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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참석한 김용태 자유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29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으로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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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양천을)이 같은 당 정미경 최고위원의 '세월호·배설물' 발언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의 '막말 논란'에 대한 첫 내부 비판이다.

그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정 최고위원이 (말)하신 맥락은 나름대로, 무슨 의도에서 했는지는 이해는 간다"라면서도 "그러나 정치인의 말은 자기 의도가 아니라 국민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핵심이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보기엔 적절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한국당과 정 최고위원 입장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앞서 한국당 미디어국은 "(이순신 장군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김" "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셔야" 등의 정 최고위원 발언을 '막말이 아니다'고 규정하고 관련 보도 30여 건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 자신도 "댓글을 소개했을 뿐 비하 의도는 없었다"라며 막말임을 인정하지 않았다(관련 기사 : '세월호 막말' 정미경 향한 정치권의 분노 "사람이 아니다").

지도부는 아예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16일) "정 최고위원의 해당 발언은 막말이 아니다"는 당 미디어국 입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전날 정 최고위원 발언에 대한 평가를 받았을 때도 "자세히 못 들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이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핵심'이라고 꼬집고 나선 셈이다.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당내 분위기 다잡아야"

김용태 의원은 16일 한국당의 "대단한 착각"에 대해서도 탄식했다. "밖에서는 '자유한국당 내년 총선에서 이렇게 가면 이기기 힘들겠다' 그런 얘기하는데 지금 우리 당내에서는 '이대로 가면 선거에 이긴다' 그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라는 말이었다. 특히 '한국당이 자기혁신보다 반사이익에만 기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먼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당의 대응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일본하고 외교하는 것 보면 정말 위태위태할 뿐만 아니라 큰일 났다 싶다"라면서도 "한국당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대)안을 내놔야지, 문 대통령 잘못한다고 감정적으로 대응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당의 대응과 관련해서도 "지금 경제 좋다는 사람 누가 있나, 이 정권의 정책 실패 때문에 그렇다는 것 다들 인정하고 큰일 났다 생각하지만 한국당이 이런 애기를 하면 '당신들부터 잘하라, 한국당이 하는 게 뭐냐'고 하신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는 국민들께서 '바뀐 게 하나도 없다, 무언가 바꿔보라'고 했으니 거기에 답을 줘야 한다"라며 "계속해서 '문 대통령 경제 잘못하니까 내년 선거 이긴다' 이런 식으로 하면 정말 답이 안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우리 안에서의 느슨한 분위기와 밖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매우 비관적인 분위기, 이 간극을 메우는 것이 중요한 리더십의 요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당내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인적혁신 해내야 선거 이긴다... 우리공화당 아닌 중도우파와 손 잡아야"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천막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와 당원들이 강제철거 시한이 되자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으로 천막을 이동하고 집회를 열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천막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와 당원들이 강제철거 시한이 되자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으로 천막을 이동하고 집회를 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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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김 의원은 "인적혁신을 해내야만 (한국당이) 내년 선거에 이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태까지 인적혁신은 결국 힘 있는 구심(중심)이 있을 때 제대로 됐다, (황교안 대표가) 예전처럼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가졌던 당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그걸 해내지 못하면 내년 총선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선택을 받는 건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인적혁신을 위한 터잡기가 정말 중요하다"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불복 세력을 주축으로 한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보다 중도우파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우리공화당하고도 힘을 합치고 중도우파하고 힘을 합쳐서 빅텐트를 치고 싶은 마음이야 누가 없겠냐, 그런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 결국 선택을 해야 한다"라면서 "공화당이 지금 내세우는 건 '지난 탄핵이 잘 됐느냐, 잘 되지 못했느냐'를 한국당 내에서 고해성사하라는 것 아니냐, 이런 세력과 힘을 합친다는 건 정말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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