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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김 역사 문화행사로 복원…지속 위한 관심과 지원필요

「김여익 공이 한양 대궐로 입궐해 인조대왕께 김을 진상하니 인조대왕이 김을 먹어보고 오묘한 맛에 반해 그 이름을 묻자 신하가 아뢰기를 "전라도 광양 태인도에서 김여익 이라는 백성이 올린 음식입니다"라고 답하자. 그러면 그 성을 따서 '김이라 부르도록 하여라'고 함에, 김 명칭을 하사받고 고향으로 금의환향. 태인도 주민들이 이를 기뻐하며 '김이라 하여라' 란 제목으로 대대적으로 환영하며 동네잔치를 벌임」

 
 ‘제2회 태인 문화제’ 김 진상   ‘제2회 태인문화제’에서 임금에게 김을 진상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 ‘제2회 태인 문화제’ 김 진상   ‘제2회 태인문화제’에서 임금에게 김을 진상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 박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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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년 김 역사를 문화행사로 복원한 '제2회 태인문화제'가 지난 19일 배알도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태인문화제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영웅·이은찬·백계만)가 주최한 이번 문화제는 용지큰줄다리공연을 종합예술제로 승격해 신청한 '태인문화제'가 전남문화관광재단에서 주관하는 '남도문예 르네상스 기획사업' 공모에 선정돼 4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개최됐다.

용지큰줄다리기보존회(회장 김영웅)에서 신청한 '태인문화제'는 올해로 27회차인 용지큰줄다리기 공연에 세계 최초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1606~1660)공을 기리기 위한 각종 문화행사를 가미한 전통문화예술행사다.
 
 ‘제2회 태인문화제’ 용지큰줄다리기
▲ ‘제2회 태인문화제’ 용지큰줄다리기
ⓒ 박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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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원회는 확보된 사업비로 용지큰줄 제작과 김 재현행사용 섶 구입, 틀 제작 등을 마치고, 1642년 세계 최초로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 공을 기리고 김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이어져 온 용지큰줄 다리기 공연과 김 생산재현 행사로 '제2회 태인문화제'를 개최했다.

태인도의 정체성과 고유성 등 문화유산을 지역주민들이 지킨다는 의미로 직접 기획과 연출, 진행에 참여함으로써 타 축제와 차별화한 이번 문화제는 태인동풍물단과 태인어린이집 어린이 사물놀이 공연, 민요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제2회 태인문화제’ 용지큰줄다리기
▲ ‘제2회 태인문화제’ 용지큰줄다리기
ⓒ 박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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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본 행사에서는 △김 시식 및 김 제조 제현 △김 명명 하사 재현 △김 요리 조제 △김 요리 나눔(오찬) △제27회 용지큰줄다리기 공연 △해상 퍼레이드(선박) △뗏배 시현 등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외국인 김 요리 경연에 이어 △섶 감기 △김발 짜기 △김 뜨기 △장화 신고 달리기 등을 마을 대항으로 경연을 펼쳤으며, 김 부각 및 전통한과 제조 체험과 용지마을 옛 추억사진 전시회도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장귀성 씨를 제2대 김여익 공으로 선정해 김 시식 및 제조법, 김 명명 하사 재현, 김 요리 재현 과정을 주민들과 함께 진행해 모처럼 김에 대한 옛 추억을 되새기게 했다.
 
 ‘제2회 태인문화제’ 뗏배 재현  갯벌에 섶을 꼽기 위해 섶을 실어 나르던 뗏배와 섶 꼽기를 재현하는 모습
▲ ‘제2회 태인문화제’ 뗏배 재현  갯벌에 섶을 꼽기 위해 섶을 실어 나르던 뗏배와 섶 꼽기를 재현하는 모습
ⓒ 박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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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태인문화제’ 김을 말리기 위해 너는 모습
▲ ‘제2회 태인문화제’ 김을 말리기 위해 너는 모습
ⓒ 박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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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용지큰줄다리기 보존회장은 "세계 에서 최초로 태인동에서 김 양식법을 창안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광양 김 시식지'가 전라 남도기념물로 지정되었지만, 자랑스런 인물과 역사가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며 "앞으로도 태인문화제를 통해 400여 년 김 역사를 문화행사로 복원하고 계승해 고유한 지역 문화브랜드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인문화제는 인위적이거나 과장된 역사나 문화를 가볍게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한겨울 한파와 얼음 속에서 부족한 잠과 추위를 견디고 이겨내며 지켜온 선조들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기리며 엄숙하게 재현하는 역사이자 문화"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고정식 김 시배 법과 수제 김 제조법, 한국의 식문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조상들의 자랑스러운 문화, 역사적 가치를 세계만방에 더욱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차후에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무형문화재로 등록되는 그날까지 성심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제2회 태인문화제’ 섶 감기
▲ ‘제2회 태인문화제’ 섶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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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태인문화제’ 김발 짜기 경연
▲ ‘제2회 태인문화제’ 김발 짜기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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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400여 년 김 역사를 문화행사로 복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전라남도와 전남문화관광재단과 문화관광체육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내년 '제3회 태인문화제' 개최 이후엔 '남도문예 르네상스 기획사업'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며 "세계 최초 김 시식과 김 생산재현, 김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이어져 온 용지큰줄 다리기 공연 등 400년 김 역사를 문화행사로 복원한 '태인문화제'가 사업비를 확보해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광양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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