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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민주언론시민연합>에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법무부에서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을 비춰주던 중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10/16)의 일부 출연자가 욕설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제보를 민언련이 확인해 본 결과 사실이었습니다.

조국 장관 웃는 모습 등장하자 "미X 또XX도 아니고"
 

문제의 발언은 법무부 공식 유튜브 법무부 TV <조국 법무부장관의 '마지막 부탁'>(10/14)를 자료화면으로 보여주던 중 등장했습니다. 진행자 김진씨는 법무부의 영상이 "사퇴 직전에 법무부와 함께 마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동영상을 찍어서 공개해서 이게 논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말로 국민들 앞에 송구해서 물러나는 사람의 모습이 맞느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며 비판적 시각과 함께 영상이 등장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웃는 얼굴에 장애인 혐오 욕설 내보낸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10/16)
 조국 전 장관 웃는 얼굴에 장애인 혐오 욕설 내보낸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10/16)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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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화면이 나오던 중 기침 소리 등이 함께 방송에 실렸습니다. 영상에서 '저는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온 후 조 전 장관이 웃는 모습이 등장하자 "미X 또XX도 아니고"라는 욕설이 방송됐습니다. 마이크 소리가 급히 내려갔지만,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는 생방송으로 진행되기에 해당 발언은 여과 없이 시청자에게 전달됐습니다. 영상이 끝나자마자 진행자 김진씨는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 대신 "결연하고 좀 뭉클함을 연출하는 듯한 그런 동영상"이라더니 "비판이 쏟아지고 있"고 "야당에서 장제원 의원이 창피하다, 낯뜨겁다, 선거 CF다 이런 지적이 있었"다며 장 의원의 발언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대담에서도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이 "정치인 중에서 대선후보가 아닌 데도 저렇게까지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하고 대선주자급으로 자신의 이미지 전략을 펼치는 분은 정말 처음 보는 것 같"다며 해당 영상을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채널A는 해당 발언을 방송이 끝날 때까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장애인 비하 표현이자 욕설 전달에도 유튜브에 게재한 채널A
 

채널A에서 등장한 욕설은 '장애인을 비하하는 혐오' 표현입니다. 정상적인 방송이라면 해당 발언을 빠르게 사과하고 다시보기를 방지하거나 편집을 진행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채널A는 해당 발언이 나온 대담을 별도로 편집해 자사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습니다. 채널A의 유튜브 영상에서 장애인 비하 욕설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고, 일부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욕설 등장 시간을 적어놓기까지 했습니다. 같은 내용은 채널A 홈페이지의 다시보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6일 오후 4시에 확인한 결과, 채널A는 유튜브 영상과 홈페이지 다시보기를 그대로 두었다가 오후 6시 30분 무렵 영상과 다시보기를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채널A가 방송에서 보인 태도에 비추어 본다면 유튜브 영상을 편집하고, 다시보기를 게재한 결정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채널A는 욕설이 등장하자 출연자들의 마이크 소리를 급하게 낮추는 조처를 했습니다. 충분히 문제를 인식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데도 채널A는 유튜브, 다시보기 등에서 해당 욕설을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채널A가 문제를 인지하고도 의도적으로 방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채널A는 욕설 발언자와 책임자 밝히고 제대로 사과해야
 

문제의 발언은 남성 출연자의 목소리로 확인됩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남성은 진행자 김진씨,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수호 변호사,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총 5명입니다. 채널A는 이 중 어떤 사람이 장애인을 비하하는 욕설을 생방송에서 사용했는지 명확히 밝히고, 왜 자료화면이 나가던 중 욕설이 그대로 전달됐는지도 밝혀야 합니다. 또한 생방송에서 장애인 혐오 욕설이 나간 것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해야 합니다. 채널A는 해당 방송에서의 사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17일 오전 10시까지 홈페이지, 공식입장 등 어디에서도 욕설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가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면 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은 장애인 혐오 욕설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입니다.

민언련은 이번 방송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방송심의민원을 제기할 것입니다. 방심위는 명백히 장애인을 비하하는 욕설을 생방송에 내보낸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대한 심의를 빠르고 엄중하게 처리해 타 방송에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이 보고서는 시민 여러분의 제보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 민언련 종편 모니터 보고서는 패널 호칭을 처음에만 직책으로, 이후에는 ○○○ 씨로 통일했습니다.
* 모니터 대상 : 2019년 10월 16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미디어오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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