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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란드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매입 의사 거부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그린란드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매입 의사 거부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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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섬' 그린란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매입 의사를 거부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은 1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참모진에게 그린란드 매입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그린란드 정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판매용이 아니다(not for sale)"라며 "미국이 공식적인 매입 제안을 한 것도 아니어서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라고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킴 키엘센 그린란드 총리도 별도의 성명에서 "그린란드는 판매용이 아니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와의 무역 및 협력에 열려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지정학적 가치에 주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그린란드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조기 경보기가 있는 공군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업적을 남기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도 1946년 그린란드 매입을 시도했으나 덴마크로부터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위치한 덴마크의 자치령 그린란드는 세계 최대의 섬으로 약 5만6천 명이 거주하고 있다. 18세기 초반 덴마크 영토로 편입됐으나 주민투표를 통해 2009년 자치권을 확대했다. 하지만 외교, 국방 등은 덴마크에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의사에 덴마크도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는 트위터에 "철 지난 만우절 농담일 것"이라고 썼다.

극우 성향의 '덴마크 인민당' 외교 담당 대변인 소렌 에스페르센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로 그린란드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그가 미쳤다는 증거"라며 "덴마크가 5만여 명의 시민을 미국에 판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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