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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최지만 |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홍보팀 제공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올 스프링캠프에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 홍보팀

2018년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109명)이 발표됐다. 야구 대표팀 선동열 전임감독과 이강철 두산 코치,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유지현 LG 코치,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진갑용 삼성 코치,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은 지난달 9일 회의를 통해 2018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 예비 엔트리를 확정했다.

이번 엔트리 특징 중에 하나는 프로에 갓 입단한 강백호(kt), 양창섭(삼성)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것이다. 예비 엔트리 중에는 아마추어 선수도 4명이나 된다. 선동열 감독은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베테랑 선수와 젊은 선수의 조화에 신경 썼다. 젊은 선수는 예비 엔트리에 없으면 (아시안게임 출전) 희망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국가대표 자질이 있는 선수는 다 뽑았다. 숫자가 많다 보니 추리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109명이라는 다수의 선수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추신수, 류현진 등 해외파 선수들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4할의 고타율과 장타율 7할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인 명단에 승선했던 최지만(27, 밀워키)의 이름이 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최지만의 포지션인 1루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보들을 보면 더 그렇다. 선 감독이 발표한 야구대표팀 1루에는 김주찬(KIA), 이대호(롯데), 양석환(LG), 박병호(넥센), 김태균(한화), 오재일(두산)까지 총 6명의 후보가 있다. 이 중 이대호와 박병호 그리고 김태균은 "국가대표에 뽑히는 것은 영광이지만 이제는 젊은 후배들이 맡아야 할 때"라는 말을 종종 해왔다. 

최지만은 1루는 물론 외야도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전인 마이너리그 시절, 호주는 물론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린 윈터리그에도 참가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KBO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 해 프로에 갓 데뷔한 선수와 아마추어는 물론 선발 당시 타율 0.250의 양석환(LG) 마저 승선한 대표팀 예비명단에 최지만의 이름이 없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선 감독은 "국가대표 자질이 있는 선수는 다 뽑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야구종주국이자 세계최고의 무대로 불리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최지만은 국가대표 자질이 없는 선수인지 묻고 싶다.

대표팀 선발에 참여했던 이종범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기자가 '최지만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그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놓았다. 최지만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다. 한국 야수 중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최초의 선수였다.

양키스 데뷔전과 다음날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물론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뛰었던 박병호(넥센), 황재균(kt)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종목을 불문하고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국가대표'를 꿈꾼다. 가슴 한 쪽에 태극기를 달고 조국을 대표하는 일은 크나 큰 영광이자 명예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대표를 뽑는 중차대한 일에 '의문'이 생기거나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기준'이 없다면 국가대표는 더 이상 영광스러운 자리가 아니다.

올해 KBO(한국야구위원회) 수장으로 취임한 정운찬 총재는 취임 당시 '클린베이스볼'을 천명했다. 리그 운영을 공정하게 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 선발과정을 보면 '클린베이스볼'은 남의 이야기인 듯 하다.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로비는 필수'라는 소문이 언제쯤 사라질까. 부디 '국가대표'가 그들만의 짬짜미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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