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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교육을 지키려면 '일베'(일간베스트사이트)식 주장과 외부정치세력의 개입에 단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오후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 인헌고 논란을 통해 본 학교민주시민교육 토론회'에서다.

"인권과 민주주의 반대 견해엔 단호하게 맞서는 게 국제 지침" 
 
 18일 오후 서울시의회와 징검다리교육공동체가 연 ‘서울 인헌고 논란을 통해 본 학교민주시민교육 토론회’에서 발제자와 토론자 등이 발언하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시의회와 징검다리교육공동체가 연 ‘서울 인헌고 논란을 통해 본 학교민주시민교육 토론회’에서 발제자와 토론자 등이 발언하고 있다.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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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와 징검다리교육공동체(아래 징검다리)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 강민정 징검다리 상임이사는 "국제교육계에서 전문가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인정하지 않는 이른바 '일베'식 의견은 교실 속에서 재현(토론)될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면서 "독일, 영국 사례에서 보듯 인류의 보편적 규범인 인권 등에 위배되는 견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는 게 필요하다는 게 국제적 공동지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상임이사는 "우리나라 교사들도 여성혐오나 인권 침해를 옹호하는 '일베'식 주장을 지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도록 교육하는 일은 옳을 뿐 아니라 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강 상임이사는 인헌고 문제에 개입하고 있는 외부 정치세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타냈다. 강 상임이사는 "인헌고에 관여하고 있는 외부 정치세력들은 '교육'이 아닌 '정치'를 학생들에게 강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가장 나쁜 방식의 교육 정치화 사례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 상임이사는 "정치를 교육적으로 배우도록 하는 일이 아니라 교육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헌고의 아쉬움, 하지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배경내 인권교육센터 '들' 상임활동가는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이 제기한 몇 가지 지적에 대해서는 학교 또는 교사들이 성찰해야 할 지점이 있다고 본다"면서 "'너 일베지'라는 발언을 한 교사가 낙인을 찍는 방식으로 대응한 태도가 올바르다고 볼 수는 없다. 또 마라톤대회에서 반일=애국=정의로 전제하는 방식의 세밀하지 못한 접근은 위험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곽노현 징검다리 이사장(전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문제에서 인헌고 학생들이 학생회를 중심으로 대토론회 등을 통해 문제를 푸는 직접 민주주의 방식이야말로 혁신학교 성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은영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공동대표도 "외부의 이런 무차별 공격에 인헌고가 버틸 수 있었던 힘은 학생회가 가진 힘이며 혁신학교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인헌고에 직원을 보내 교사 등을 상대로 마무리 특별장학을 펼쳤다. 이 교육청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인헌고에 대한 조사 결과와 대응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주입이라 보기 어렵다" 인헌고 특별감사 안 할 듯 http://omn.kr/1ll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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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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