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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연 60만 명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대한민국 대표 영산이다.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의 경우라면 화엄사부터 종주를 시작하므로 천은사 통행세 징수의 불편함을 모면할 수 있겠지만 가족단위의 탐방객은 승용차를 이용해 지리산 성삼재로 올라야 하기에 반드시 천은사 매표소에서 공원유산보존료 명목인 통행세 1600원을 지불하고서야 남원으로 이어지는 861번 천은사~성삼재간의 국도를 이용할 수 있었다.

문제는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됐고 천은사를 관람하지도 않을 예정인데 1987년부터 부과해온 '문화제 보존료'를 지불해야 하느냐였다. 매표소 앞에서는 탐방객들과 매표 직원간의 실랑이가 매일 같이 벌어졌다. 낮을 붉히고 언성이 높아지기를 수년 채 반복해왔다. 일부 탐방객들은 민사소송을 재기하해(대법원 3부, 주심 박보영 대법관, 2013.6.19) 통행료 환불 판정을 받아내기도 한 구례와 지리산의 민원 발생 1번지가 바로 이곳 천은사 매표소였다.

구례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천은사 '산적통행료' 문제로 인해 욕을 얻어 먹어야 했다. 친척이나 지인들이 찾아오는 날이면 난감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구례 주민은 통행료를 면제 받았는데 '구례 주민입니다'라고 말할 때 마다 주민등록증 제시를 요구 받았고 심지어 부모를 찾아온 아이들에게도 주민등록상 구례 주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강제징수를 요구 당할 때의 불쾌한 감정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자연으로 가는 길 구례'라는 슬로건이 창피할 정도의 심정이었다.

다행이도 천은사, 환경부, 문화재관리청, 국립관리공단, 구례군, 전라남도, 화엄사 등의 유관기관이 협력해 천은사 통행료를 없애기로 한 건 늦었지만 다행스런 일이다. 전라남도는 861번 도로에 편입된 천은사 땅을 사들여(40억 원) 탐방객에게 되 돌려주고 환경부외 유괌단체는 탐방료를 정비하고 천은사 문화재의 개보수, 주차장 시설 확대 및 지역농산물 판매장 개설 등을 합의했다. 모처럼 지리산 아래에 위치한 천년 기도 도량의 면모를 되찾음이다.

이를 계기로 지리산 3대 도량인 천은사가 탐방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광사의 '지리산 천은사' 현판이 걸린 일주문, 옆 우회 산책로의 수 많은 적송 군락, 지리산 기운을 받고 자라는 차 밭, 대웅보전의 수달과 하마, 수홍루, 가을 사랑을 알리는 붉은 상사화와 일주문 옆 언덕의 자연 닮은 부도탑 등... 천은사는 지리산의 보물 창고다.

32년 만에 금 하나가 겨우 지워졌다. 누구나 내집처럼 자유롭게 드나드는 민중의 안식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지리산천은사
#천은사통행료
#천은사통행료폐지
#국립공원1호_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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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아래, 섬진강가 용정마을로 귀농(2014)하여 몇 통의 꿀통, 몇 고랑의 밭을 일구며 산골사람들 애기를 전하고 있는 농부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