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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합덕감리교회 성도들 사이에서 당회를 둘러싸고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지난 5일 합덕감리교회 성도들 사이에서 당회를 둘러싸고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 김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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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의 합덕감리교회(담임목사 노종석)가 내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에 이어 지난 5일 속개한 당회(담임목사를 당회장으로 하는 교회의 의회기구)가 또다시 무산됐다. 이날 10여 명의 경호용역업체 직원까지 동원됐고 경찰도 20여 명이 투입됐다. 교회 성도 간 몸싸움이 격해지면서 한 성도가 강단에서 굴러떨어져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중이다.

이날 갈등의 핵심은 2015년 교회부지 매입에 관여했던 장로들에 대한 파송 유보(일종의 자격정지)를 결정하는 안건이었다. 해당 장로 측은 "교회 돈을 횡령‧배임하지 않았는데 억울하다"며 꽹과리와 호루라기, 확성기 등을 동원해 당회가 열리지 못하도록 저지했고 담임목사를 비롯해 의혹을 제기한 성도 측은 "해당 장로들이 무력으로 당회를 방해하고 당회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맞섰다.

시작은 지난 5일 주일예배 전 교회 안팎으로 경찰들과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업체 직원들이 나타나면서부터다. 예배 시간인 오전 11시가 되자 노종석 담임목사가 대예배실로 입장했고 함께 따라 들어온 경호업체 직원들 또한 성가대 쪽에 착석했다.

예배를 시작하려 했으나 일부 교인들이 꽹과리를 치고 호루라기를 불며 예배를 막았다. 담임목사의 마이크 선도 뽑았다. 이들은 "교회에 누가 용역업체 직원들을 불렀냐"고 항의하며 경호업체 직원들을 내보내라고 담임목사에게 항의했다. 이에 노종석 목사는 "예배는 진행해야 한다"면서 예배를 막는 교인들에게 "업무방해와 기물파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몸싸움 계속되자 대기하고 있던 경찰 투입
 
 합덕감리교회에는 경호업체 직원들까지 목사 신변보호를 위해 동원됐다.
 합덕감리교회에는 경호업체 직원들까지 목사 신변보호를 위해 동원됐다.
ⓒ 김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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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은 강단에 올라 목사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경호업체 직원들이 예배당을 나갔고 11시 20분경 예배가 시작됐다. 예배 마지막 순서인 축도가 끝날 무렵, 일부 성도들이 예배 후 예정된 당회를 막기 위해 또다시 강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즉시 경호업체 직원들이 투입됐고 교인과 교인, 교인과 경호업체 직원들이 뒤엉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60대 여성 교인이 강단에서 굴러떨어져 119 구급대에 실려 나갔다. 이 모습을 본 일부 성도들은 "이게 교회냐"고 울부짖으며 통성기도를 하기도 했다.

몸싸움이 계속되자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투입됐고 담임목사는 '당회를 오후 1시 40분 소예배실에서 진행하겠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당회를 막고자 하는 교인들은 2층에 있는 소예배실로 향했지만, 이미 경호업체 직원 7~8명이 소예배실 문 앞에서 교인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약속한 당회 시간이 되자 문 앞에서 경호업체 직원들과 대치 중이던 교인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무력으로 소예배실 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경호업체 직원은 "기다려라, 들어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소리쳤지만 문을 열 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결국 교인들은 용역업체 직원들을 밀치고 소예배실로 들어갔다.

정회 선언하고 12일 예배 후 당회 속개 예정   소예배실에는 이미 수십 명의 교인이 착석해 있었고 강단에는 노종석 담임목사와 10여 명의 경호용역업체 직원들이 이중으로 서 있었다. 교인들은 또다시 꽹과리와 호루라기로 당회를 방해했고 일부는 교단에 놓인 의사봉을 빼앗기 위해 경호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호업체 직원들이 몸으로 목사와 교인들 사이를 막아서자 교인들이 힘으로 밀어붙였고, 경호업체 직원들은 "밀지 말라"며 교인들을 밀어냈다. 더러는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소예배실에 불이 꺼지기도 했다. 몸싸움을 하던 한 성도는 불이 꺼진 틈을 타 용역업체 직원에게 맞았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줄이 끊어지고 벽에 걸린 십자가가 위태롭게 흔들렸다.

소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호업체 직원들 뒤로 교단 구석까지 밀려들어간 담임목사는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일부 용역 직원은 기자의 동영상 촬영과 취재를 막기도 했다. 사태가 길어지면서 결국 경찰이 투입됐고 경찰의 중재로 다소 진정됐다. 경찰 입회하에 장로 3명과 담임목사는 기획위원실로 들어가 협의키로 했다.

