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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치 ⓒ 이수민
  겨울 덕유산을 또 한번 올랐다. 탐방로 입구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르려는 찰나 같이 간 벗이 외치는 것이다. '어치다!' 어치는 내가 새도감에서 가장 많이 찾아본 새다. 붉은 기가 있는 새다 싶으면 혹시 어치는 아닌가 몇 번이나 뒤적였다. 하지만 번번히 다른 새이곤 했다. 드디어 그 어치를 만난 것이다. 앙상한 가로수 나뭇가지에 앉아있던 어치는 생각보다 큰 새였다. 참새보다 훨씬 크고 직박구리만했을까? 멀리서도 보이는 홍시같은 머리며, 날개 특이한 색이 한눈에 보였다. 검은색, 흰색, 파란색 이렇게 몇 가지가 섞여 있었다. 소리는 흉내낼 수 없지만 직박구리만큼 시끌시끌했던 것 같다. 어치에게 눈길을 거둘 수가 없어서 계속 '어, 어치, 어치인데, 아, 어치...'하다가 얼마 못보고 멀찍이 걸어가는 일행들을 쫓아 갈 수 밖에 없었다. 학교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는데 아쉬웠다.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다릴 수밖에.


[사진출처]
https://threepark.tistory.com/entry/어치40EurasianJaycResGarrulusglandarius-34886555
태그: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