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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지역위원장 차를 마시면서 인터뷰에 응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다.
▲ 윤준병 지역위원장 차를 마시면서 인터뷰에 응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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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을 만든다고 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아직까지 만들어지지 않았다. 마침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으니,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에 매진하려고 한다."

오는 24일 오후 2시 전라북도 정읍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윤준병의 파란 주전자 이야기>(21세기북스)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인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장이 강조한 말이다.

지난 15일 오후 전북 정읍 금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봤다. 그는 1983년 공무원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후 35년간 공직생활을 했고,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지난 4월 30일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지난 5월 초 민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는 출판기념회, 지역경제 활성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도농산업의 중요성 등 지역현안과 관련한 얘기를 꺼냈다.

먼저 오는 24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공개할 <윤준병의 파란 주전자 이야기>에 대해 언급했다.

"정치란 물이 든 주전자를 들고 국민에게 가는 일"

"주민들이 윤준병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앞으로 어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아직 정확히 모를 것이다. 주민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많이 드리고 있지만, 그래도 저를 잘 파악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책 출판을 결심했다.

'윤준병의 파란 주전자 이야기'에서 파란은 민주당의 색을 의미한다. 그리고 주전자는 거기에 담겨 있는 의미가 많다. 다정하게 서로 주고받은 소통의 기구이고, 목마른 지역민들끼리 서로 따라주면서 소통도 하고, 겨울철 난로 위의 주전자는 뜨거운 불길을 감내하면서 따뜻한 인간미를 느끼게 해준다. 주전자같이 살아온 삶의 과정이나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잘 표현했다."


주전자처럼 목마른 자를 먼저 챙기는 것이 정치라는 뜻이다.

"정치란 물이 든 주전자를 들고 국민에게 가는 일이다. 점심시간 교실에서, 모 심는 들판에서, 주전자의 물은 목마른 사람이 가장 먼저 마실 수 있었다. 주전자 앞에서는 힘 있는 사람도, 나이 든 사람도, 많이 배운 사람도, 부유한 사람도, 우선순위가 아니다.

다 같이 목마를 때는 어린아이, 노인, 여자부터 챙긴다. 그 자리의 모든 사람을 가늠하며 자신의 목을 축인다. 바로 이런 주전자 공동체가 그것이야말로 진짜 정의다."

 
표지 <윤준병의 파란 주전자 이야기>표지이다.
▲ 표지 <윤준병의 파란 주전자 이야기>표지이다.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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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통상 정치인들이 쓰는 책과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홍보했다. 

"상 정치인들의 책 출판은 뭔가를 쌈박하게 포장하고 표현해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려는 측면이 강하지만, 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지역 정책 발전 구상 등의 내용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이어 자연스레 지역의 미래 먹거리 관련 얘기를 꺼냈다.

"말로만 하는 지역발전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시키려고 하는 것이 나의 지향점이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왔다. 큰 틀에서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것도 지역발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미래 먹거리에 대한 내용들이 거의 부재하다. 지금부터 준비해가야 20~30년을 내다보는 지역발전을 기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미래 먹거리를 지금부터 구상해 키워갈 것이다."

그가 막상 정치에 뜻을 두고 지역에 내려 와보니 현안 과제들이 무수히 많았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말로만 지역 현안들을 풀겠다고 해놓고 실제로 진척된 것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것을 제대로 진척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자신의 행정 경험으로 볼 때 선결과제가 있고 적기에 해결해야 과제가 있는데, 이런 문제의식 자체가 부재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역주민들에게 민원을 듣고 해결한 '공항버스 해결' 사례를 언급했다.

"인천공항과 우리 지역을 오가는 공황버스가 단절됐다. 이것을 제가 나서 연결하는 것으로 정리를 했다. 경험상으로 보면 이 문제는 이해관계 조정의 문제였다. 이해관계 조정은 하지 않고 행정적으로 풀려고 하니 풀리지 않았던 것이다. 서로 이해관계가 조정이 되지 않으니 행정을 통해서도 풀 수가 없게 돼 있다. 이해관계자인 경기고속 관계자를 만나 해결했다. 국토부에서 조정이 떨어져 아마 다음 달부터 운행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윤 위원장은 부안하고 고창을 연결하는 '부창대교' 건설문제, 영광 원자력발전소 안전 및 보상 문제, 내장산 저수지 공원해제 문제, 도시의 아파트단지와 달리 농촌 아파트단지 활용 법제 문제 등의 현안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책 과제로 선정해 정확하게 맥을 짚고 정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장산국립공원 등을 사시사철 관광을 해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지역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감소한 만큼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려면 외부에서 유동인구들이 많이 와야 한다. 유동인구를 많이 오게 만드는 것이 관광이다. 지금처럼 내장산 국립공원 관광이 가을 한철 관광으로 끝나면 안 된다. 유동인구가 사시사철 뒷받침돼야 지역경제가 흔들리지 않고 운영된다.

