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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의원 (더불어민주당)
▲ 박경미 의원 (더불어민주당)
ⓒ 박경미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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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학 박사인 박경미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교육 전문가답게 '알파고법(과학‧수학‧정보교육 진흥법)', 고등교육법 개정안,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했다. 국정감사나 상임위원회 질의를 통해 '나경원 의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현재는 재선을 위해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서초을'에 도전장을 내고 활동 중이다.

다음은 22일 박경미 의원과의 서면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아동 성폭력 범죄자, 집행유예로 절대 못 풀려나게 해야"

- 20대 국회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4년을 돌아본다면?
"처음 국회에 들어오면서 하고자 했던 일명 '알파고법(과학‧수학‧정보교육 진흥법)'이 통과돼 시행 중이고, 국민적 관심사인 미세먼지대책 법안도 통과돼 보람을 느낍니다. 또 학생부 종합전형 등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이 입학전형에 응시한 학생과 친족인 경우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 '스쿨 미투',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등 사립학교 내 발생한 각종 비위 사안에 대해 국공립학교 교원과 동일한 징계기준을 적용하도록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대표발의했는데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도록 해 교육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발의한 기초학력보장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인데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통과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대 국회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문재인 정부를 만든 것입니다."

-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자 집행유예 금지법안'도 대표발의했는데?
"아이들 대상으로 성폭력범죄 저지르면 집행유예로 절대 풀려날 수 없다는 명확한 메시지가 필요해 발의한 법안입니다. 뉴스를 통해 아동대상 성범죄자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는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국회의원이기 전에 국민으로서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리기 때문에 진술이 오락가락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술 일관성이 없다', '증거가 불충분하다' 등의 이유로 불기소처분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재판까지 간 사건들이라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피해아동은 법정에서 고통스럽게 그 사실을 다시 떠올리며 진술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때로는 가해자 측의 회유와 피해자 망신주기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해자가 집행유예로 풀려난다면 피해아동과 그 가족의 고통은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누가 피해신고를 할까요. 아이들 대상 성폭력범죄에는 더 강력한 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민주당에 영입됐습니다. 이번 민주당의 인재영입을 어떻게 보나요?
"총선에서 인재영입은 당의 정체성과 비전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데요.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은 당이 지향하는 바를 잘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1호 인재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2명의 인재를 영입했는데, 이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회적 약자, 청년, 경제·안보·사법 전문가 등 우리 사회를 대변할 수 있는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명확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국민들께 감동 주는 인재영입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십시오."

"'나경원 저격수' 넘어 '국민을 위한 대표 저격수' 되겠다"

-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와 다르게 요즘은 할 말은 하는 의원으로, 최근에는 '나경원 저격수'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많은 분이 저를 부드러운 이미지로만 알고 계시다가 국정감사나 상임위원회 질의과정에서 표출되는 카리스마를 보시고 깜짝 놀라시는 것 같습니다. '저격수'라는 수식어가 다소 어색하기는 하지만 국회의원이라면 국민을 위해 부당한 일이 생기면 이를 지적하고 바로잡는 '저격수'가 될 수도 있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런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해왔고요.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대표 저격수'로 사회 부조리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 서초의 경우 민주당으로서는 험지 중 험지인데?
"서초는 선거구가 신설된 이래 민주당에서 단 한 번도 국회의원을 배출한 적이 없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서울 25개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한국당 소속의 구청장이 당선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초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단순히 그간의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본다면 서초가 험지 중 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열심히 지역을 누빈 결과 민심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 서초가 험지가 아니라 민주당의 텃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서초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고 했는데 언제 느끼나요?
"2018년 더불어민주당 서초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지역구 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알아보는 분들도 많지 않은 데다 인사를 해도 무시하며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1년 반 동안 지역구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인사도 많이 다니다 보니 이제는 행사장이나 출근길 지하철역 등에서 만나면 손도 잡고 응원도 많이 해주십니다. 어떤 분들은 피로회복제를 건네고 가시기도 합니다. 그럴 때 변한 것을 체감하며 열심히 한 보람을 느낍니다."

- 지역현안 중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제가 가장 관심을 두는 현안이 교육이다 보니, 지역위원장이 되고 가장 먼저 한 일이 관내 학교시설 점검이었는데요. 현장을 둘러보니 냉난방이 제대로 안 되는 곳, 벽에 생긴 균열로 안전에 위협받는 곳 등 상황이 심각한 곳이 많았습니다. 주민의 소득수준이 높은 편이고 서초구의 재정자립도 또한 높은 데 반해 학교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온 것 같습니다.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교육부, 행안부, 서울시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예산을 확보하는 등, 많이 노력했고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특히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확보한 300억이 넘는 지역 예산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교육환경개선에 쓰였는데요. 지역을 다니다 보면 학부모나 교사라고 밝히며 학교가 좋아져서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힘이 됩니다. 교육뿐 아니라 다른 지역 현안들도 서초의 우리 당 시·구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찾아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박경미TV 갈무리
▲ 박경미TV 갈무리
ⓒ 황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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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TV를 통해 수학·정치·서초와 소통할 수 있어 보람"

- 유튜브 '박경미 TV'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사실 수학으로 유튜브를 해보자고 했을 때는 보좌진은 물론이고 가족까지도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도 전 국민적 관심사이자 근심거리인 수학을 조금 더 편하게 느끼게 하는 일도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박경미TV를 시작했는데요. 예상보다 많은 분이 관심을 두셔서 지금은 구독자가 6만, 누적조회수는 100만을 넘었습니다.  

박경미TV는 수학비타민을 비롯해 질의나 발언 등 의정활동 모습을 담은 정치비타민, 그리고 서초에서 생업을 꾸리시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모습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장면을 재미있게 편집해서 담은 서초비타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특히 처음 시작한 의도에 가장 부합하는 수학비타민은 지금까지 50편을 업로드 했는데 수학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는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정치비타민과 서초비타민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올해 목표가 있다면?
"4월에 있는 총선에서의 승리가 올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서초을은 보수정당 기호만 받으면 당선되던 보수의 심장과 같은 지역이었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승리한다면 진영논리를 벗어나 상생의 정치로 가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박경미 의원
제20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 입성
민주당대변인, 원내대변인 역임
현) 국회교육위원·운영위원회 위원
현)국회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
일리노이대학교 수학교육학 박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역임
충북대학교 수학교육과, 홍익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역임
저서) <수학비타민 플러스> <박경미의 수학N> <박경미의 수학콘서트> 등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초타임즈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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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국 기자, 프리미어프로 저자(교학사), 프로덕션 pd를 거쳐 현재는 영상 제작을하며 글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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