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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 장면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 장면
ⓒ 정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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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인물이 자주독립에 헌신적으로 참여했지만 일제 식민지 해방 이후 지금까지 대구경북에서는 의열단 기념식을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이에 오늘 대구경북에서 최초로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지난 10일, 대구에서 100년 만에 처음 열린 의열단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강창덕 선생의 목소리는 떨렸다. '시민과 함께하는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의 공동 주최단체인 '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기념사업회'의 상임대표인 강창덕 선생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박정희 정권에 이르기까지 대구형무소에만 네 번 투옥되었던 지사이다.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3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또 다른 주최단체인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대구지회'의 김우철 지회장도 개회 선언, 내빈 소개, 축전 대독 등을 할 때마다 음성이 고조되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안민석 의원도 '100년 전 항일의 역사를 기억하고 단결된 국민의 힘으로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승리의 역사를 만들자'는 내용의 격앙된 축사를 보내왔다.

기념식은 식전 행사, 국민의례, 내빈 소개, 주최측의 인사말, 광복회 대구지부 노수문 지부장의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그 후 광복회 김원웅 회장과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조규면 수석부회장의 축사 대독, 박원순 서울시장 및 민족작가연합 김해화 상임대표의 축전 대독이 계속됐다. 이어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배한동 상임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 포스터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 포스터
ⓒ 정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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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열단 강령 및 공약 10조와 주요활동에 대한 소개는 구구단 김홍철 단원이 맡았다.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여은경 연구위원은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 개최에 따른 경과를 보고하고, 기념식의 의의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서 대구 남구의회 정연우 의원의 독립군가 '홀로 아리랑' 노래 공연이 펼쳐졌다.

고경하 시인이 쓴 축시 '의열단 100주년을 기념하며'는 문해청 시인이 낭독했다.

(전략) 이 땅에 살아가는 후손은
순국선열 호국영령 죽음으로
살아가는 큰 빚을 지고 있기에
의열단 청년투사의 한많은 영혼을
이제 우리가 그 정신을 계승하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할 때이다(후략)


문해청 시인의 우렁찬 시 낭송을 들은 참석자들은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 개최 '결의 선언'의 시간을 가졌다.

강점기 초기인 1910년대의 혹독한 무단통치에도 불구하고 우리 겨레는 전국 단위 무장 항일 결사 대한광복회를 조직하여 일제에 맞섰다. 대한광복회의 활동은 1919년 3·1만세운동의 기초가 되었고, 마침내 1920년대 독립운동의 꽃인 의열단을 탄생시켰다. 대한광복회는 대구 달성토성에서 창립했고, 의열단 최초 단원 10명 중 3명이 대구 사람이었다. 대구는 무장항일운동의 중심이었던 것이다.

오늘날의 우리 대구시민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2·28민주운동이 4·19혁명을 낳았듯이,  우리는 민주화와 통일을 완성시키는 민족적 과제 앞에서 전국 최고의 선봉이 되어야 마땅하다. 어느 지역 어느 사람들보다도 더욱 힘차게 독립운동정신을 계승하고 전파하자! 어느 누구보다도 뜨거운 촛불이 되자! 가장 아름다운 평화의 기수가 되자!


이윽고 행사장에는 기념식을 마무리하는 만세 삼창이 울려퍼졌다. '만세! 만세! 만세!'

태그:#의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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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소설 의열단><소설 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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