협의가 3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성도들과 경찰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기획위원실에서 진행되는 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양측 성도 간 말다툼이 이어지기도 했다. 오후 6시가 돼서야 담임목사와 장로 3명이 기획위원실을 나왔지만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 노종석 목사는 "많은 대화를 나눴으나 수용할 수 없는 주장들이 계속 제기돼 정회를 선언한다"며 "1월 12일 11시 예배 후에 다시 당회를 속개하겠다"고 말했다.
 
[일문일답] B장로 측 "교회 부지 매입 의혹 제기하니 명예훼손" 

- 합덕교회 내 갈등의 시작은 무엇인가? 
"지난 2015년 교회를 새로 짓기 위해 교회부지를 샀다. 그러나 교회 신축 이전이 무산됐고, 이후 토지매입 과정을 알아보던 중 서로 다른 금액이 적힌 부동산 계약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최초 계약서에는 총금액 3억9900만 원(평당 18만 원, 총 2220평)을 지급하기로 하고, 특약사항으로 해당 부지에 있는 묘지 이장 비용과 폐기물 등 지상물을 처리하는 비용은 매도인(본래 땅주인)이 책임지기로 했다.

그런데 등기부 등본을 보니 평당 17만 원 땅으로 돼 있었다. 교회 지출결의서에는 3억9900만 원을 지출했는데, 실제 토지금액은 3억7700만 원이었던 것이다. 2200만 원의 차액이 발생해서 2018년 7월 임원회를 열어 해당 사안에 대해 물었다. 당시 회계를 맡아 교회 토지매입을 담당했던 A장로의 해명이 납득되지 않았다." 

- 교회 부지 매입은 2015년에 이뤄진 사안이다. 그동안 별다른 이야기가 없다가 2018년도에 와서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무엇인가? 
"교회에서는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교회가 움직이고, 담임목사의 방침을 성도들이 믿고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2018년에 현재 노종석 담임목사가 새로 부임했고, 교회 토지매입과 관련해 성도들의 궁금함이 있었고, 의혹들을 풀어줬으면 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다." 

- 이 건을 시작으로 교회재판은 물론 형사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는가? 
"이 문제를 제기한 이후 A장로 측에서는 단체카톡방을 만들어 수많은 성도들을 불러 모아 공개적으로 담임목사와 일부 장로, 권사 등을 비방하고 모욕했다. 담임목사와 성도들의 명예를 훼손하며 조롱했고, 특히 담임목사 부부에게 모멸감을 주는 행동과 언행으로 괴롭히며 고통을 줬다. 그래서 B장로는 단체카톡방에 공개적으로 비방한 장로 1명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고, 실랑이를 벌이다 멱살을 잡은 A장로를 폭행으로 고발했다. 그리고 교회 토지 매입 과정에 대해서는 배임 혐의로 교회를 대표해 모 권사가 A장로를 고발했다. 현재 검찰에서 조사 중이다."

- 이 문제와 관련해 A장로에게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하는데? 
"갈등이 커지면서 원로장로들이 나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권면서를 보낸 것이다. 내용증명은 권면 차원이었다."

- 1월 5일 예배 및 당회에서는 경호용역업체 직원들까지 등장했다. 누가 왜 이들을 부른 것인가?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당회에서 A장로 측 교인들이 단상에 올라와 의사봉을 빼앗고 막무가내로 당회를 방해했다. 당회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담임목사 신변의 위협을 느껴 보호하기 위해 내(C권사)가 부르다시피 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형사고발 상태이니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때까지 기다리면 될 일을 A장로 측에서 성도들을 동원해 당회를 방해하고 있다. 당회를 원만히 진행해 교회가 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
 
[일문일답] A장로 측 "교회돈 횡령‧배임 결코 아니다…억울"
- B장로 측에서는 교회 부지 매입 당시 지출결의서 및 계약서와 등기부등본상 토지매매가가 다르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15년 3월 처음 토지를 계약할 때 3억9900만 원에 계약서를 작성한 게 맞다. 그런데 현지답사를 하던 중 매입예정지 경계에 분묘가 있어 측량이 필요했다. 측량 결과 분묘가 포함돼 있으면 이장 비용이 추가로 들 수 있기 때문에 매도인(당시 땅주인)에게 1000만 원을 빼달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매입부지에 폐기물이 있어 1200만 원을 지상물 처리비용으로 사용키로 했다.

