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자유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당 만든 게 아니라고 분명히 하고 싶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아래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13일 오전 당대표단 회의에서 한 말이다.

앞서 '중도·보수대통합 제2차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통해 박형준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아래 통추위)를 구성한 지 닷새 만에 새보수당의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실제로 통추위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예정했다가 새보수당의 입장 결정을 이유로 회의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위원장은 이날 "충북도당 창당대회 등 현장에서 만난 당원들께서 한국당이랑 통합하려고 새보수당을 만들었느냐고 묻는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보수가 제대로 거듭나고 재건되는 모습을 저희들 손으로 만들기 위해 새보수당을 창당한 것이지 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새보수당 만든 것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당원들이 창당 8일 만에 모든 뉴스가 통합 얘기로 뒤덮인 현실을 굉장히 답답해 하신다"며 "보수재건위원장으로서 제대로 된 보수·개혁적 보수를 위해, 그런 정신과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 이 당을 창당했음을 당원들과 국민들께 공개적으로 밝히고, 그런 노력을 아무리 어려워도 계속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추위 발족하면서 보수·중도통합의 6대 기본 원칙을 발표했다. 이 원칙 안에 새보수당의 요구 내용(유 위원장의 보수재건 3원칙)이 반영돼 있다"면서 보수 빅텐트론을 재차 강조한 것과 상반되는 태도였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회의 후 "유 위원장의 발언은 기존의 통추위 참여 입장과는 결이 다른 얘기인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가"는 질문을 받고 "'묻지마 통합'은 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말한 바 있다"며 "원칙 있는 통합, 이기는 통합이어야 한다는 기조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보수재건 3원칙'을 사실상 수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얼마나 진정성 있게 우리 원칙을 수용한 것인지 공동대표단 회의를 통해 최대한 빨리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황교안이 통합대상으로 호명했던 이정현은 불참 결정

한편,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정현 무소속 의원도 통추위 합류에 부정적 의사를 밝혔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 6일 "기존 자유민주진영 정당은 물론이고 이언주 의원, 이정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들,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세력과 손을 맞잡겠다"며 '보수 빅텐트' 추진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보수 빅텐트론의 주요 관건으로 꼽히는 유승민 위원장의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저는 그분의 생각과 같이 할 생각도 없고, 그런 것에 대해서 깊이 따져볼 생각도 없다"고 답했다. "통합을 같이 하시려면 이 원칙에 동의를 해야한다는 전제조건"이란 지적에도 "그러니까요, 기득권 세력들끼리 그렇게 하라고 하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자'고 얘기했다"며 "통합을 해서 구태 세력들끼리 이리 뭉치고, 저리 뭉치고, 이런 조건 걸어가지고 이런 뒷거래 하지 말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그릇 안에 국이 상했다면 국물만 상한 게 아니라 건더기도 상한다"며 "저도 상한 건더기다. (신당 창당과 무관하게) 저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상한 건더기'인 기존 보수세력을 모으면 새로운 당(국그릇)을 창당하더라도 똑같인 '상한 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 의원은 자신의 신당 창당 계획과 무소속 출마 계획은 모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저는 36년 정치를 했고 3선 국회의원이고 당대표를 하다가 중간에 물러난 사람이다. 새로운 정치 세력이 형성됐는데 제가 거기 들어간다면 거기가 새로운 정치세력이 되겠나"며 "새 정치세력으로 (소속돼) 출마를 할 양심은 없다"고 답했다.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