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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대규모 반미 집회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대규모 반미 집회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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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바그다드에서 이슬람 금요 대예배를 마친 시민 수십만 명이 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행진했다. 

'1백만 명의 행진'으로 이름 붙인 이날 집회는 이라크 의회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족주의 성향의 알사이룬 정파를 이끄는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주도했다.

알사드르는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이라크 정부는 미국과의 안보 협정을 파기하고 미군 기지를 폐쇄해야 한다"라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마지막 한 명의 미군이 이라크를 떠날 때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트럼프가 이라크를 전쟁터로 만들려고 한다"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민들은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관이 있는 '그린존'으로 행진하려고 했으나, 이라크 군경이 그린존으로 가는 경로를 폐쇄하자 발길을 돌렸다.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라크의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인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알시스타니도 설교문에서 "정치 지도자들은 새로운 정부를 신속히 구성해야 한다"라며 "외세가 이라크의 주권을 침해하면 안 된다"라고 이날 집회를 지지했다. 

이라크에서는 미국이 최근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이란 군부 거물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을 폭격해 사살한 것으로 계기로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 시민들의 반미 여론이 고조됐다.

이라크 의회도 지난 5일 미군을 포함한 모든 미국 군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집회에 대해 "알사드르를 비롯한 강경 시아파 정치인과 성직자들이 최근 이라크에서 불고 있는 반미 여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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