내장산을 관광자원으로서 활용하려면 지속가능하게 관광이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 가을 장사하고 1년 내내 쉬어야 하는 꼴이어서 그런 것을 보완하려면 자주 유동인구가 올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 수단이 내장산 저수지를 지역관광지와 연계한 개발을 통해 즐기고 갈 수 있는 그런 자원으로 변모시켜야 한다."


윤준병의 화두
  
윤준병 지역위원장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이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윤준병 지역위원장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이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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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도농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읍이나 고창은 농수산축산물생산기지다. 지역에서는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도록 규모화·대형화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생산비용차원에서 경쟁력이 있도록 하는 지역적인 내용을 만들어야 한다.

외지에서 구매가 가능하도록 특산물들을 적기에 만들어 맛 등에서 비교 우위에 있을 수 있도록 여러 생산기술과 품종도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생산된 내용이 적기에 제 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어야 한다. 그 과정을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것이 소비와 관련된 영역을 잘 접목하는 것이다. 그것을 잘 브랜딩하고 소비할 수 있는 수요처를 잘 만들어야 한다. 내 입장에서 보면 장점이 될 수 있다.

서울시에서 오랜 근무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소비와 관련된 판매거점 유통구조를 만들어 이곳에서 생산을 하면, 서울 쪽의 소비와 접목해 고차원적으로 소비를 실행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도농상생을 표방했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시의 괜찮은 시책들을 정읍·고창지역과 접목해 상생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해 시범사업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그가 과거 서울시에서 근무할 때 노력해 이 지역에 유치했던 전동차 주생산기지인 다원시스 전동차 공장과 관련한 지역 연계 사업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다.

"다원시스 입장에서 보면 전동차 주생산기지가 된 만큼 연관업체나 관련업체들이 많이 입주할 것이다. 지금부터 기업과 지역이 연계되는 금융, 인력채용 등의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협업해 그런 분분들이 안착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그는 동학농민혁명의 성지에서 정치를 시작하게 돼 남다른 감회를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동학농민혁명 사업들을 성심을 다해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아베정부의 경제 침략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언성이 높다. 이 지역이 동학농민혁명의 성지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일본 아베 정부의 행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년 동학농민혁명이 황토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을 만든다고 기본계획이 수립된 지가 20년 전의 얘기다. 그런데 아직도 조성이 완료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지역의 무관심이라고 할까. 지역에서 그것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이다.

이제 공식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으니 이제부터 국가사업으로 할 수 있다. 기본계획을 만들고 거기에 관련된 개별사업들을 종합계획으로 만들어 추진해 실행을 해야 국가사업화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런 계획이 없었다. 이런 내용을 챙기면서 추진하려고 한다. 더불어 유네스코에 등재된 전국 9개 서원 중 무성서원이 이곳에 있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사업과 무성서원이 문화적으로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지역발전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보려한다."


"저의 행정경험과 여당의 힘이 합쳐진다면..."
  
윤준병 지역위원장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장이 기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윤준병 지역위원장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장이 기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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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곳에 와 주민들을 만나면서 답답하고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힘 있는 국회의원 신분이라면 예산문제 해결 등으로 행정적인 뒷받침을 할 수 있다. 힘이 있다면 훨씬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데 아직은 힘이 미약해 열정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많은 지역 현안이 현재 존재하는데 현역 국회의원이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이유를 어찌 보는지 물어봤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은 유성엽 대안신당 의원(3선)이다. 

"본인도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이유가 여당이 아닌 무소속이나 야당 국회의원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을까 한다. 거기에서 정치력이라는 것이 뒷받침할 수 있는 힘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대통령과 도지사도 여당, 국회의원도 여당이 당선되면 우리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지역은 재정자립도가 취약하다. 괜찮은 사업을 하려면 서울처럼 지방비도 쓰지도 못하고, 국비나 도비지원이 돼야 하는 사업이다. 힘이 있어야 사업을 할 수 있다. 힘은 아무래도 여당이 가지고 있다. 저의 행정경험과 여당의 힘이 합쳐지면 기존 문제들은 훨씬 더 생동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루 승용차로 300km를 이동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에 승리해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은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차관급) 역임했고 지난해 6월 박원순 시장이 3선을 향해 지방선거에 나설 때 서울시장 업무대행을 맡았다. 정읍 대흥초, 호남중, 전주고,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법학박사를 받았다.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전북도청에 근무했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도시교통본부장, 은평구와 관악구에서 부구청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서울을 바꾼 교통정책이야기> <윤준병의 파란주전자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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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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