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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주변 논 복판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민속마을에서 초가지붕을 교체할 때 나온 폐 볏짚을 공동소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오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주변 논 복판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민속마을에서 초가지붕을 교체할 때 나온 폐 볏짚을 공동소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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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주변 논바닥에서 뿌연 연기가 솟아올랐다. 수백 평에 이르는 논 복판 곳곳에서 연기가 치솟았다. 마을 주변이 연기로 뒤덮였다.

인근에 사는 일부 주민들이 연기에 시야가 가리고 매캐해지자 갑자기 무슨 일이냐며 아산시에 항의했다. 이날 이 지역 초미세먼지는 55㎍/㎥로 '나쁨'을 나타냈다.

송악면주민센터 관계자는 "외암민속마을 내 초가지붕을 교체할 때 나온 묵은 볏짚지붕(이엉)과 낙엽, 다른 쓰레기를 태운 것으로 안다"며 "마을 이장이 오늘 마을 차원의 공동소각을 할 예정이라고 뒤늦게 알려 왔다"고 말했다.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소각인 데다 논바닥 묵은 초가지붕 공동 소각이 마을 차원에서 매년 해온 일임을 암시한다.

그런데도 주민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소각하면 안 된다고 안내했다"며 "그 외에 달리 조치할 방법이 없다"는 말로 사실상 묵인돼 왔음을 시사했다.

대기오염 연구기관에 따르면 이렇게 볏짚을 태우거나 해충을 잡으려고 논·밭두렁을 태울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불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이 같은 묵은 지붕 볏짚 태우기는 물론 논·밭두렁 태우기도 금지돼 있다.

아산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폐기물관리법상 불법소각"이라며 "현장을 확인해 관련법에 따라 조치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농촌 마을 곳곳에서 불법 소각으로 나오는 매연도 화력발전소 굴뚝 매연 못지않게 관리해야 한다"며 "초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에 공동소각으로 마을 전체가 연기에 휩싸였는데 민원을 제기하지 않으면 모른 척한 아산시의 행정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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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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