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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정의선 수석부회장.
 22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정의선 수석부회장.
ⓒ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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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5년, 10년 (변화가) 정체됐다고 자평한다. 세계의 트렌드가 바뀌어나가는데 우리가 변화하는 게 좀 모자라지 않았나 (싶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200여 명의 임직원들을 만나 '변화'를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22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갑자기 과격하게 변화하면 피로할 수 있지만 필요에 의해 좀 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상상하지 못했던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시도하고 있는 조직문화 혁신에 대해서도 "빙산의 일각"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강조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복장 자율화, 업무 평가 절대평가로 전환, 호칭 체계 단순화, 승진 연차 폐지 등 과거와 다른 수평적 조직문화 도입에 나섰다.

정 수석부회장은 "임직원들이 능력을 200~300%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춰 변화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생각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녹아들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과격하게 변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함께 만들어가는 현대기아차의 변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타운홀미팅은 '자율복장'과 '미세먼지 저감'을 주제로 열린 이후 세 번째다. 면바지에 셔츠 차림으로 참석한 정 수석부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임직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방식으로 타운홀미팅을 이끌었다.

"수기 결재를 하지 않도록 하는 등 보고문화의 변화가 가장 많았다"는 한 직원의 발언에 정 수석부회장은 "저도 수기 결재 안 한다, 예전부터 싫어했다"라며 "메일로 내용을 전달하고 화상으로 이야기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마주앉아 설명하는 것은 제발 하지 말아 달라"며 "효율적이고 빠르고 뜻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추구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2500만대 공급 과잉, 사라지는 자동차 회사 많아질 것"

정 수석부회장은 세계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 가능성을 거론하며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는 2500만대 공급 과잉이라 미래 자동차 업계에서 사라지는 회사가 많아질 것"이라며 "그 중에서 살아남고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한데 이는 차만 잘 만들어서 되는 건 아니다, 서비스 등 앞서가는 솔루션을 내놔야 고객이 우리 차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가야할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미래에는 50%가 자동차, 30%가 개인비행체(PAV : private air vehicle), 20%가 로보틱스가 될 것인데 그 안에서 서비스를 주로 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새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에 대해서도 "자동차는 사람과 사람을 이동시켜 공간적으로 만나게 해주기 때문에 사람이 중요하고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사람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라며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위한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의 자기관리법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한 직원이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시느냐"라고 묻자, 정 수석부회장은 "술 마셔서 풀리지는 않는다"라며 "잘 자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운동하면서도 많이 푼다, 맛있는 것도 먹는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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