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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주년 경찰의 날  경찰청장과 인재개발원장 감사패를 받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다.
▲ 74주년 경찰의 날  경찰청장과 인재개발원장 감사패를 받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다.
ⓒ 김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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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인재개발원 인권감성교육센터 '공감힐링' 과정 강사가 경찰청장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를 받은 이는 '공감힐링' 과정에서 심층 심리극으로 집단심리치료를 담당하는 권계영(국제사이버대 특수상담치료학과 겸임교수) 외래 교수다.
 
김성희 교수, 권계영 교수, 정혜심 센터장  경찰인재개발원 '인권감성교육센터' 공감 힐링 과정을 기획한 정혜심 센터장, 권게영 외래 교수, 김성희 전담 교수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김성희 교수, 권계영 교수, 정혜심 센터장  경찰인재개발원 "인권감성교육센터" 공감 힐링 과정을 기획한 정혜심 센터장, 권게영 외래 교수, 김성희 전담 교수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김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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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심 경찰인재개발원 인권감성교육센터장, 김성희 공감힐링' 과정 전담 교수, 권계영 (국제사이버대 특수상담치료학과 겸임교수) 외래 교수는 서로에게 공을 돌렸지만, 사실 잘 기획된 과정, 적절한 강사 투입, 마음 문을 연 참가자 모두의 하모니가 만들어낸 쾌거다.

경찰인재개발원 '인권감성교육센터'에서는 2013년 실험적으로 실시한 이래, 주 5일 '공감힐링' 과정을 5년째 진행하고 있다, 매 회 20명의 경찰과 관련 공무직들이 입소해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

정혜심 '인권감성센터' 센터장은 '공감힐링' 과정은 치료가 아닌 교육과정 개념이라 누구나 망설임이 없는 것 같다.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고와 사건으로 받는 외상후 증후군을 잘 풀어야 극단적인 선택을 막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공무원으로 일 할 수 있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정혜심 센터장은 "가능하다면 대통령 감사장이라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성희(경위) 공감힐링 과정 전담 교수는 "매회 스무 명 밖에 입소를 할 수 없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다녀간 사람들이 달라진 삶의 자세로 감사 인사를 전해올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감사패를 받는 권계영 외래 교수 인재개발원장이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 감사패를 받는 권계영 외래 교수 인재개발원장이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 김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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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계영(국제사이버대 특수상담치료학과 겸임교수) 외래 강사는 "좋아서 하는 일이다. 사실 매주 아산을 오가는 일정이 쉽지 않지만 과정을 끝내고 달라진 모습으로 감사하는 참가자들을 보면 피로가 가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음의 감기 우울증, 조기 예방과 치유가 필요'

2012년 소방관들의 외상후 스트레스와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 문제가 수면에 떠올랐다. 소방서에서 먼저 트라우마 치유 과정이 시작됐다. 이후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 업무 특성상 강도 높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직업군과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감정 노동자들을 위한 상담센터가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전문 상담사와 센터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74주기 경찰의 날에도 현직 경찰이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더 높은 강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더 강한 정신력과 용기있는 행동을 요구받는 현실은 경찰에게 이중의 부담이 된다.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에 대한 그릇된 사회인식과 편견이 이들을 위축시킨다. 혹여 직업에 부적합한 사람으로 낙인 찍힐까 두려워 스트레스로 인한 내외적 상처를 쉽게 드러내지 못한다. 본인이 철저하게 상태를 숨기는 경우가 많아서 증상이 깊어져 극단적 선택을 할때까지 가족이나 지인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나 내외적 상처를 치유하고 상담하는 이들은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오는 마음의 감기 증상인 우울증은 일찍 알아차리고 조기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정혜심 인권감성교육센터장(경정)은 자신도 2010년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나는 경찰인데... 지금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는데'라고 자기 상태를 부정하며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대부분 그렇게 혼자 고통을 견디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와 같다'고 말한다. 일상에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인플루엔자에 노출되면 남들보다 쉽게 감기에 걸린다. 감기를 방치하면 더 큰 병의 원인이 되어 심각한 상황이 되기도 한다.

마음의 감기 증상인 우울한 감정 또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외상에 노출이 잦은 업무를 맡은 이들은 마음의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휴식의 여건이 필요하다.

감기 기운이 감지되면 적절한 휴식 등 조치를 취하듯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외상후 증후군도 미리 잘 풀어주면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다, '공감힐링' 과정은 치료라기 보다 예방 차원, 혹은 가벼운 마음의 감기에 걸린 이들을 위한 휴식과 충전의 과정이다.

"사실 이전에는 인권 교육 정신 교육 등 가치관 교욱만 했다. 하지만 가치관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더라. 냉철한 이성과 정신력만으로 넘어 설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공감힐링' 과정이 바로 그 넘어설 수 없던 부분을 보완해주는 과정이다.

사실 내부 논의 과정에서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찮았다. 반대하던 분들의 걱정과 달리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교육과정이라 거부감 없고 전혀 안면이 없는 이들이 모였는데도 경찰이라는 동질감으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집단상담을 통한 집단심리치료의 효과를 보며 참석자도 강사도 센터장 자신도 놀라움을 느꼈다."


말기암 환자가 생명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교육 과정 끝까지 함께 한 적도 있다고 한다, 가족과 동료가 걱정할까봐 투병 중에도 고통이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그는 공감힐링 과정에서 원없이 웃고 울었다고 고백하더란다. 밝은 얼굴로 돌아간 후, 동기들과 소통하며 기적처럼 5년을 더 즐겁게 살다 편안하게 임종했다'고 한다.

'공감 힐링' 과정에서는 경쟁을 부추기는 "더 잘해라"라는 채찍질은 절대 하지 않는다."힘내', 괜찮아"라는 위로와 격려를 건네고 서로를 따뜻하게 보듬어 준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주고 공감해주고 손잡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상처를 드러내는 이유다. 이 세상에 자기 편이 되어 나를 응원하고 위로하고 이해히는 동료가 스무 명이나 있다는 사실만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돌아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공감힐링' 과정 전과정을 담당하는 김성희(경위) 교수는 현직 경찰로 근무하며 겪었던 상처로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강의를 시작한다. 가장 친했던 선배 경찰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자괴감 그를 힘들게 했던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비슷한 상처를 안고 온 참가자들에게 울림이 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공감힐링' 과정에 다녀간 참가자들은 김성희 교수의 따뜻한 환대를 기억하며 지인들에게 꼭 과정에 참여하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다.

전혀 일면식이 없는 참석자들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깊이 싸매두었던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 털어버리게 하려면 잘 준비된 과정과 적절한 강사 투입이 필요하다.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연 참가자들이 서로 공감한 이후에는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집단심리치료 과정은 트라우마 치유에 좋은 효과를 내고 있어 참가자들 평가가 좋다.

어디서든 감기약을 사거나 처방 받듯이 마음의 감기 증상 치유를 위해 직장 마다 전문가가 상주하는 상담과정이 필요한 시대다, 누구든 마음의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언제 어디서든 문을 두드려 자신의 증상과 아픔을 토로하고 필요하면 '공감힐링'을 통해 치유를 경험하는 열린 사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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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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