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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경북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이 선서를 하고 있다.
 14일 오후 경북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이 선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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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의 대구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영남공고에 대해 "중세 왕국을 방불케 한다"거나 "종합비리 백화점", "교육공동체가 아닌 씨족 공동체"라며 부실감사를 지적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남공고 허선윤 이사장이 대면조사에 불응하고 청문회에도 불출석했다"며 "강은희 교육감이 영남공고 허 이사장과 친분이 있어서 봐주기한 것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대구시교육청이 이날 허 이사장에 대해 학교 임원 승인 취소 통보를 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세 차례 감사하고도 가만히 있다가 국감장에서 질책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내린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허선윤 이사장이 취소되더라도 이사회를 실질적으로 지배한다"며 "지역사회에서는 관선이사를 파견해 달라는 요구도 있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경북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감에서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은희 대구교육감을 상대로 질문을 하고 있다.
 14일 오후 경북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감에서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은희 대구교육감을 상대로 질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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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의원은 "중세 왕국을 방불케 하는 영남공고에 지난해 5월 30일부터 7월 23일까지 감사했는데 이사장 경고로 끝났다"며 "하지만 허 이사장은 모든 사학의 비리를 망라해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얼마나 괴롭혔으면 교사 수십여 명이 그만 두겠느냐"면서 "영남공고는 왕국이고 암적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왕국이 온전하도록 그냥 두는 것이냐. 대구교육청은 책임이 없나"고 따졌다.

여영국 정의당 의원도 "영남공고의 각종 얼룩진 비리를 보면, 종합비리백화점도 이런 곳은 처음 본다"며 "이사장 아들, 전 교장 딸, 교감 딸 모두 교사로 채용되고 장학사 아들도 직원으로 채용했다. 교육공동체가 아니라 씨족공동체"라고 말했다.

여 의원은 "감사를 3번 했는데 늑장감사, 봐주기 감사다"면서 "징계받을 당사자들이 퇴직하고 없거나 징계도 못한다. 솜방망이 감사, 부실감사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추궁했다.

여 의원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4차례의 감사결과, 영남공고 허 이사장의 비리, 직권남용, 갑질 행각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비리백화점을 넘어 1인 왕국으로 전락해 버린 영남공고를 새롭게 되살리기 위해 대구시교육청은 즉각 이사회의 모든 임원을 승인 취소하고 임시이사 선임을 교육부에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오후 경북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여영국 의원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에게 영남공고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14일 오후 경북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여영국 의원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에게 영남공고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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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의원이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영남공고에 대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허 이사장 등은 특정 식당에서 8년간 159회 2572만 원 사용, 이사장 자녀 결혼 답례 식사 준비에 학교직원 동원, 이사장과 학교장의 점심식사를 행정직원이 배달, 교직원간 연애금지 및 헤어짐 강요, 교사 출근 강요 등이다.

또 운동부 학생 수행평가 성적 조작, 이사장 지인이 생산하는 프라이팬 구입 강요, 기능반 격려금 횡령, 교사들에게 휴직휴가로 인한 학생 학습권 침해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불법 서약서 강요, 여교사에게 술시중 강요, 교직원들에게 특정 노래방 참석 강요 및 비용 부담 강요, 이사장 개인 취미(도자기) 관련 교사 동원, 예산 편성 집행, 급여지급, 원천징수, 물품구매 일상감사, 시설공사 하자관리 부적정 등도 지적됐다.
 
 14일 오후 경북교육청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14일 오후 경북교육청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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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허 이사장에게 학교 경영에 대한 소명 기회를 줬음에도 스스로 참여하지 않아서 교육청 차원에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사 승인 취소를 내렸다"며 "친분 관계가 있다는 것은 오해다. (이사 승인 취소가 늦어진 것은) 시기적으로 여러 차례 (감사를) 하다 보니 늦어진 것이다. 제 태도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또 "이사진에 대한 감사도 같이 진행했는데 이사진들의 비위 행위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학재단에 대한 이사 처분에 대한 교육청의 권한이 없다. 관련 법을 알려주시면 처분하겠다"고 관선이사 파견이 어렵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허 이사장과 가깝지 않느냐는 지적에 "선거 기간에는 다른 분들도 많이 만났다"면서 "감사도 철저히 했다. 저는 (허 이사장을) 끼고 돈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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