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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무기한 단식 돌입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황교안 무기한 단식 돌입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포기, 연동제 바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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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보강 : 20일 오후 5시 35분]

더불어민주당 : "떼쓰기, 국회 보이콧, 웰빙 단식 등만 경험한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조바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바른미래당 : "문재인 대통령에게 쏟아지던 합리적 비판마저 황교안 대표의 단식으로 관심이 흩어지고 있다."

정의당 : "안팎으로 한국당 혁신 이야기가 많던데 그 답이 단식은 아닐 것이다. 황교안 대표가 곡기를 끊지 말고 정치를 끊기를 바란다."

민주평화당 : "국회에서 예산 논의가 한창인데,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하는 것은 뜬금없는 행동이다."

대안신당 : "안에서는 당 해체 소리나 듣고 밖에서는 배신자 말을 듣는 난처한 신세인 것은 이해가 가나 삭발한 머리가 채 길지 않았는데도 단식이라니 출구 전략을 잘못 세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한일군사정보협정(지소미아) 폐기 취소·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반대·연동형비례대표제 저지를 내걸고 단식 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일제히 황 대표의 단식에 혹평을 쏟아냈다.

국회 밖에서도 우려와 비판이 뒤섞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단식 소식이 알려진 이후인 같은 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야당은 격렬한 노선 투쟁을 통해 결론이 모아지면 한 방향으로 가야 쇄신이 되는 것이지, 나를 따르란 식의 운영으로는 아무 쇄신을 이루지 못한다"면서 "그것은 소위 3김 시대나 이회창 총재 시절에 가능했던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입만 열면 운동권을 비난하는 분인데, 길바닥 투쟁은 운동권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황 대표의 단식을 깎아 내렸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런데 하필 투쟁하는 목적이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을 위해서라니, 해방 이후 최초로 일본을 위해 단식까지 하는 열사가 탄생하는 것이냐"라고 비꼬았다.

정의 "당명에서 '한국' 빼고 '미일' 넣어라"

공통적인 메시지는 '명분이 없다'는 것.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황 대표의 단식은 명분이 없음을 넘어 민폐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면, 20대 국회의 남은 성과를 위해 협조하라"고 꼬집었다.

최근 불출마 선언을 통해 한국당의 해체를 주문한 김세연 한국당 의원의 고언도 함께 인용했다. 이 대변인은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는 뼈 아픈 돌직구를 맞았다"면서 "민생을 내팽개치고 민폐 단식을 하겠다는 황교안, 더 이상 국민들 한숨 짓게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황 대표의 요구 사항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론관 브리핑에서 "일본의 일방적 경제 제재로 시작된 현 상황을 굴욕 외교로 풀지 않아 굶겠다는 황 대표다. 한국당은 도대체 어느나라 정당인가"라면서 "이 정도면 당명에서 '한국'이라는 이름을 빼고 '미일'이라는 단어를 넣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여 대변인은 또한 "정치개혁 때문에 곡기를 끊겠다는 것도 엉뚱한 소리다"라면서 "정치 개혁 법안 처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하루라도 빨리 선거제 개편 논의에 임하는 게 상식 아닌가. 그래도 모자랄 판에 뜬금없이 단식을 하겠다니 황당할 따름이다"라고 지적했다.

대안신당은 차라리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민심 대장정'에 나서길 권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자기 말을 안 들어준다고 드러눕는 것은 생떼이고, 정치 지도자가 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별 감동도 없고 다음 번에는 뭘 들고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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