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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올해 예산에서 삭감한 경로당 온열기 설치 사업을 구금고로 선정된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비용으로 다시 진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대한노인회 서울 강남구지회 지회장 취임식 행사에 참석해 "올 겨울에 각 경로당에 온열기가 보급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이번 경로당 온열기 보급 사업은 올해 예산으로 4억여 원 편성됐지만 강남구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돼 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 사업은 신한은행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진행되는 비용을 지원받아 재추진하게 됐다.

이 비용은 신한은행이 지난해 강남구 구금고로 선정되면서 출연금 이외에 강남구 지역사회 기여와 사회공헌 위해서 추가로 비용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강남구의회는 의회에서 예산 삭감한 사업을 구청이 다른 비용으로 재추진하면서 의회와 논의없이 진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용대 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온열기를 경로당에 설치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적절치 않다고 보고 예산을 삭감한 것인데 이 사업을 다시 진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라면서 "강남구가 이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의회와 어떤 논의도 없이 진행한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특히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비용은 소위 '눈먼 돈' 같은 것으로 구청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공개적으로 복지재단에 위탁해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원은 "구청은 예산이 삭감된 사업을 비공식적으로 하지 말고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다음 예산때 편성해 진행하는 것이 맞다"라면서 "의회에서 삭감한 사업을 다른 방법을 통해 진행한 것에 대해 예산을 심의한 의원으로서 무시당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장원석 기획재정국장은 "공식적인 출연금은 세수입으로 투명하게 편성해서 예산으로 활용하고 있다"라면서 "은행의 사회공헌 비용에 대해서는 은행이 주체가 되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측과 협조해서 사회공헌 비용을 복지재단에 기부해 활용할 수 있게 논의하겠다"면서 "앞으로는 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된 사업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으로 집행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 강남구 제2금고에서 제1금고로 선정돼 2022년까지 4년간 구의 세입금 수납·세출금 지급과 유휴자금 보관·관리 등을 수행한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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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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