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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금강산 현지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 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 김정은, 금강산 현지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 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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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협력의 상징이자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집권 시절 추진한 금강산관광의 남측시설 철거를 지시했다.

올해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지 9개월여 만이다. 앞서 지난 9월 남북정상은 평양공동선언 2조에서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금강산관광, 선임자들 잘못된 정책"
 
김정은, 금강산 관광 현지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사진.
▲ 김정은, 금강산 관광 현지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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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위원장의 금강산 관련 지시를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지구를 두고 "지금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 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어 있다"라며 "북남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 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고, 땅이 아깝다고,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되었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관광봉사를 담당한 해당 부서가 부지를 떼어주고도 관리를 제대로 안 한 것도 지적했다.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봉사와 관련한 정책적지도를 맡은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에서 금강산관광지구의 부지를 망탕 떼여주고 문화관광지에 대한 관리를 외면하여 경관에 손해를 준데 대하여 엄하게 지적했다"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땅에 건설하는 건축물은 마땅히 민족성이 짙은 우리 식의 건축이여야 하며 우리의 정서와 미감에 맞게 창조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금강산은 피로써 쟁취한 우리의 땅이며 금강산의 절벽 하나, 나무 한 그루에까지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이 깃들어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진 금강산에 남녘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지만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하고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등 남측에서 건설한 시설들을 돌아봤다.

여기에서 김 위원장은 "건축물들이 민족성이라는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범벅식이라고, 건물들을 무슨 피해지역의 가설막이나 격리병동처럼 들여앉혀놓았다"라며 "건축미학적으로 심히 락후할뿐아니라 그것마저 관리가 되지 않아 람루하기 그지없다고 말씀하시였다"라고 했다.

한편, 북한은 2008년 박왕자씨 피격사망사건으로 남측 관광이 중단되자 새로운 법률을 제정해 '금강산관광지구'를 '금강산국제관광특별구'로 바꾼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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