그런데 매도인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싸게 판 것으로 신고해야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분묘 이장 비용과 지상물 처리비용 1200만 원을 뺀 3억 7700만 원으로 토지매매가를 작성한 것이다. 날짜, 측량면적 등 서류문제 또한 당시 담임목사와 업무를 함께 처리한 장로들이 모두 알고 있고, 절차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재정부장을 맡고 있던 B장로도 그 과정을 모두 알고 있었고, 필요한 서류에 사인까지 했다. 누가 어떠한 의혹에 대해 묻더라도 모두 해명할 수 있다. 관련한 서류와 녹음기록 등 증빙자료들을 다 갖고 있고 공개할 수 있다. 교회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교회돈을 횡령하거나 교회에 손실을 입히는 등 배임했다는 주장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 

- 이 문제가 2018년에 들어서 왜 다시 불거졌나? 이러한 내용들을 B장로와 현재 담임목사, 그리고 성도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는가? 
"새로운 담임목사가 부임한 뒤 B장로를 비롯한 일부에서 당시에 충분히 설명하고 함께 합의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2018년 7월 임원회에서 PPT를 띄워 B장로 측이 의혹을 제기하도록 했고, 이후 A장로에게는 해명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 노종석 목사는 양측 의견이 상반된다, 설명이 너무 길다며 대화를 거부했다. 의혹을 해소하고 성도들 간의 갈등을 중재하려 하지 않고 철저히 B장로 측에 섰다."

- 해당 사안과 관련해 교회재판도 열렸다고 하는데? 
"당진남지방회 재판(1심)에서 카톡을 통한 명예훼손으로 2명의 장로가 정직 2년을, 또 다른 2명의 장로는 1년 정직을 판결받았다. 그러나 A장로의 토지 문제에 대한 부분은 '범과를 찾을 수 없다'며 선고를 유예했다. 잘못을 저지른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뜻이다. 이후 정직 판결에 대해 불복해 충청연회 재판(2심, 최종심)에서 '원심파기, 공소기각'을 선고받았다. 1심 판결을 뒤집는 결정이다. 그런데 담임목사는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B장로 측은 단체카톡방 등을 통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고, 담임목사 부부에게도 모욕감을 주는 등 괴롭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담임목사가 철저히 A장로 측을 배제하고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예배시간에 전 성도들을 향해 일방적으로 교회재판이 잘못됐고 A장로는 유죄라는 식으로 자신의 입장만 수차례 발표했다. 관련 내용을 잘 모르는 성도들은 담임목사의 말만 듣고 A장로가 잘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에겐 입장을 표명하거나 의혹을 소명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 너무나 억울했다. A장로에게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릴 방법이 없어 단체카톡방을 만들어 성도들을 초대해 관련 내용들을 전하려 했던 것이다. 토지 매입과 관련해 A장로에게 잘못이 없다는 것만 밝혀진다면, 담임목사와 B장로 측이 이것을 인정한다면, 단체카톡방에서 명예를 훼손하고 거친 언행을 했던 모든 부분을 진심으로 사과할 용의가 있다. 제발 우리의 입장과 해명을 들어달라." 

- B장로 측에서는 담임목사를 쫓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지난 1월 5일 협의 자리에서 눈물로 호소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담임목사는 첫 부임했던 그 마음으로, 우리는 담임목사를 맞이했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 '노종석 담임목사는 물러가라'라고 외치는 것은 교회를 이대로 방치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끝까지 담임목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

- 단상에 올라가 안건 상정을 막고 꽹과리와 호루라기, 확성기 등으로 당회가 열리지 못하도록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렇게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담임목사와 반대 측에 있는 A장로 측 사람들을 교회에서 배제하기 위해 당회에 '장로 파송 유보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사실상 교회 내에서 장로로서 역할을 하지 못 하게 하려는 것이다. 장로 제명 또는 파면이나 마찬가지다.

문제의 본질인 교회 토지 매입과 관련해 A장로가 돈을 횡령하거나 배임한 잘못이 없는데, 담임목사와 뜻을 달리 한다는 이유로 교회에서 내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안건을 상정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 당회를 개회하지 못하게 몸으로 막은 것이다. 형사고발된 상태이고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장로 직위를 박탈하려면 그 결과가 나온 뒤에 해당 안건을 다뤄도 늦지 않다." 

