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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 이후 국회의원 정치자금 사용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전수조사하자"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대표적이다. 이 청원에는 지난 8일 오전 10시 현재 25만 7467명이 참여했다. 

<오마이뉴스>는 6.13 지방선거 출마자, 그 중에서도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선 19대·20대 국회의원 출신 16명의 정치자금 씀씀이부터 들여다봤다. 가장 길게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의 자료다. 이 분석 결과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말]


밥값 지출 없었던 이인제, 낙선 후 1억 원 이상 중앙당에 헌납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0억625만2520원의 정치자금을 썼다. 그러나 이 중 '밥값'으로 쓰인 정치자금이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색이다.




간담회 항목은 아예 전무하다. 다과 비용조차 없다. 총 지출 정치자금의 1.7%인 약 1790만 원을 쓴 언론 항목에서도 언론인과 식사를 한 기록은 없다. 그 대신, 언론 항목에서 눈에 띄는 지출 명목은 '광고'다. 이 후보는 충청 지역 5개 언론사에 광고료 명목으로 473만 원을 지출했다. 2015년 6월 조합장 당선자 모음집을 20만 원을 들여 구입한 것도 주목된다. 




이 후보의 정치자금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인건비(26.7%, 약 2억6832만 원)였다. 이 중 직원 퇴직금으로 약 5406만 원이 쓰였다. 그 다음은 정치 항목(15.4%, 약1억5517만 원)이다. 당 전당대회와 대선 경선 등에 나서면서 기탁금과 경선비용으로 각각 8000만 원, 1580만 원을 사용했다. 2016년 대담 연설 차량의 인근 건물 기물 파손에 대한 배상금으로 561만 원을 지출한 것 역시 정치 항목에 포함됐다. 선거비용으로는 총 지출 정치자금의 14.1%인 약 1억4175만 원을 지출했다.




총 지출 정치자금의 7.2%인 약 7220만 원을 사용한 차량 부문에선 배우자 차량 주유 및 차량 렌트비가 눈에 띈다. 2016년 2월부터 4월까지 약 286만 원이 쓰였다. 선거운동기간 배우자의 차량 운행비용을 정치자금으로 쓰는 것은 합법이다.




후원 항목에는 총 지출 정치자금의 14.9%인 약 1억5016만 원이 쓰였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사회복지단체 등에 대한 후원보다 중앙당에 남은 정치자금을 귀속시킨 비중이 압도적이다. 이 후보는 '사랑의열매'나 '장발장은행' 등에 총 16회에 걸쳐 총 463만 원을 후원했다. 반면, 20대 총선 낙선 후인 2016년 6월 13일 중앙당에 약 1억3537만 원을 후원 명목으로 헌납했다. 이는 후원 항목 정치자금 중 90%에 달한다.





 








철도·택시 등 교통 지출 항목만 5001건... 분주하게 발품 판 양승조




이인제 후보의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총 11억8013만4291원의 정치자금을 사용했다.




양 후보의 정치자금 사용내역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통 항목이다. 총 정치자금의 5.1%인 약 5964만 원을 썼지만 사용 건수가 압도적이다. 철도(1403건), 택시(3557건), 버스(36건) 등 총 5001건으로, 양 후보가 분주하게 발품을 파는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차량 항목에 쓰인 정치자금도 전체 지출 중 15.4%인 약 1억 8028만 원을 썼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정치 항목(29.5%, 약 3억 4788만 원)으로 금융비용이 컸다. 양 후보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차용했던 약 2억 6224만 원을 정치자금을 통해 갚았다. 이는 전체 정치 항목 지출 정치자금 중 75.4%에 달한다. 그 외엔 최고위원 경선 컨설팅 및 홍보비,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4294만 원을 썼다.




양 후보는 이인제 후보와 달리 간담회 등에도 상당한 정치자금을 지출했다. 총 지출 정치자금의 5.6%인 약 6556만 원을 간담회에 지출했고, 이 중 식대 비용만 약 6178만 원이었다. 그러나 지출건수가 총 1507회에 달해 평균 4만 원대의 소액지출이었다. 발품을 많이 팔았던 만큼 '코레일관광개발' 혹은 '코레일유통' 등에서 식대로 결제한 지출 건수는 74회로 가장 많았다.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식당, 국회 후생관 등에서도 식대로 73회 지출했다. 여의도 인근 음식점 중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제주나라(41회)'였다.




언론 항목으로는 총 지출 정치자금의 1.3%인 약 1540만 원을 지출했다. 이 중 언론인과의 식사 비용으로 약 387만 원(총 20회)을 지출했는데, 이 때도 양 후보는 '제주나라(8회)'를 가장 많이 방문했다.




후원에는 총 지출 정치자금의 9.7%인 1억 1415만 원을 썼다. 이 중 85%인 9735만 원이 직책당비 등으로 쓰였다. 그 외엔 2012년 6월, 충남육상경기연맹에 분담금으로 1500만 원을 낸 것이 눈에 띈다. 양 후보는 지난 2013년 1월까지, 약 11년 간 충남육상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는 총 59개 항목으로 전·현직 국회의원 출신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정치자금을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인 분석 항목은 ▲ 간담회 : 다과-식대 ▲ 교통 : 버스-철도-택시-항공-해외출장 ▲ 사무실 : 사무실 보증금-사무실 임대료-숙소 임대료-숙소 관리-인테리어-통신-식대-비품-다과-기타 ▲ 언론 : 광고-기자식대-기자다과-신문구독-잡지구독-연감·도서구입 ▲ 인건비 : 급여-상여금·수당-4대보험-단기근로-인턴 ▲ 정책 : 정책연구-교육-도서구입 ▲ 정치 : 인건비-금융-여론조사·컨설팅-송사-정치활동 ▲ 차량 : 구입-렌터카-유지비-주유 ▲ 홍보 : 의정보고서 제작-발송-인건비-현수막-인터넷-우편-문자발송-화환.근조-상장-기타 ▲ 후원 : 단체-의원-후보-일반당비-직책당비-특별당비-선물-의원모임-반환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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