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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군가를 작사, 작곡한 이두산(이현수) 장군의 생가터를 방문한 역사진흥원 주최 역사탐방 참가자들
 광복군가를 작사, 작곡한 이두산(이현수) 장군의 생가터를 방문한 역사진흥원 주최 역사탐방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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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역사진흥원(이사장 이맹자)이 주최하고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대구지부(지부장 김우철)와 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기념사업회(상임대표 강창덕)가 주관한 역사탐방이 10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독립지사 이두산(이현수) 장군과 구한말 의병장 문석봉 지사 생가터, 홍의장군 곽재우 장군 묘소, 비슬산 빙하기 돌강 유적, 고령 지산 고분군 왕릉전시관을 차례로 둘러봤다.

답사에서 참가자들은 두 번에 걸쳐 '대구에 이런 분이 계시는 줄 미처 몰랐다"며 거듭 감탄사를 연발했다. 첫 경탄은 첫 답사지인 이두산 생가에서 나왔다. 이두산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무부와 내무부 차장 및 광복군 정훈처장을 역임한 독립지사다.

광복군가를 작사, 작곡한 이두산 지사

이두산 지사는 광복군가를 직접 작사, 작곡했다. 그의 장남 이정호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의 정보과장과 총무과장을 역임했고, 차남 이동호는 조선의용대에서 활동했다. 3부자는 함께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참가자들은 3부자가 해방 이후 각각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 귀국한 사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분단의 비극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현장을 찾았다는 사실과, 이두산 3부자의 독립운동을 미처 알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가슴에 품은 채 참가자들은 그곳에서 광복군가를 합창했다. 선창은 이상균 참가자가 맡았다.  
 
 문석봉 지사 생가터(붉은 원내)
 문석봉 지사 생가터(붉은 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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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화원읍 명곡리의 이두산 생가터를 둘러본 참가자들은 이어서 현풍면 성하리의 문석봉 지사 생가터를 찾았다. 문석봉은 1895년에 일어난 을미의병 때 처음으로 거의하여 일제에 맞선 의병장이다.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국가보훈처 공훈록을 읽어보자.
 
일제의 명성왕후 시해 이후 최초로 거의한 그의 봉기는 의병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폭제의 역할을 한 것으로서 의병사에 큰 의의를 가진다.

참가자들은 문석봉 지사의 이름과 활동에 대해 처음 듣는다면서 다시 한번 경탄을 토로했다. 동시에 지사의 집이 매우 낡았고, 같은 마을사람들조차 그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사실 앞에서 또 안타까움을 느꼈다.

명성왕후 시해 이후 처음으로 의병을 일으킨 문석봉

참가자들은 다음 차례로 곽재우 장군의 묘소를 참배했다. 곽재우는 1592년 4월 22일 창의하여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군사를 일으킨 것으로 널리 인정받아 왔고, 당시 민중과 일본군으로부터 '홍의장군', '천강장군' '신출귀몰' 등의 별칭을 얻었던 의병장이다.

참가자들은 대구 달성군과 경남 창녕군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는 홍의장군의 묘소가 거의 평지처럼 납작한 데 놀라워했다. 곽재우는 세상을 떠날 때 '나라가 이 지경인데 무덤을 크게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 예장을 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고, 그래서 후손들은 그의 묘에 봉분을 하지 않았다.
 
 역사진흥원 주최 역사 탐방 참가자들이 홍의장군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역사진흥원 주최 역사 탐방 참가자들이 홍의장군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 정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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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참가자들은 비슬산 빙하기 유적과 고령 지산 고분군의 왕릉 전시관을 찾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빙하기 암괴류 유적이 대구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경이로운 체험이었다. 다만 아쉬운 바는 시간 관계와 등산 준비 미비로 말미암아 돌강, 너덜겅, 토르 전체를 둘러보지 못한 점이었다.

마지막으로 답사자들은 고령 지산 고분군으로 옮겨가 왕릉전시관 내부를 둘러보았다. 고령 지산 고분군은 순장 흔적을 보여준다는 점, 경주 시내 등의 고분들처럼 평지에 있지 않고 산능선에 줄지어 있다는 점, 거느린 고분의 수가 700여 기나 된다는 점에서 전국 어느 곳의 고분군보다도 빼어난 답사 가치를 뽐내는 곳이다.

10년째 역사탐방을 진행해온 역사진흥원

답사를 마치면서 역사진흥원의 남기정 이사와 정정남 이사는 '역사진흥원은 매년 대구시청의 지원을 받아 두세 차례 역사탐방을 해왔다. 올해로 10년째'라면서 '함께 해준 참가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내년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을 발굴해 더욱 훌륭한 역사탐방으로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슬산 돌강 중 일부
 비슬산 돌강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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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소설 의열단><소설 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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