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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29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8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김유순 여성인권상담소장.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29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8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김유순 여성인권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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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환하게 웃고 싶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사)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소장 김유순)가 29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이같은 제목으로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8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사건은 2011년 11월 1일 창원 중앙동 한 모텔에서 발생했다. 성구매 남성이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여성을 죽인 것이다.

피해여성과 친동생처럼 지냈던 지인이 직접 행방을 찾아다닌 끝에 사망 이틀만에 알려졌다. 현장에는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없었다는 이유로 지문 확인 등 유족 연락에 소극적이었던 수사 관행 탓에 무연고자로 처리될 뻔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창원 '로뎀의집', 경남여성회 여성인권상담소 등 10여개 단체들이 '성구매자에 의한 여성피살사건 대책위'가 결성되었고, 장례미사에 이어 그해 11월 29일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첫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이후 대책위는 창원시와 경찰, 검찰에 '불법 성매매'에 대한 단속을 촉구했고, 그해 12월까지 12차례 합동단속이 벌어지기도 했다.

"나는 환하게 웃고 싶다"는 피해여성이 남긴 일기장에 적혀 있었던 글이다. 여성단체들은 해마다 이맘때 이 말을 내세워 추모문화제를 열어오고 있다.

추모문화제는 '좋은 북소리'의 난타공연과 추모식, '성매매 근절을 위한 우리의 다짐' 발표, 추모시 낭송, 헌화, 추모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유순 소장은 "창원마산 서성동 성매매집결지가 요즘 문제다. 우리의 이같은 활동이 불법 성매매의 불빛을 끌 수 있을 것이다"며 "성착취 없는 세상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함께 하자"고 했다.

조정혜 로뎀의집 관장은 "며칠 전 그 아이가 남겼던 일기장을 다시 보게 되었다. 가슴이 저려 왔다. 그 일기장에서는 이곳에 있는 모텔 이름들이 적혀 있었다"며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8년이 지났지만 아직 우리의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피해여성이 죽음을 통해 우리한테 요구한 것은 추모만이 아닐 것이다. 진정 성착취 없는 세상, 여성인권을 요구했던 것이다"며 "여성들의 성착취는 없어지지 않고 있다. 얼마 전에는 서울에서 10대 소녀가 피살되기도 했다"고 했다.

조 관장은 "이곳 상남동 모텔이 건강한 숙박업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29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8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조정혜 로뎀의집 관장.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29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8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조정혜 로뎀의집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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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29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8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성매매 근절을 위한 우리의 다짐'.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29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8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성매매 근절을 위한 우리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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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29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8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29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8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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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29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8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29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8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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