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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얼굴은 못 볼 거 같소.”
소낙비로(jichang3) 2019.07.14 20:31 조회 : 132

“이익은 볼 거 같은데 그대 얼굴은 못 볼거 같소.”

이 로맨틱한 말을 한 주인공은 누구일까. 그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유익한 이벤트가 열렸다. 오 마이 뉴스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산는 7월 14일 오전 10시 현충원 앞 만남의 광장에서 진행됐다.

비예보가 있었지만, 날씨는 그 어느때보다 따뜻했다. 참가자들 중에 우산을 준비한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의 일기예보는 틀렸다. 다행일까. 어쩌면 다행이지 싶다. 길고 긴 친일세력과의 투쟁에서 우리는 이겨야 하니까, 결코 지치거나 낙심해서는 안된다. 당장 변화가 없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 진리를 실펀하기 위해 시민들이 임정로드 탐방 행사 중 하나로 개최된 현충원에서의 일정이 시작이 됐다.

이날의 해설자는 바로 오 마이 뉴스에서 기자로 활약하고 있고, 임정로드 탐방의 핵심인물인 김종훈 기자가 맡았다. 예전에 다큐 임정 시사회때 보고 이번이 두 번째다. 임정 시사회때 다소 오버액션이라고 느낀 부분들이 오늘 두 번째 보니까, 저 사람 성품이고 성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닌 진심이 느껴졌다는 말로 대변할까 한다.

기자로서 정의감이 얼마나 필요했을까 싶다. 앞으로도 임정로드는 계속 기획될 것이고, 시간낭비가 아닌 살아있는 공부가 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독자분께 추천을 드리고 싶다. 이날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전반부는 현충원에 안장된 친일파들을 파헤치는 것이다. 국립현충원에 친일파들은 파악이 된게 67개의 묘역이 친일파들의 묘역인 것으로 확인이 됐다. 그중 친일인명사전에 계재되고, 공식적으로 인정된, 논란의 여지가 적은 사람들에 국한해서 하나씩 그들의 묘역에 찾아가서 그들의 감춰진 민낯을 샅샅이 파헤치는시간을 가졌다.

후반부는 순국열사와 애국지사를 다뤘다. 특히 상해 임시정부의 핵심인물들과 독립운동사에서 우리나라에서 저평가된 인물들에 대한 설명들이 있었다. 김종훈 저자의 열변을 토하며 설명을 했지만, 독자분들게 일일이 설명을 드리지 못하는 글쓴이의 지식의 한계를 절감하지만, 그 취지만은 올바로 전달할까 한다.

현충원에 안장된 친일파 중 첫째로 김홍준을 들 수가 있다. 2015년에 현충원에 안장된 김홍준은 간도특설대 출신이라고 한다. 간도 특설대는 “조선인은 조선인이 때려잡는다”라고 외친 후안무치한 민족반역집단이다.

두 번째로는 연세대 초대 총장을 지낸 백낙준을 들 수 있다. 백낙준은 대동화공명을 외치며 “청년들이여 제국의 번영에 앞장서라”고 말한 대표적인 친일인사이다. 그가 참으로 부끄러운 것은 그가 성직자이자 교육자였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역사를 들여다보면 지성인들의 배신이 많은데, 백낙준도 그들 중 한 명이다. 당연히 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세 번째로 최치환을 들 수 있다. 최치환은 현재 국회의원인 김무성의 장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치환은 간도특설대 출신으로 해방후 몸을 사리다가 제주 4.3 사건때 역사의 전면에 나선 인물이다. 네 번째로 김백일을 들 수 있다. 간도특설대를 만든 장본인이 바로 김백일이다. 김백일은 개명한 이름인데, 대부분의 삶을 김찬규로 살다가 해방이후 김백일로 개명을 단행했다. 김백일도 제주 4.3 사건이후 우리나라의 전면으로 나온 인물이다. 당연히 현충원 안장은 넌센스이고 대한민국의 치욕적인 일이다.

더불어 신응균, 신태영, 이응준 등과 같은 친일 인물들이 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현충원에 안장된 것을 현실적으로 이장하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유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 절차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다. 때문에 친일행적비를 옆에 세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라고 김종훈 기자가 아이디어를 냈다.

김종훈 저자는 “저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독립운동을 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 중에 목숨을 걸었지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호위호식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그들이 왜 목숨걸고 독립운동을 했느냐, 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면서 ”저들이 목숨바쳐 구한 이 땅에 제대로 된 처우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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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신 (cacer56) | 2019.08.02 10:14:02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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