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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먹이는 윤지오씨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12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숙소를 마련해준 여가부 등 도움을 받은 일을 언급하며 울먹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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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2일 오후 6시 25분]

"저는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장자연 언니의 억울함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씨가 성접대 의혹 재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12일 오후 3시 고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윤씨는 '고 장자연씨 사건 법률지원단'과 함께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진상조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준비해온 종이를 손에 든 채 취재진 앞에 섰다. 

윤씨는 "많은 국민이 알고 있는 것처럼 유서라고 알려진 언니의 글은 유서가 아닌 문건"이라며 "장자연 언니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누가, 왜 언니에게 이 문건을 쓰도록 했고 왜 마지막까지 언니가 문건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음에도 돌려주지 않았는지 조사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장자연 사건은 장씨가 2009년 3월 기업인과 언론인 등에게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윤씨는 장씨가 성추행을 당했던 술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사당국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기소하고 명단에 있던 재벌그룹 총수 등은 무혐의 처리해 부실수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윤씨는 최근 지난 10년 동안 일어난 기록을 담은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통해 "해당 문건에 동일 성씨를 지닌 언론인 3명의 이름을 봤다"라고 적었고, 언론사 인터뷰에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도 명단에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해야될 말은 분명히 했다"지만... 재조사 전망은 '깜깜'
 
▲ ‘장자연 사건’ 참고인 조사 마친 배우 윤지오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12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와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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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먹이는 윤지오씨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12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숙소를 마련해준 여가부 등 도움을 받은 일을 언급하며 울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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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39분, 조사를 마친 윤씨가 청사를 빠져 나왔다. 그는 "앞으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저로서는 알 수 없지만, 제가 해야될 말은 분명히 했다, 성실히 임했다"라며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을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연예계에 화려한 것만은 아니고 많은 일이 있다, 언니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여러 가지 사건들로 인해 묵인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라며 "어제 여성가족부에 가서 오늘부터 (신변 안전을 위한) 숙소를 처음 받게 됐다,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된 것 같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석한 변호인 차혜령 변호사는 "진상조사단에서 추가로 조사하신 내용에 대해 기억하는대로 성실하게 모든 답변을 다 했다"라며 "수사 이후 수사가 잘 되지 않은 부분이나 현재 심경, 상황 등도 충분히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장자연 사건 재조사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진상조사단은 최근 과거사위에 활동 기간 추가 연장을 요청했다고 알려졌으나 12일 오후 과거사위는 '연장은 없다'고 발표했다. 과거사위는 "위원회는 세 차례 연장되어 온 과거사위원회와 조사단 활동을 추가 연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추가 활동기한의 연장 없이 이달 31일 안에 대상 사건에 대한 조사 및 심의결과 발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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