운 체험이었다.
  황칠 새순을 데쳐 안주삼아 먹는 황칠막걸리의 맛은 신비로운 체험이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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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칠 새순을 데쳐 안주삼아 먹는 황칠막걸리의 맛은 신비로운 체험이었다.

"황칠새순은 봄철 이때만 먹을 수 있는 거예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쳤어요. 자연에서 온 그대롭니다."

함께 한 (사)여수시귀농귀촌협의회 회장(서원필)은 "막걸리 한 잔에 속이 확 뚫려요. 황칠 새순이 입맛을 살려줘요"라며 이 세상 최고의 조화로운 맛이라고 했다.

초고추장에 먹는 황칠 새순의 맛은 봄나물 중 으뜸이다. 쌉쌀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도드라진다.

"황칠 순이 처음 돋아날 때는 이렇게 이파리가 세 갈래로 삼지창이거든요. 한 잎이 처음 올라 올 때는 꼭 금수저를 닮았어요."

사시사철 푸른 황칠나무의 새순이 처음 돋아날 무렵에는 그 모양이 흡사 황금숟가락을 닮았다. 봄철에 돋아나는 황칠나무의 새순은 정말 예쁘기 그지없다. 나물로 데쳐 먹으면 맛 또한 천하일품이다.
 
 황칠본가에서 바라본 여수 소라면 달천마을 풍경이다.
 황칠본가에서 바라본 여수 소라면 달천마을 풍경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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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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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