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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의 횃불 출판 기념식 모습 사진은 지난 8월 22일 열린 동학의 횃불 출판기념식 모습으로 문영식 회장은 앞으로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116명을 비롯해 구전으로 전해지는 증언 등을 지속 추적, 태안동학의 역사의 계속해서 기록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동학농민혁명의 횃불 출판 기념식 모습 사진은 지난 8월 22일 열린 동학의 횃불 출판기념식 모습으로 문영식 회장은 앞으로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116명을 비롯해 구전으로 전해지는 증언 등을 지속 추적, 태안동학의 역사의 계속해서 기록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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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동학농민혁명의 주역 406명 중 행적이 밝혀진 순도자 290명에 대한 기록이 <태안에서 점화된 동학농민혁명의 횃불>(이하 '동학의 횃불')이란 제목으로 세상에 나왔다.

'동학의 횃불' 발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발행인 문영식 동학농민혁명 태안군 유족회장은 앞으로도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남은 순도자 116명의 행적 추적은 물론 406명 이외에 유족들과 구전으로 전해지는 증언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동학의 역사를 기록해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문 회장은 또 전라도 지역 이외에 충청남도 내에서 가장 먼저 건립이 추진 중인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관련, 충남 대표 기념관으로 건립하기 위해서는 주변 부지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전시관뿐 아니라 다기능 교육관도 만들어 내포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서 백화산이나 추모탑, 교장바위 등과 연계된 1박2일간의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문 회장은 현재 정읍 황토현 구민사에 봉안돼 있는 위패를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으로 옮기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구민사에 있는 내포지역 64명의 동학군 중 13명을 제외한 51명이 태안 출신 동학농민혁명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학은 운명"이라고 역설하는 문영식 회장을 지난 8일 만나 향후 계획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동학의 횃불은 순도자들의 행적을 기록한 전국 유일 책 

동학의 횃불과 교육자료집 사진 왼쪽은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에서 펴낸 동학농민혁명의 횃불, 오른쪽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펴낸 충남지역 동학농민혁명 교육자료집.
▲ 동학의 횃불과 교육자료집 사진 왼쪽은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에서 펴낸 동학농민혁명의 횃불, 오른쪽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펴낸 충남지역 동학농민혁명 교육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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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의 횃불이 10여년의 장고 끝에 빛을 보게 됐습니다. 동학의 횃불 발간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2004년에 특별법이 통과돼 2006년부터 유족 신청을 받았다. 2008년도에 등록과정에서 등록으로만 끝낼 수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기록이 없어 등록을 못하는 분들이 안타까웠고 문원덕(문영식 회장의 부친) 선생이 기록한 것도 많아 순도자 찾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다. 책을 만들면서 다듬고, 만나고, 찾아다니고 고생이 많았다. 국가기록이니 어설프게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잖나. 동학의 횃불에 기록된 행적이 나타난 순도자들이 정리된 책은 전국 어디에도 없다."

- 동학의 횃불이 발간됐지만 아직 과제가 남았습니다. 태안동학농민혁명의 주역 406명 중 290명의 행적만 담겼는데, 남은 116명의 행적을 추적해 2, 3집을 추가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어떻게 행적을 추적할 것인지 계획이 있나?
"남은 116명은 집안의 어르신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행적을 발굴할 예정이다. 국회특별법에 의해 116명에게도 290명에 해당하는 자격을 줘야 한다는 게 기본 생각이다. 순도자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인후보증, 족보 등 확정된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동학의 역사는 오래됐고 예전에는 역적이라 해서 자료를 다 없애버렸기 때문에 자료가 부족하다. 116명은 구전으로만 전해오는 분들로 현재 동학기념재단과 유족회에서 노력하고 있다. 문체부, 충남도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태안의 동학도들은 탐관오리와 외세에 대항해 자발적으로 봉기했기에 자랑스럽다. 지금도 기념사업회나 유족회로 찾아오고 있는 유족들이 많지만 구전일 뿐이라는 게 안타깝다. 구전이라해도 유족들이 거짓말을 하겠냐만은... 주변환경에 의해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자료수집도 내포권에서 더 해야 하는데 예산 협조가 안 되고 있다. 내포지역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기록물 수집을 위해 광고도 내고 싶다. 유족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이상 포기할 수 없다."

