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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충청 유일 청렴도 최하위”  충남 금산군이 권익위에서 실시한 청렴도 조사에서 충청지역 유일의 최하위 등급을 받은 데 대해 금산군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그 원인을 인사실패와 주요 정책사업의 실패로 진단했다. 사진은 금산군청 전경.
▲ “금산군, 충청 유일 청렴도 최하위”  충남 금산군이 권익위에서 실시한 청렴도 조사에서 충청지역 유일의 최하위 등급을 받은 데 대해 금산군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그 원인을 인사실패와 주요 정책사업의 실패로 진단했다. 사진은 금산군청 전경.
ⓒ 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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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금산군이 충청지역 유일의 5등급으로 최하위 등급을 기록한 것에 대해 외부적으로는 '주요 정책 사업의 실패'가, 내부적으로는 '인사실패'가 원인이라는 진단이 내부에서 나왔다.

금산군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관계자 A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먼저 이런 결과를 받은 것에 대해 공무원으로서 군민들께 송구하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다만, "이번 평가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우리 금산군이 타 지자체나 기관보다 상대적으로 또는 절대적으로 더 부패했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한 진단을 묻는 질문에 A씨는 "외부적으로는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나 직원들의 동의를 충분히 얻지 못한 부분, 예를 들어 화상경마장 무산 같이 몇 가지 사업들이 결국 실패로 돌아가면서 실망감이 평가에 반영된 것이 있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주요 인사정책에서의 실망이 작용한 것으로 본다"며 "사실 기본 행정가 출신의 군수에서 민간인, 사업가 출신의 군수가 취임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오히려 행정을 잘 알지 못함으로 인해 일부 핵심 지지층을 중심으로 인사를 실행해 많은 직원들이 실망하고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낌으로써 하나로 화합하지 못한 점이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특히, 권익위 발표 직후 금산군에서 진단한 내용(관련기사 : 금산군, 충청 유일 청렴도 최하등급... 전년대비 한 단계 하락)에 대해 A씨는 "잘못된 진단"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당시 금산군에서는 내부평가가 낮은 이유에 대해 "젊은 직원들이 경험이 적고, 조직을 이해 하지 못해서"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청렴도 평가는 매년 있다. 이번 결과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냉정한 분석이 중요하다. 의사가 제대로 처방을 하려면 제대로 된 진단이 중요한 것과 같다"며 "기본적인 진단이 틀렸다. '다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틀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젊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평가에 젊은 직원들이 다수였다는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건 알 수 없다"며 "진단이 틀린 것을 넘어, 남 탓으로 보호막을 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군 집행부의 안일한 진단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우리 금산군뿐만 아니라 최근 지자체에 젊은 직원들이 많이 들어온다. 전국적인 현상이다"라며 "집행부의 진단대로라면 다른 지자체들도 전체적으로 평가가 좋지 않아야 하는데, 전국적으로는 3년 연속 청렴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우리 금산군이 젊은 직원들에게 특별히 더 불편한 직장이라는 것인가? 매우 잘못된 진단이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설문방식의 평가가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금산군의 주장에 대해서는 "성적 나쁜 학생의 변명에 불과하다. 그렇게 말하면 좋은 평가를 받은 타 지자체나 기관은 뭐가 되나? 매년 실시되는 평가이고 경향성이 있다. 방법과 평가항목, 즉 문제와 답이 다 나와 있는데 계속해서 성적이 좋지 않다면 공부하는 학생이 문제인 것이다"라며 "충분히 개선할 수 있고, 적어도 더 나빠지지는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문제와 답을 다 알려주고 치는 시험에서 점수를 못 받은 학생이 문제가 이상하다고 하면 그것이 설득력이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개선 방법과 내년 평가에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A씨는 "우선 우리 공무원들이 군민들께 진심으로 다가가 군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그것이 가장 기본이다"라고 전제한 뒤 "구체적으로는 우리 금산군이 직원들에게 일할 맛 나는 직장, 서로 믿고 사랑으로 단합하는 직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하나도 둘도 셋도 인사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고히 담보돼야 한다"며 "그 신뢰 위에서 군수와 직원들이 소통하고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게릴라뉴스(www.ccgnews.kr) 와 내외뉴스통신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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