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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진행한 지 1년이 넘어가지만 철도공사의 책임있는 대책이 전혀 없다며 철도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이 파업 투쟁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철도공사 앞 기자회견 참가자들 "차별 해소,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철도공사 앞 기자회견 참가자들 "차별 해소,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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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전역 동광장 철도공사 앞에서 코레일네트웍스와 철도고객센터 노동자들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노사전문가협의기구 합의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대전에서도 오늘부터 농성에 돌입하고, 26일부터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광역역무, 여객매표, 고객상담, 역주차, 공항리무진·셔틀버스 운전, KTX 특별수송 업무를 책임지는 코레일네트웍스, 철도고객센터지부(전국철도노동조합)는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에 따라 9월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파업을 결정하기까지 '사용자를 자처하는' 코레일네트웍스와 '진짜 사용자' 코레일이 보여준 모습은 '책임 전가' 뿐"이라며 "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른 노·사·전문가협의기구에서 합의가 이뤄진 지 1년 남짓 흐르고 있지만 그 어디서도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18년 6월,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철도공사와 유사 업무에 종사 중인 자회사 직원의 임금수준은 공사 동일 근속 대비 8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개선한다'는 합의가 있었다"며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그 어떤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요구는 과하지 않다. 모든 걸 당장 한 번에 해결하자는 것도 아니다. 합의라도 성실하게 지키라는 것이다. 더는 차별을 참을 수 없기에 우리는 9월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우리 코레일네트웍스, 철도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은 저임금과 차별에 맞서 그리고 철도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당당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외쳤다.
 
대전역 2층 대합실 안 농성장 대전역 2층 대합실 안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26일까지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26일에는 집회를 통해 요구를 직접 전달한 예정이다.
▲ 대전역 2층 대합실 안 농성장 대전역 2층 대합실 안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26일까지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26일에는 집회를 통해 요구를 직접 전달한 예정이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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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에 나선 조지현 지회장(철도노조 철도고객센터지부)은 "사측의 담당자는 1년 넘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개선과 직접 고용의 희망을 품고 이야기했던 합의사항을 '선언적인 의미'라고 이야기한다. 최소한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이러한 교섭 담당자들의 생각 때문"이라며 정규직 전환은 하였으나 처우 개선에 소극적인 사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최규현 본부장(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도 "노사 간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는 철도공사 때문에 자회사 조합원들이 투쟁에 나서고 있다. 대법원의 판결도 무시하려는 정부가 있기에 1년이 넘은 노사정전문가기구의 합의도 무시하려는 철도공사와 자회사가 있는 것 같다"며 "철도노조 또한 공사 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와 약속 미이행으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발언에 나선 이대식 본부장(민주노총 대전본부)은 "정규직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이 늦어지는 열차 기다리는 거로 생각했지만, 실상 그 열차는 출발도 안 한 것 같다"라면서 "기다리는 것만으로 우리 노동의 권리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진리를 깨달은 우리 노동자들은 당당하게 투쟁으로 노동 존중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향후 투쟁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대전역 대합실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26일까지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에는 파업을 통하여 실질적으로 공사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노동과세계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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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노동, 통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