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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축구 관련 예산 1억4320만원
-새롭게 '어린이 축구단'까지 운영은 과하다 지적
-구청, 인기 종목에 많은 예산 투입은 타당
-"비인기 종목 지원해 생활체육 생태계 형평성 높여야할 것" 지적 나오기도

 
ⓒ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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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청이 내년도 예산안에 '어린이축구단 운영' 사업을 편성한 것에 대해 축구 종목에만 과도하게 편중된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예산 편성이 축구 종목에 대한 높은 인기도와 구민 참여도가 반영된 것이기에 예산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인기종목과 비인기종목 사이의 예산 분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열린 은평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생활체육과 관계공무원 질의답변에서는 기존에도 축구 관련 예산이 높게 편성된 상황에서 '어린이축구단 운영' 사업을 신설하는 것은 과하다는 구의원들의 지적이 나왔다.

내년도 예산안에 나온 은평구청의 축구 관련 사업을 살펴보면 △구청장기·협회장배 축구대회 등 지원 1300만원 △초등학교 꿈나무축구대회 지원 1500만원 △명예회장기축구대회 지원 700만원 △어린이축구 및 풋살대회 지원 120만원 △여성축구교실 200만원 △실버축구대회 700만원 △어린이축구교실 1360만원 △풋살교실 2240만원 △유아 여성 축구교실 2400만원 △어린이 축구단 운영 3800만원 등 10개 사업의 총 1억4320만원이 편성돼 있다.

은평구청은 축구 외에도 배드민턴, 태권도, 골프, 탁구, 볼링, 테니스, 게이트볼, 검도, 족구, 국학기공, 농구, 풋살, 등산, 합기도, 생활체조, 당구, 수영, 댄스스포츠, 낚시, 걷기, 야구소프트볼, 전통선술, 파크골프, 유도 등 총 25개 종목에 구청장기·협회장배 개최비로 100만원에서 1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 중 구청이 2개 이상 예산을 지원하는 종목은 축구가 유일하며, 일부 종목 중 추가로 대회에 나갈 시 참가 예산 지원을 하기도 한다. 

논란이 가중된 것은 내년도 사업 중 '어린이축구단 운영' 사업이 새롭게 편성됐기 때문이다. 예결특위에서 정준호 의원(불광1·2동, 더민주)은 "구청의 생활체육 예산 중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지원을 해주는 것은 좋은데 전체적인 종목들의 밸런스를 맞춰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용근 의원(녹번·응암1동, 더민주)은 "축구에 예산이 너무 치우친 것 같다. 비인기 종목을 도와주는 게 형평성에 옳다. 장애인 체육 예산을 증액 하는 게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특히 어린이 축구단 운영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각 초등학교에서 실시되는 꿈나무 축구대회 지원과 중복된다 생각된다. 각 학교에서 이미 꿈나무 축구단을 운영 중인데 구에서 추가로 어린이 축구단을 운영하면 사업도 중복이고 다른 종목과의 형평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예산 조정을 고민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김진회 의원(진관동, 더민주)도 "다른 분야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축구에만 예산이 과도하게 투입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질의에 대해 구청 생활체육과 관계자는 "축구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많은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고 어린이축구단을 운영해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서 편성한 것"이라며 "다른 종목에 대한 확대에 대해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예산 분배에서 형평의 문제도 있지만 은평구의 많은 주민들이 즐겨하는 스포츠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예산지원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인기 종목을 지원해 다양한 생활체육이 활성화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과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 사이에 생기는 예산 지원 격차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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