"토지확보 아쉬움, 1박 2일 체험공간으로 건립돼야"

문영식 동학농민혁명 태안군 유족회장 문 회장은 앞으로도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116명의 남은 순도자들의 행적 추적은 물론 406명 이외에도 유족들과 구전으로 전해지는 증언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동학의 역사를 기록해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 문영식 동학농민혁명 태안군 유족회장 문 회장은 앞으로도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116명의 남은 순도자들의 행적 추적은 물론 406명 이외에도 유족들과 구전으로 전해지는 증언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동학의 역사를 기록해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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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움 속에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건립이 확정됐는데 현재 어디까지 추진됐나.
"600~700평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부지다. 기념관은 지하 공간도 필요한데, 암반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층으로 하면 백화산 환경을 가릴 수도 있어 1층으로 건립될 가능성도 있는데, 주변 토지를 더 확보해야 하지 않겠는가. 충남도를 대표하는 기념관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평수가 더 있어야 한다. 전시관뿐 아니라 다기능 교육관 등도 필요하다. 작게 만들어놓고 아무것도 활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후에 토지를 산다는 게 쉬운 문제인가. 군은 내년도 실시설계를 해봐야 안다고 하지만 주변토지를 더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재 토지 보상도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니라고 들었다."

-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건립 이후 운영, 관리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게 사실입니다. 기념관을 지어놓고 이용자가 없다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입니다. 구상하고 있는 복안이 있다면요?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낮에 이용하는 분들이 얼마나 되겠나. 내포지역 박물관이지만 사실은 후손들의 교육장이 되어야 한다. 그냥 훑어보고 마는 기념관이 되어서는 안된다. 체험공간도 만들어 백화산이나 추모탑, 교장바위 등과 연계된 교육관과 1박2일 동안 체험할 수 있도록 건립되어야 한다고 본다.

다른 곳을 다녀 봤는데, 이런 체험공간이 없다는 게 아쉽다. 학생들이 1박2일 동안 역사공부도 하고 체험도 하는 공간으로 조성되길 기대해본다. 전국을 다니면서 본 결과물이다. 9월 21일 태안군의회에서 정읍에 있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을 방문할 계획인데 재단의 운영이나 전시물을 견학할 예정이다.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건립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 지역신문에서도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건립에 관심을 갖고 기획취재도 하고 연재도 했다. 태안의 특성상, 그리고 내포지역에서 처음으로 건립되는 기념관인만큼 내포지역을 아우르는 기념관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자료 등 기념관 건립을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나.
"현재 태안군에서 학예연구사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계약기간은 2년으로 동학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체계화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그동안 기념사업회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던 동학관련 유물은 충남역사문화연구소로 가져가서 군에서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목록 만들고 자료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는 걸 추진하고 있다. 11월경 다시 돌려줄 예정인데 추후에는 다시 기념사업회 사무실에서 보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끝으로 '동학의 횃불'에 대한 추후 계획이나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건립에 대한 못다 한 이야기가 있다면 해달라.
"태안동학혁명이 문영식 개인 집의 일인 줄 아는 게 서운하다. 내가 동학에 대해 손을 놓으면 끊나는 것인가. 아니다. 동학은 태안군의 일이다.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일이다. 유적지 표지판 하나 없다는 것도 문제다. 교장바위 안내판이 왜 철판으로 되어 있느냐고도 혹자는 말한다. 백화산 자연석도 많은데 왜 철판으로 되어 있냐고 되묻는 경우도 많다. 또 한가지는 정읍 황토현 구민사에는 내포지역 동학농민혁명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태안 동학농민혁명군들이다. 기념관이 건립되면 이 분들의 위패를 조속히 태안으로 모셔오는 것도 과제다.

한상기 군수도 뜻을 같이 한 만큼 위패를 모셔오는 문제는 잘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내포지역 64명의 동학군 중 13명을 제외한 51명이 태안 동학군이다. 동학은 포기할 수 없는 태안의, 대한민국의 역사다.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줘야 한다. 역사교사들이 앞장서면 좋겠다.

11월 8일 오후 2시 태안문화원에서 '내포동학혁명 박물관 운영 방침'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당진고, 내포중 역사교사와 태안신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끝으로 (충남지역 동학의 역사를 엮어 학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김지철 충남교육감님께 너무 감사의 말을 드린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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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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