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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 즉위 선언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22일 오후 1시18분께 도쿄 왕궁의 정전(正殿)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자신의 즉위를 선언하고 있다. 나루히토 일왕은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항상 바라며 국민에 다가서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국 및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 임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 나루히토 일왕 즉위 선언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22일 오후 1시18분께 도쿄 왕궁의 정전(正殿)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자신의 즉위를 선언하고 있다. 나루히토 일왕은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항상 바라며 국민에 다가서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국 및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 임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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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새 일왕이 즉위식에서 세계 평화와 헌법 준수를 강조했다.

교도통신,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22일 나루히토 일왕은 도쿄 지요다구 소재 고쿄(일왕과 그 가족들이 사는 궁성)에서 왕위 계승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즉위 의식을 치렀다.

안뜰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즉위식은 전날부터 내리는 비 때문에 실내로 옮겨 진행됐고, 일본 각계 주요 인사들과 약 180개국에서 온 외국 정부 대표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국민의 행복과 세계 평화를 항상 바라며, 국민에게 다가가며 헌법에 근거해 일본 및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직분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지혜와 지치지 않는 노력으로 일본이 더욱 발전하고 국제사회의 우호와 평화, 인류의 복지와 번영에 기여할 것을 간절히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헌법에 근거해 직분을 다하겠다는 나루히토 일왕의 발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대비되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왕의 즉위식은 1990년 11월 나루히토 일왕의 부친인 아키히토 전 일왕 이후 29년 만이다. 또한 나루히토 일왕은 일본 패전 후 출생한 첫 일왕이다. 

나루히토 일왕은 아키히토 전 일왕에 대해 "항상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바라시며, 어떠한 때에도 국민과 고락을 함께하면서 그런 마음을 자신의 모습으로 보여준 것에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선포가 끝나자 축사를 발표한 뒤 만세삼창을 했으며, 저녁에는 궁정 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는 축사에서 "모든 국민은 일왕 폐하를 일본 및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받들어 마음을 새롭게 하고 평화와 희망이 넘치는 자랑스러운 일본의 밝은 미래, 사람들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문화가 성장하는 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즉위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24일 아베 총리와 회담을 하고 최근 한일 갈등을 타개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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