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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2020 2월22일상' 수상자로 강대호, 김남권, 김민준, 김연정, 민병래, 이학후, 임희정, 최다혜, 최우현 기자를 선정했습니다. '2월22일상'은 한 해 동안 꾸준히 좋은 활동을 펼친 시민기자에게 드리는 상입니다. 2월22일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만 원을 드립니다. 시상식은 2020년 2월에 열리며 이 자리에서는 '2019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2019 특별상' '시민기자 명예의 숲' 시상식도 함께 열립니다. 수상자 모두 축하합니다. [편집자말]
"50대를 연구하는 제 삶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 강대호 시민기자


50대 즈음 찾아온 상실감을 메우려고 시작한 글쓰기였습니다. 처음에는 저 혼자만 읽던 글을 SNS로 주변과 공유했습니다. 그러다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눠보라는 권유를 받았고 2018년 봄부터 오마이뉴스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미채택되었죠.

제 글은 그냥 개인적인 글, SNS나 블로그에 올리던 글을 벗어나지 못했던 겁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쓰더라도 독자들이 납득하고 공감할 만한 결론으로 글을 맺어야 했습니다. 제 단점을 고치니 채택되는 글들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강대호 시민기자
 강대호 시민기자
ⓒ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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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제 글은 주로 50년 조금 넘게 살아온 제 경험이 녹여진 글이었습니다. 가족 관계나 노후 준비에 관한 다분히 개인적인 글이었지만 그 안에 50대를 사는 또래의 모습도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이주영 편집기자는 그런 제게 '50대'라는 주제를 더욱 깊게 파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올 한해 '내 인생의 하프타임'을 연재할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글을 이어가기 위해 또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자료도 찾아보면서 저는 '50대'를 진지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50대를 새로운 시각으로 연구해 보겠다는 꿈도 꾸게 되었습니다.

연재는 12월 말에 끝이 나지만, 연재를 마친다고 해서 제가 50대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50대 연구를 하는 제 삶은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이니까요. 저는 지면이라는 계획된 공간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한 50대 이야기를 새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에 바람이 있다면 책을 내는 겁니다. 세대 담론이 넘치는데 왜 하필 50대에 관한 글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요. 세대와 세대를 대립 구도로 보는 그런 담론이 아니라,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바뀌는 한국 사회의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그런 책을 쓰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꿈을 꿀 수 있게 자극해준 오마이뉴스와 제 안에 숨겨진 글감을 찾아준 최은경, 이주영 편집기자에게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제 삶에서 2월 22일 상이라는 영광스러운 기억을 주신 것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요기사]
"정말 두려운 건..." 50대 대기업 중년 남자들의 고민 http://omn.kr/1ju5s
50대 남자들이 동창회에 가면 반드시 하는 말 http://omn.kr/1iund


"강원도에도 뉴스가 있다"
- 김남권 시민기자
 
 김남권 시민기자
 김남권 시민기자


12월에 게릴라 상받은 터라, 편집 기자님의 2월달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짜네요. 지난 10년 동안 기사를 써오면서 가끔 상을 받기는 했지만 이렇게 연속으로 받기는 처음입니다.

상을 받는다는 건 제가 취재한 기사들의 내용으로 결정되어 지겠지만, 이런 기사가 탄생하고 독자들로부터 평가 받기까지는 송고한 기사를 잘 다듬고 정갈하게 마무리해주는 편집기자님들의 역할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보도자료가 아닌 탐사보도를 즐겨하는 저로써는 송사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습니다. 항상 뒤를 봐주시는 박순옥 차장님과 손지은 기자님께 영광을 바칩니다. 

