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지난 14일 오전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몰래 촬영한 당사자를 향해 항의하는 모습.
 지난 14일 오전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몰래 촬영한 당사자를 향해 항의하는 모습.
ⓒ 민주노총 제공

관련사진보기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불법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요금 수납원들이 소속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15일 오전 요급수납원들을 몰래 촬영한 당사자 A씨를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14일 오전 8시 40분경, 대법 판결에 승소해 직무교육을 받고 있는 약 10명의 민주노총 소속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교육장 정문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하던 중 A씨가 소형카메라로 자신들을 촬영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선전전에 참여한 한 요금 수납원에 따르면 수납원들이 A씨에게 다가가 항의한 뒤 A씨가 들고 있는 카메라는 화성동탄경찰서 정보관에 의해 압수 조치됐다고 한다.

민주노총 "한국도로공사가 몰래 촬영해" 

민주노총은 14일 보도요청서를 내고 "몰래 촬영을 한 당사자는 한국도로공사의 직무교육 실무 담당자"라고 밝혔다. 

박순향 민주노총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 부지부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몰래 촬영한 여성은 대법 승소자 직무교육 안내데스크에서 봤던 인물"이라며 "누가 선전전을 진행하는지 한국도로공사 상부에 보고하는 차원에서 사찰한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순향 부지부장은 A씨가 이미 지난 11일 "요금 수납원들을 몰래 촬영하다가 요금 수납원들에게 걸리자 '시켜서 어쩔 수 없이 그랬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순향 부지부장은 "한국도로공사의 이런 야만적인 채증에 치가 떨린다"라며 "저희는 불법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도로공사가 대법 판결을 이행하라고 선전전을 벌이고 있는 건데 아직까지 사태를 해결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우리가 찍어서 뭘 하겠나"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의도적인 채증'이라는 민주노총의 주장에 대해 반발했다. 15일 오전 한국도로공사 측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촬영을 한 당사자는) 도로공사의 직원이 아니라 단기간 고용한 직무교육 진행 요원이다"라며 촬영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다만 한국도로공사 측은 "한국도로공사가 요금 수납원 분들을 감시하는 차원이 아니었다. 요금 수납원 분들이 매일 아침 모여 트러블도 생기고 소리지르고 하는 걸 보면서 진행 요원이 불안해했다"라며 "신변보호 차원에서 액션캠을 목에 걸고 다닌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이미 직무교육을 하시는 분들인데 도로공사가 그분들을 찍어서 뭘 하겠나. 우리로서는 트러블 만들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 판결에 승소한 민주노총 소속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현재 소송중인 요금 수납원들을 포함한 1500여 명 전원 고용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15일 현재 직무교육 현장 앞에서도 "대법 판결 취지대로 1500명 직접 고용하라"면서 선전전과 집회를 진행하는 중이다.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보 및 문의사항은 쪽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