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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타워 벚꽃길 입구측 올라오는 길 모습
 경주타워 벚꽃길 입구측 올라오는 길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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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에는 아직 일반인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는 숨어 있는 벚꽃 명소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에 있는 경주타워 벚꽃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엑스포공원만 둘러보고 되돌아간다. 그러나 엑스포공원의 진짜 비경은 언덕 위에 있다.

경주 엑스포공원은 면적이 55만 7천629㎡로 넓다. 대충 구경하고 가다 보면 숨은 비경을 놓치기 십상이다. 그래서 요즘은 솔거미술관과 시간의 정원이 있는 벚꽃길을 먼저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봄꽃의 전령사 개나리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경주타워 벚꽃길 모습
 봄꽃의 전령사 개나리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경주타워 벚꽃길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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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타워 벚꽃길은 공룡 모양의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쥬라기로드부터 시작한다. 쥬라기로드 옆에서 보면 아름드리 큰 고목에서 화사한 연분홍색 모습을 한 벚꽃나무가 나들이객을 반긴다.

여기는 나지막한 야산이라 다른 곳보다 조금 늦게 벚꽃이 개화한다. 그래서 이번 주말이면 경주타워 벚꽃길은 최고의 절정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벚꽃뿐만 아니라 봄의 대표적인 전령사인 개나리도 주위에 많이 피어 있어 벚꽃과 조화를 이룬다.
 
 프랑스 베르사이유궁전 내 정원과 비슷한 '시간의 정원' 모습
 프랑스 베르사이유궁전 내 정원과 비슷한 "시간의 정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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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다 보면 바로 앞에 깔끔하게 정돈된 유럽풍의 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여기가 바로 엑스포공원 내에 있는 시간의 정원이다. 시간의 정원을 바라다보니 예년에 아내와 함께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을 다녀온 생각이 떠오른다.

언뜻 보아도 베르사유 궁전 내에 있는 정원의 모습과 비슷하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여기는 천마상과 조각공원이 같이 있다는 점이 베르사유 정원과는 다르다.

그리고 시간의 정원 중심에는 동궁과 월지에서 발견된 신라시대 놀이 주사위인 주령구 조각이 있다. 여기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씩 다녀가는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기도 하다. 바로 위에는 시간의 정원과 함께 우리의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20여 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된 아사달 조각공원이 있다.
 
 시간의 정원 아래에 있는 오두막이 있는 화랑광장 산책로 모습
 시간의 정원 아래에 있는 오두막이 있는 화랑광장 산책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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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 조각공원 아래에는 또 오두막과 연못 등 옛 모습을 재현한 화랑광장 산책코스가 있어 가볍게 걸어 다니며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들을 구경할 수 있어 너무 좋다.
 
 경주타워 벚꽃길을 촬영하기 위해 동원된 방송국 촬영장비들 모습
 경주타워 벚꽃길을 촬영하기 위해 동원된 방송국 촬영장비들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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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 조각공원에서 동쪽 솔거미술관 방향으로 바라다보니 수령 100년이 넘은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벚꽃터널의 길이가 길지는 않았지만 소문대로 숨어있는 비경이라 할 만했다. 마침 모 방송국에서 경주타워 벚꽃길을 촬영차 나와 제법 큰 방송장비들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
 
 경주타워 벚꽃길에서 여대생이 물구나무서기 묘기로 인생 샷을 찍고 있는 모습
 경주타워 벚꽃길에서 여대생이 물구나무서기 묘기로 인생 샷을 찍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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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이 벚꽃 터널에서 각종 포즈를 취하며 추억의 인생 샷을 찍고 있다.

특히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벚꽃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인생 샷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모습도 보인다.
 
 개나리와  벚꽃 그리고 솔거미술관이 삼위일체가 되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모습
 개나리와 벚꽃 그리고 솔거미술관이 삼위일체가 되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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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타워 벚꽃길은 벚꽃만 있는 게 아니다. 벚꽃길 옆에 있는 솔거미술관은 우리나라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벚꽃길 구경 후 한번 들러 볼 만한 곳이다. 솔거미술관은 다른 미술관과는 다르게 미술관 창문에서 계림지 연못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리고 바로 아래 동궁과 월지 모양을 한 연못 계림지 주변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소문나 있다. 연못 주위가 조용하고 너무 깨끗하다. 개나리, 목련 등 봄꽃들과 함께 주변 산책로를 걸으면 마음까지도 힐링이 되는 듯 너무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경주 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 벚꽃길의 모습
 경주 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 벚꽃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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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타워 벚꽃길은 주변 아무 데서나 사진을 찍어도 멋진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그만큼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카메라 초보자라 해도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 찍는데 부담이 없다.

그리고 벚꽃 그늘이 드리워진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운치가 극에 달해 발걸음이 더 가볍게 느껴지는 곳이 경주타워 벚꽃길이다.

이번 주말 경주 벚꽃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경주 엑스포공원 내에 있는 경주타워 벚꽃길을 추천하고 싶다. 연인, 친구, 가족들과 함께 경주 엑스포공원을 찾아 벚꽃과 함께 주변을 거닐어 보는 것도 기억에 남을 추억의 경주 여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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