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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부터 20일까지 몽골에서 순록을 기르는 차탕족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겨울왕국에 대한 여행기를 연재합니다.[기자말]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는 겨울철이면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시내 중심가에 설치된 화력발전소와 중앙난방시스템 때문뿐만 아니라 게르촌에 사는 주민들이 난방을 위해 생탄이나 폐타이어를 태우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진속에서 하늘 높이 올라가는 연기는 화력발전소에서 나는 연기이고 앞에 보이는 커다란 배관은 중앙난방시스템이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으로 대기오염이 감소하고 있다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는 겨울철이면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시내 중심가에 설치된 화력발전소와 중앙난방시스템 때문뿐만 아니라 게르촌에 사는 주민들이 난방을 위해 생탄이나 폐타이어를 태우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진속에서 하늘 높이 올라가는 연기는 화력발전소에서 나는 연기이고 앞에 보이는 커다란 배관은 중앙난방시스템이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으로 대기오염이 감소하고 있다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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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의 대기오염은 중국 북경 다음으로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력발전소와 게르촌에서 발생하는 석탄 난로 때문에 온 시가지가 스모그로 둘러싸일 때가 있다. 코이카의 지원으로 몽골에서 녹화사업을 하는 신기호 신부(푸른아시아 몽골지부장)의 얘기다. 신기호 신부는 2019년 6월 몽골을 방문했을 때 울란바타르에서 만났다.

"몽골 350만 인구 중 150만명이 울란바토르에 살아요. 스모그가 심할 때는 길 건너편 사람이 안 보일 정도로 환경오염이 심각했습니다. 겨울에 빨래를 걷어 냄새를 맡아보면 탄 냄새가 날 정도였습니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신기호 신부가 식목작업을 지도하고 있는 현장으로 일행을 안내하던 그가
울란바타르 겨울이 환경오염으로 심각해진 상황을 자세히 분석해 줬다.
  
 울란바타르를 거쳐 홉스골로 가던 중 만난 '볼칸'시내의 가정에서 나는 연기를 촬영했다. 개선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울란바타르를 거쳐 홉스골로 가던 중 만난 "볼칸"시내의 가정에서 나는 연기를 촬영했다. 개선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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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들이 도시로 몰리는 이유는 과다한 방목으로 가축을 먹일 풀이 부족해진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어요. 캐시미어가 돈이 되자 부자들이 유목민들에게 미리 돈을 지불했어요. 그런데 2010년 조드로 1000만 마리 정도의 가축이 죽어버렸어요.

돈 갚을 길이 없는 유목민들이 야반도주해 울란바타르로 이사해 살아요. 시에 등록하면 채무자가 되기 때문에 등록도 할 수 없어요. 그들은 석탄을 때거나 폐타이어를 태우기도 해서 환경오염이 심각해졌지요. 2017년부터 외지인은 울란바타르에 전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몽골인들이 두려워하는 '조드'는 여름
가뭄 뒤에 찾아오는 겨울의 극심한 가뭄과 혹한의 재앙을 말한다. 홉스골 인근에서 순록을 키우는 차탕족 마을을 방문하기 위해 울란바타르 시내를 통과할 때 본 시가지 상황은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연기를 제외하면 예상보다 나아진 상황이었다.

환경오염개선을 위한 몽골정부의 노력이 조금씩 효과 보여

울란바타르 시내에는 차량이 많다. 특히 중고차가 많아 매연을 내뿜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일행이 우려했던 환경오염이 심하지 않았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몽골 정부는 2019년 5월부터 생탄이나 기존의 석탄사용을 금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나서서 값싼 연탄을 공급하고 있었다.

정부에서는 울란바타르 주민들에게 개선된 석탄을 '구입용석탄카드'로 구하도록 조처했다.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개선된 석탄사용에 관한 계도나 홍보 미흡으로 인해 첫 주에만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자 10여 명, 중독응급환자 수백여 명이 발생했다.
  
 몽골 정부에서는 주민들에게 값싸고 개선된 석탄을 공급하고 있었다. 앞에 보이는 차량에 정부에서 개선한 석탄이 실려있다.
 몽골 정부에서는 주민들에게 값싸고 개선된 석탄을 공급하고 있었다. 앞에 보이는 차량에 정부에서 개선한 석탄이 실려있다.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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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놀란 몽골재난방지청에서는 긴급문자를 발송하고 TV 공익방송을 통해 석탄사용에 대한 올바른 난방방법을 홍보했다. 2019년 동절기부터는 야간 일정 시간에 게르촌 주민들에게 전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일산화탄소 감지장치 긴급 배포 등도 실시했다. 이러한 몽골 정부의 대책으로 인해 약 30프로의 대기오염 감소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뉴스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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