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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6개 공장 비정규직지회 대표들이 7월 22일 낮 12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6개 공장 비정규직지회 대표들이 7월 22일 낮 12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하고 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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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0개월 만에 다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처벌과 직접고용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은 데다, 현대그린푸드에서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사태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기아차 6개 공장 비정규직지회 대표들이 22일 낮 12시 서울 중구 장교동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처벌과 현대그린푸드 최저임금 보장을 요구하며 삭발하고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앞서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9월에도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18일간 집단 단식 농성을 벌였다.

"불법파견 판결에도 정몽구 부자 처벌 안돼" 

이날은 9년 전인 지난 2010년 7월 22일 대법원이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인 최병승씨의 지위에 대해 '불법 파견 노동'이라며 그를 정규직으로 인정한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여전히 불법파견이 이뤄지고 있고, 정몽구 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역시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날 삭발·단식에는 김수억 기아차 비정규직지회장을 비롯해 이병훈 현대차 전주 비정규직지회장, 윤성규 현대차 아산 사내하청지회장, 장재영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 수석부지회장, 김용기 기아차 소하 비정규직 지회장, 김종대 기아차 광주 비정규직지회장 등 6명이 참여했다.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6개 공장 비정규직지회 대표들이 7월 22일 낮 12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삭발식에 이어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6개 공장 비정규직지회 대표들이 7월 22일 낮 12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삭발식에 이어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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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현대차 전주지회장은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15년동안 노동자가 죽고 공장 밖으로 쫓겨났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해 9월 원청과 비정규지회 직접교섭, 직접고용 시정명령, 불법파견 사용자 처벌 등 3가지 약속을 받고 단식농성을 해제했지만 고용노동부는 사회적 약속마저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훈 지회장은 "단식농성, 기자회견 모두 다해봤다, 노동자가 또 죽어야만 노동부가 움직일 것"이라면서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게 노동부가 지금이라도 직접고용 시정명령, 불법파견 처벌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격월 상여금, 매달 지급으로 바꿔 최저임금 인상 피해"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6개 공장 비정규직지회 대표들이 7월 22일 낮 12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처벌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마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6개 공장 비정규직지회 대표들이 7월 22일 낮 12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처벌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마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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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불법파견 문제에 이어 현대그린푸드 노동자 최저임금 문제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현대·기아차 식당을 비롯해 전국 3000여 개 매장에서 1만 명 가까운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정지선 대표이사는 정몽구 회장의 조카다.  

현대그린푸드 노동자들은 회사가 격월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지난 1월부터 매달 지급하는 방식으로, 최저임금 인상분 17만1380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투쟁을 벌이고 있다. 회사가 매달 지급되는 상여금, 교통비, 식대 등은 최저임금에 산입하도록 한 규정을 활용해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했다는 것이다.

김수억 기아차 비정규직지회장은 "현대그린푸드는 최저임금 떼먹으면서 여성 노동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시킨 거니까 억울하면 정부를 원망하라'고 말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국회가 최저임금에 매월 지급되는 상여금과 식대 등을 포함시키는 개악을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삭발·단식에 이어, 오는 24일 공동파업을 하고 서울에서 정몽구 일가 처벌과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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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교육, 인권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