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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0일 오후 3시, 울산 북구 매곡산단 내 한 장소에서 현대자동차(주) 울산공장 경비노동자 노조결성 총회가 개최됐다.
 12월 10일 오후 3시, 울산 북구 매곡산단 내 한 장소에서 현대자동차(주) 울산공장 경비노동자 노조결성 총회가 개최됐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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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5년 현대자동차가 건립되고 12년 후인 1987년 현대차노조가 설립됐다. 이어 2003년 비정규직노조가 결성됐다.

이들 노조는 지난 30여년 간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에서 거의 매년 회사 측과 맞서 투쟁을 벌여왔고, 그때마다 언론에는 "노조와 회사측 경비와의 마찰로 00명 부상"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노조로서는 탄압의 대명사였고, 회사측으로서는 회사를 지키는 보루로 여겨진 경비. 과거 회사 직영이던 경비들이 어느새 경비전문업체의 파견 노동자들로 바뀌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노동자와 경비들간 몸싸움은 이어졌다. (관련기사 :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에 폭력사태... "11명 구급차로 후송") 

이들 현대자동차 경비들도 노조를 결성하고 노동자 권리찾기에 나섰다. 이에 그동안의 노사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었다는 평이 나온다.

10일 오후 3시, 울산 북구 매곡산업단지 내 한 장소에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경비노동자 노조결성 총회가 개최됐다. 1975년 현대자동차(주) 울산공장 건설 이후 처음으로 경비노동자 노조가 탄생한 날로 기록됐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보안경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프로에스콤 소속 노동자 115명이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했고, 단체교섭을 통해 현안문제 해결과 노동자 권리 찾기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경비노동자 노조 "노조 설립 극비로 준비하는데도 회사측 협박"

노조 측에 따르면 그동안 노조 결성을 여러 차례 시도하다 회사의 탄압으로 실패했다. 노조는 "최근 극비로 준비하는 과정에도 회사 측 관계자로부터 '노조를 만들면 해고하겠다'는 협박이 있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 내용에 대한 녹취록을 보관 중이며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조는 "무엇보다 회사 측이 오는 12월 말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중간 계약자인) 현대엔지니어링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며, 불법적인 계약 해지를 남발하겠다는 등 노조할 권리를 침해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면서 "일상적인 갑질이 이루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 경비가 속한 ㈜프로에스콤은 특수경비, 시설경비, 건물관리, 위생관리, 인력파견 등 전국에서 4600명을 고용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3년 전까지 현대자동차와 직접 계약을 하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이 중간 계약자로 추가되어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노조는 "현재 현대자동차 용역보안 110여 명이 불법 파견에 따른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는 직접 업무 지휘명령을 하며, 현대자동차 보안운영팀 노동자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며 공동작업을 하는 등 실질적으로 정규직과 다르지 않은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십수 년간 현대차 내에서는 생산현장 비정규직들이 "현대차 회사 측의 업무지휘로 일해왔다"며 정규직 인정 투쟁과 소송을 제기해 여러 차례 정규직 판정이 나온 바 있다. 

이제 그동안 생산현장 정규직노동자들과 맞서는 역할을 해오던 경비노동자들이 정규직 인정 투쟁을 선언하면서 현대차 노동 현장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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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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