[주요기사] 
[단독] 강릉시장도 '황제 독감주사'... "관행처럼 맞았다" http://omn.kr/1lpuo
"수해 복구 끝났다" 더민주 지도부 방문 거절한 강릉시 http://omn.kr/1l78w


"젊은이의 목소리를 전한다"
- 김민준 시민기자

 
 김민준 시민기자
 김민준 시민기자
ⓒ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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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이 시작했던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였는데, 3년차밖에 안 됐는데 이런 상을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저기 자랑을 했는데 지인이 "대중적이지 않은 주제도 쉽게 잘 전달하니까 받을 만하다"는 분에 넘치는 칭찬을 해줬습니다. 정말 저는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내용 전달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더 많은 고민을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고민하고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주요기사] 
문제가 뭔지 이해한 조국, 문제가 뭔지 모르는 기자 http://omn.kr/1kr8i
'장동민 발언'으로 시작된 논란, 거기서 끝내선 안 된다 http://omn.kr/1ksyf


품격있는 문화 인터뷰
- 김연정 시민기자

잡지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공연기획자로 직업을 바꾸면서 한동안은 글쓰기를 게을리 했습니다.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던 일상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글을 쓸 여유도 없었습니다. 불안정한 공연계에서 버티기 위해 다시 시작한 글쓰기는 이제 단순 부업의 영역을 넘어 제 삶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김연정 시민기자
 김연정 시민기자
ⓒ 김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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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책을 쓰겠다는 꿈을 미룰 수 없어 올 초 회사를 떠났습니다. N잡러이자 1인기업의 대표로 일하면서 힘든 순간을 맞닥트릴 때마다 글은 가장 강력한 우군이 되어주었습니다. <종로의 기록, 우리동네 예술가>를 연재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그 덕분에 불안감으로 얼룩진 마음의 터널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글은 독자들에게 부치는 진심 어린 편지이자, 저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기도 했습니다.

2016년부터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의 진로 멘토로 학생들과 만나왔는데, 문득 "저도 나중에 선생님처럼 꼭 멋진 사람이 될 거예요!"라고 말해주었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글을 통해 만난 인터뷰이의 고귀한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저 역시도 좋은 기자이자 멘토로 남기 위해 열심히 일하며 꾸준히 쓰겠습니다. 기사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과 오마이뉴스 편집팀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김연정의 엣지 인터뷰'와 'N잡러의 잡다이어리'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요기사]
"국내는 10분도 지루하다는데 외국은 40분이 기본" http://omn.kr/1jit7
첫날 관객 7명, 3일째엔 매진... 대학로 전설의 시작 http://omn.kr/1k1yb


사람을 그린다 인생을 담는다
- 민병래 시민기자


2월22일상 수상 소식에 기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2016년 촛불 광장에서 이런저런 고민을 했습니다. 그저 생업에만 충실했는데 뭔가 뜻있는 일을 해볼 수 없을까... 그때 떠오른 생각이 우리 주변의 민초들 이야기,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성실하게 의미있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조명하고 빛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사진에 취미를 갖고 있던 무렵이어서 '사진과 수필로 쓰는 만인보', 줄여서 '사수만보'라 이름을 짓고 개인 페이스북에 조금씩 조금씩 연재를 하였습니다.

그게 계기가 되어 심규상 기자, 박순옥 기자님이 오마이뉴스 연재를 제안해주고 많이 이끌어주셔서 2019년 12월 현재 20회차 기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민병래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민병래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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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사람들 눈은 높고 화려한 데 주목하지만 정작 진실과 참 인생살이는 낮은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쓰는 글이 문답으로 정리하는 인터뷰는 아니고, 짧게나마 한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를 문학으로 형상화하는 것이기에 많은 애로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고쳐 쓰고 또 고쳐 써 송고할 때 또 한 산을 넘었다는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새해에도 오마이뉴스에서 기회를 주면, 사진과 문장을 더욱 벼려 우리시대 '민초'들 얘기를 더욱 깊고 깊게 길어 올리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요기사]
내 이름은 김종분, 91년에 죽은 성대 김귀정이 엄마여 http://omn.kr/1iouz
10년 동안 새벽 2시 반에 학교 출근한 선생님 http://omn.kr/1jn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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