- 장로 파송 유보의 건을 상정한 이유는 장로로서 품위와 자격을 잃었기 때문이라는데. 
"노종석 목사가 부임하기 전까지 장로들은 이러한 평가를 들어본 적이 없다. 장로들이 품위와 자격을 잃게 만든 건, 편파적으로 교회를 운영해 멀쩡한 장로들을 억울하고 답답하게 만든 담임목사의 책임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합덕교회는 웃음과 감격의 눈물이 있었다. 선교의 열정과 봉사의 기쁨도 있었다. 성도들은 보람과 자부심으로 봉사하고 사역했다. 물론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에 작은 갈등은 있었지만, 그래도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감당하기에 부족함 없는 교회였다. 그런데 지금은 100년 동안 세운 것이 모두 허물어지고 말았다. 너무나 안타깝고 속상하다. 부디 교회가 지역주민들의 신앙의 보금자리로 제자리를 찾길 진심으로 바란다." 
    
[일문일답] 노종석 담임목사 "편파적 목회? 일방적인 주장일 뿐" 
- 합덕교회 내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사태가 여기까지 온 문제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015년 교회 부지 매입 당시에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됐는지 전임자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후임자로서 그간의 관련 자료와 상황의 종합적인 맥락을 고려해 볼 때, 모든 진행 과정에서 사실적 공개와 그에 따른 논의 부재가 문제의 본질이 아닌가 싶다."

- 2015년 교회 부지 매입 과정에서 A장로의 횡령 또는 배임 혐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검찰에서 사건을 수사 중이고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 A장로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무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빙자료들을 갖고 있고 이에 대해 설명할 수 있지만, 담임목사가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고 소명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죄 증빙자료가 있었다면, 충분한 경청 기회를 제공했을 때와 여러 번의 기획위원회, 지난 임원회 때 갖고 있는 증빙자료를 교인들에게 제시하면서 소명했으면 됐다. 그런데 왜 하지 않았는가? 차후 임원회를 통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으나 2018년 당회를 언급하면서 이번 당회를 파행으로 이끌었다. 무죄 증빙자료가 있다면, 검찰에서 수사 중이니 수사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 A장로 측에서는 담임목사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성도들 간의 갈등을 중재하지 않았고, B장로 측의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교회를 운영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립적이지 않고 편파적이라는 것은 그들의 일방적인 주장일뿐이다."  

- 해당 건과 관련해 앞서 교회재판이 진행됐다. 충청연회(2심) 최종재판에서 A장로의 혐의에 대해 원심파기, 공소기각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재판결과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성도들에게 표명했다. 재판 결과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가? 
"원심파기, 공소기각이 법리적으로 무혐의를 뜻하는가? 그들은 무죄를 주장했다. 충청연회 재판(2심)은 형식재판이었고 지방회 재판(1심)은 실체재판이었다. 법적 사실관계를 최대한 성도들에게 객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 이번 당회에서 10여 명의 경호용역업체 직원들이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담임목사가 직접 요청했다, 모 권사가 불렀다 등 여러 소문이 많은데 사실은 무엇인가? 예배시간부터 당회까지 용역업체 직원들이 동원된 이유는 무엇인가?
"용역업체가 아니라 허가된 보안경비업체로 이미 당진경찰서에 신고돼 진행한 일이다. 적법하게 진행돼야 할 당회가 당사자들에 의해 고의적이고 폭력적으로 한 차례 방해됐고, 당회원들의 권리를 계속해서 침해받았다. 당회를 진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방법의 일환이었다."

- 12월 29일에 이어 1월 5일 속개한 당회도 또다시 무산됐다. 당회를 개최하기 위해 당시 기획위원회실에서 A장로 측과 협의가 진행됐는데, 어떤 부분에 대해 타결하지 못했는가? 
"타협점을 찾기에는 충분치 못한 부분들이 있었다."

- 당시 협의 중 A장로 측에 따르면 담임목사의 인사권을 다루는 구역인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당연직을 제외한 선출직 위원의 임명권을 요구했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본인이 담임목사로 부임하기 이전부터 담임자가 관례적으로 선출직 위원을 임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작년에는 당사자들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던 것을 올해에는 왜 굳이 교리와 장정에 위배된다고 하면서 각 지방 대표 50%를 자신들이 지명하겠다고 요구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지난 1월 5일 A장로와 협의한 내용 중, 장로 파송 유보의 건을 이번 당회에서 다루지 않기로 협의했다. 1월 12일 속개할 당회에서 장로 파송 유보의 건을 다시 다룰 예정인가? 
"협의 내용 가운데 해당 안건에 대해 우선적으로 협의했지만, 다른 요구 내용들을 논의하면서 상호의견 절충이 이뤄지지 않아 협상이 무산됐다. 그에 따라 정회를 선포했고, 차후 논의할 여지를 남겨뒀다."

- 담임목사로서 교회 내 갈등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계획인가?
"담임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합덕교회 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힘든 상황 가운데서도 기도로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고 계신 성도들께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덧붙이는 글 | 당진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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